사랑하는 온수가족 여러분들께
서울온수초등학교 교장 김영석
사랑하는 온수 가족 여러분!
그동안 서울온수초등학교에서 마지막 교육경영 의지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온수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40여 년간 봉직해온 교직을 떠나려고 합니다. 교직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한순간도 후회없이 이 길을 걸어오다가 이제 정년퇴임을 하고자 하니 가슴속에 온갖 감회로 어떤 말이나 글로 정리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6.25사변의 상처가 가시기 전인 1960년대에 교직에 첫발을 디딘 후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교직에서의 그 많은 순간들이 머리 속으로 펼쳐집니다.
꿈많던 시절 교단에 첫 발령을 받고 무엇이고 해낼 것 같았던 젊은 시절, 중견교사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책임에 충실했던 시절, 교육발전에 전문가가 되고 싶어 부단히 연구하고 문헌을 들추던 그 시절들이 그리워집니다. 신중한 판단을 해야하는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시고 조언해주신 고마우신 분들. 한때 교육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커다란 희생을 해온 적도 있었고 조국 근대화가 눈앞의 과제로 정해진 시기에는 경제발전과 산업교육에서 개척자 역할을 담당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덕분에 감사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학무부모 여러분!
그동안 감사드립니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이제는 많은 변화 속에 나라 발전과 어린이들의 장래에 좋은 방향이 된다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소임을 감당해 왔습니다. 때로는 어린이 입장에서, 때로는 교사 와 학부모 입장에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각하여 추진하고 노력하였습니다. 눈앞의 결과보다 먼 훗날 평가를 생각하며 미력하나마 헌신해 왔습니다.
저는 외길 40년을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시 태어난다 해도 교직을 선택하렵니다. 그러나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하여 만족하거나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 아쉬운 점이 너무 많고 아쉬움과 부족함으로 착잡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선생님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곁에서 많은 용기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자녀들을 위하여 온갖 정성을 다하시는 선생님들께 마음속 깊이에서 우러나는 존경심을 담아 격려해 주실 때 온수 교육은 보다 발전하고 여러분의 자녀들은 아름답게 자랄 것입니다.
고마우신 온수의 선생님과 직원 여러분!
어느 직종보다도 근무 여건은 열악하면서 요구하는 책임은 너무나 많습니다. 온당치 못한 대우에도 묵묵히 교직수행을 보람으로 여기는 여러분의 장래만은 반드시 존경받고 보람과 영광이 따르는 그런 시대가 되기 빌겠습니다.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소원 성취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부디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春南 金永錫 校長 略歷
-1947년 10월 14일생 (62세)
-광주 숭의 중.고등학교졸
-광주교육대학졸, 방송대학초등교육학과졸
-서울사범대학 행정대학원 관리자 연수이수
-홍익대학교 교육경영관리대학원 졸업
● 주요경력 :
-68.9.1 전남낙성초, 벌교영등초, 중앙초
부용초, 신안군증도초,벌교동초 근무
-87.3.1 서울오정,구로남,신대림초 교사 근무
-99.3.1 서울문창초, 봉천초 교감 근무
-04,3.1 서울대동초 교장 근무
-08.3.1 서울온수초교장 근무
● 상훈
-70. 문교부장관상(교육공로표창)
-71. 대한교육연합회(교육연구대회 푸른기장)
-80. 문교부장관상(국민교육헌장이념구현)
-82. 교총주관, 푸른기장, 문교부장관상
-84 전국유아자료전시회 특상(1등급) 장관상
-93 서울시 교육연구대회1등급(교육행정분과)
-96. 국무총리표창(교육활동 공로)
-96 총무처장관상.행정부장관상 수상
-97. 전국 초등교사 동화구연대회 금상
-05 경제기획부장관상(저축우수교공로상)
-07 서울시교육감 공로패(전국소년체전우수)
-09 학교경영 우수학교 표창(교육감)
-10. 국민훈장 황조근정훈장
● 현주소
- 동작구 신대방1동 보라매 현진에버빌101-1207
첫댓글 고생 많이 하시였습니다 그러나 보람된 삶 이제 평생교육자의 길을 가소서.
수고 많았습니다. 많은 일을 하고 그 영광의 자취가 영윈히 빛날 겁니다. 이제 정말 하고 싶은 일 속에 건승하십시요. 즐거운 나날이 되세요.
오로지 교육에 대한 빛나는 사명감으로 한 길만 걸어오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이제 선생님께서 평생동안 뿌려 놓으신 소중한 씨앗들이 싹을 내고 꽃을 피워 이 나라의 어느 분야에서건 귀한 존재로 쓰임을 받으실 걸로 믿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문운이 늘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동작 문협 회장님 그리고 회원님들께, 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소원 성취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기 바라며 부디 건강하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40여 년간 봉직해온 교직을 떠나려고 합니다. 교직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고 한순간도 후회없이 이 길을 걸어오다가 이제 정년퇴임을 하고자 하니 가슴속에 온갖 감회로 어떤 말이나 글로 정리하기가 힘들어 집니다.
김 선생님,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정년퇴임 축하드리고요 진심으로 존경을 표합니다. 아직 경험은 많진 않지만 교육이란 그 어느 분야보다 중요한 백년대계의 사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의 장인어른 등 교단을 은퇴하시는 은사님들을 옆에서 많이 보아왔기에, 오직 열정과 사명감으로 가장 중요한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신 김 선생님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더욱 다복하시고 행운함께 하시기를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좋은 글과 그림 많이 보여주시기를 바래봅니다(http://cho2246.kll.co.kr)
김영석선생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 형부도 초등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다가 재작년 정년퇴임하셨어요.교육자의 풍모로 평생을 한 길을 걸어 오셨군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명예로운 정년퇴임을축하 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40여년간 국가대계 교육현장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신 보람이
알알이 탱탱 영글어 가고 있음을 압니다.
탁월하신 교육열정이 아쉬운 일이나 새로운 길의 출발을 위한 발돋움 이려니
하나님 은총 안에서 더 즐겁고 평안하시며
예술혼 불꽃으로 활활 타올라 길이길이 빛내소서.
신대림학교에서 제가 퇴임할 때 애써주시고
그 후에도 늘 좋은 인연으로 영향을 주셨음이 뇌리에 생생합니다.
다시 감사드리며 사모님도 함께 훌륭하게 성장한 자녀들과 함께
더 큰 사랑 더 큰 행복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여기 까지 오기 까지 숱한 일도 기억이 살아지지 않은 일도 있지만 모두 모두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