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송년모임은 처음이다...
흠...
지대로 이쁜척하려면...우선 파마부터하고...눈썹 연장하고....렌즈 맞추고...
8일....종일 꾸질 꾸질 비가 내린다...마음도 꾸질 꾸질...
누가 나를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갈까 말까...
딸아가 잔소리 해댄다...
" 오늘을 위해서 투자한게 얼마인데 안가~!! 그러니 늙지~!! 가서 젤루 이쁜척하고 와~!! "
이옷 입어바라 저옷 입어바라...부페가니 굶고가서 본전 뽀바와라...
아줌마보다 더 아줌마 같은 지저바....
나이 먹으니 이쁜척이고 모고 다 귀찬은디....쪼겨나오다시피 6시에 길을 나섯다...
너무 빨리나왓나....일찍가서 에바언니랑 놀지 머....
근디....터널 지나면서 부터 밀리기 시작....서면을 지나니....7시........
으윽~~배고파 디지겟네
초행길이라서 해암부페를 지나쳐버렷다...가도가도 유턴하는곳이 안뵌다...
경찰없는거 확인... 유턴하고 부페 건물을 아무리 돌고 돌아도
주차장이 없는거다....7시 30분...
에바언니를 부를까하다...더 젊은 용이님을 불렀다...
두번째 만나는건데 나를 기억 못한다...서~~업했다....
뿔테 안경하나 벗었기로서니 이렇게 몰라보나? 머리가 굉장히 나쁜 모양...
부페 건물을 돌고 또 돌고...으~~~배고푼 나를 델고.....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용이님 당췌 도움이 안댄다....그냥 올라가라고하니
휑~하니 올라가버린다...으~두고 보자~.8시...
겨우 간신히 주차구멍 찾아서 파킹해 놓고....
ㅂㅂㅂ밥아~~기다려라...ㄴㄴ내가 간다..
에바언니는 나를 보자마자 척아~~~하며 반기신다...
어쩜 목소리가 그리 따뜻하게 들리던지....역시 이쁜 사람이 머리도 좋다니깐....
하나마음 언니 취사만님을 두번째로 만나니 가족같은 기분이였다....누구 하나만 빼고...
우리 카페의 프리마돈나...사진으로 익숙해지고 젤루 보고싶엇던 나오미님.....
실제로 보니 상상보다 튼튼해 보였다......
그리고 내왼쪽에 앉아 게시던부운~ 짝을 잘못만난듯...
말한마디 안건다...그래....이쁜척하는게 베기 싫다 이거죠....
앞에 게시던 신희 언니? 다들 이렇게 대화를 하면 이심전심 통하더군요...
피부가 장난이 아닌 아이님~같이 목욕탕 가고 싶은 해운님~
멋장이 호박님~정말로 눈이 크신 초코땡님~푸근한 초롱님
기타등등~기타등등~
이쁜사람들 속에서 이쁜척하기 너무 힘들더군요~
모두들~ 소탈하고 정이 많은듯...
한접시 먹고 더 먹어야하는데.....부페에서 배고파 나오긴 이번이 처음...흑흑..
9시 30분...집에 잇는 어린 애들이 걱정되어 돌아와야만했다...
사실,,,노래를 못해서 남들 노래하는데 박수 치기 싫어 서둘러 귀가....
오다 음주 단속...처음하는거라서....젤루 섹쉬하게~~하~아~
아가씨~~세게 부세요~~아따 고놈~~잘생긴게 사람 기분도 좋게해주네
뻔히 아는거짓말인데도 기분이 좋아지는건...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인가보다...
부페까지 가는데 1시간 40분..집에 오는데는 20분....
애덜델고 해수랜드가서 몸풀고 2시에 잠잤다....
송년모임 후기 읽고 또 읽어도 내 닉 한자도 없길레 ........
저도 댕겨왔구만요~
갈수록 글 쓰는것도 이쁜척하는것도 구찬아서 큰일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이쁜척을 돕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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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좋은시간이 였네요 ... 잼나게 잘읽었읍니다~
유머가 많으신 님이신것같네요~~잘 읽었어요
너무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