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오지 속으로 꿈틀...>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하라."
시간을 내어 가까운 사람들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인정해주어라.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 해주어라.
그들에 대한 애정을 글로 써주어라.
등을 토닥여주고 괜찮다면 안아주어라.
표현을 하지 않아도 여러분의 사랑을 상대방이 알 것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직접 말로 표현하라.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 -존 맥스웰.
지난 일요일 오랜만에 차량 트렁크에 아이스쿨러를 실어 봅니다.
비 소식에 어찌할까 고민도 잠시.
퇴근 후 오후6시경 무작정 충남 보령의 용두해수욕장으로 출발.
예전부터 이미 수회 다녀온 곳인데 연휴끝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찾았네요.
찾아간 곳은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 작고 조용한 해수욕장입니다.
밤 8시경에 되어서야 도착.....
예상처럼 송림숲에는 드문드문 몇 개의 텐트들만 보입니다.
이미 내리기 시작한 비를 맞으며 재빨리 대충(?) 사이트 구축.
힐레베르그 날로를 재빨리 펼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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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에 대충 타프도 올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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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해결하고 우선 비에 젖은 몸 좀 말릴까하여 리액터 스토브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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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합류하기로 한 제프형님 내외분 몫까지 고기를 준비했는데....ㅠㅠ
소주를 하나도 준비를 못하고 참다 못해 와이-파이가 근처 사이트 돌아 다니며 구걸(?)해 온 소주 한 병....(지난 번 울릉도에서의 짜장면과 쏘주
에 영향을 받은듯 ㅋ)
비는 계속 내리며 분위기에 젖어 드는데 이때 하필 술이 한 병도 없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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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를 해결하고 피로감에 막바로 텐트 안에서 영화 한 편 보려다가 이내 골아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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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쉬지 않고 내리는 비에 잠깐씩 잠을 깨긴 하지만 그까이꺼...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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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8시경 잠에써 깨어 제일 먼저 타프를 살피는데....바람도 제법 분 듯 합니다. 그 사이 와이-파이는 일어나 놋북은 왜 만지는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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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가 자욱한 솔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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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깐 한기를 느껴 리액터 잠시 켜두고 옆에 앉은 사이에 다리에 열로 인한 흔적이 ㅠㅠ
얼굴은 시커멓지만 속살은 너무 희어서 약간의 컴플렉스도 갖고 사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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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니 30미터 떨어진 곳에 또 다른 텐트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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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해변으로 내려와 봅니다.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진 않았습니다만, 이른 아침의 해변은 조용하며 사색에 젖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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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에는 일찌감치 낚시를 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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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근로자들을 위하여 동백관이라는 휴양소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이용할 일은 없어 잘은 모르지만 에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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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모인 쓰레기더미들이 눈쌀을 찌프리게 합니다.그나마 한 곳에 모여 있으니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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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개장은 하지 않았으나 취사장과 화장실 사용은 제한이 없습니다. 또한 별도의 캠핑장이 아니기에 솔밭 사용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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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비로 차량 디스크 로터에 녹이 발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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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기를 느껴 아침식사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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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ㅠㅠ 간단하긴 했지만 설겆이에서 부터 조리까지 모두 남편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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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 설치해 주니 탱자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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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가 되자 안개도 걷히고 텐트와 타프 말릴 겸 준비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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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나뒹구는 (다른 이들이 버리고 간) 나무들을 주워다가 화롯대에 불도 지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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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유난히 모닥불을 좋아합니다. 이동하기 좀 더 쉬운 작은 화롯대를 준비해야 할 까 봅니다. ㅎ
텐트도 거의 말라가는 군요. 슬슬 철수 준비를 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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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라면 하나 끓이려는데 어디선가 우럭 매운탕을 가져다 줍니다. 놀러오신 분들이 고추가룻 얻어 가시고나서
매운탕를 가져다 주시네요. ㅎ 덕분에 호사도 누려 봅니다. 왼쪽에 보이는 나물은 명이나물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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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를 좀 늦추고 장작이 모두 탄 후에 이동하자는 말에 좀 더 망중한을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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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더치 커피도 한 잔 준비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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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을 빌려준 댓가로 부침개도 어느 일행분들이 가져다 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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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사이트 정리 후......무창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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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젊은 커플들의 흔적이 곳곳에 보이네요. 젊음이 부럽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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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을 그렇게 둥그렇게 깍지 말란 말이야....살 파고들면 얼마나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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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때라 무엇 좀 있을까 해서 물 밖으로 드러난 바위에 올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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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들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여튼 몇 마리 주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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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내쪽으로 나오는 길에 죽도도 들려보고....몇 년 사이에 좀 변화가 생겼네요.
나중에 시간되면 죽도에 다시 들려 도보로 새롭게 구성이 된 산책길을 둘러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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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홈페이지에서 용두해수욕장에 관한 내용 발췌
웅장한 송림으로 이루어진 가족단위의 사계절 휴양지로 충청도 야생조수 실태 고정조사지로 지정될 만큼 자연 조건이 훌륭하다.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에서 약 5km 정도 떨어져 있는 용두해수욕장은 보령시가지에서 가는 길이 인상적이다. 가는길에 긴 남포방조제를 지나게 되는데 방조제 위에는 노점상 들과 연인들을 볼 수도 있으며 방조제 길 한편에는 각종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백사장 뒤에는 방벽이 있고 그 위에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소나무 숲이 형성돼 있어 시원한 그늘을 이루고 있다.
솔숲 곳곳에 야영을 할 수 있는 터가 있어 한여름 가족단위 캠핑장소로 더할 나위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은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과거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한여름에도 한적한 분위기었으나 최근들어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용두해수욕장 주차장에 동백관이라는 근로자 복지회관이 들어서 숙박과 편의시설을 제공하기도 한다. 동백관은 4인 이상 근로자를 두는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로 의료보험증이나 사원증, 재직증명서 등을 제시할 경우에는 약 30% 정도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또한 이곳은 충청도 야생조수 고정조사지로 지정될 만큼 자연적 조건이 훌륭한 곳이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1킬로미터 남짓되며 경사도 완만하고 모래질 역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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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의 무창포IC 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용두해수욕장.
대천IC에서도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한 곳입니다.
한여름 성수기가 되면 이 곳도 분비겠지만 현재까지는 주말이라고 해도 한산하리라 예상이 되는데요.
조용한 미니멀 캠핑 모드라면 한 번쯤 찾아도 좋은 곳 같습니다.
첫댓글 제 친구 한X 도 캠핑과이 한명 있습니다.
오 천지 캠핑 다 다니데요 식구들이랑~~~
나도 쫌 낑가주면 좋겠더만~~~ㅋ
보고 다녀 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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