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광장 행사는 다 놓쳤네요.
간단히 적겠습니다.
1. 주 인원은 남대문으로 빠짐.
2. 일부 인원은 그냥 그대로 해산.
3. 일부 인원은 광화문으로 이동.
-> 이때 경찰측 대응이 상당하더군요. 주요 출입구 봉쇄하고, 길도 막아서 불편하게 돌아가도록 유도.
이 와중에 그냥 돌아가버리는 인원도 상당수더군요.
4. 광화문에 자리를 잡았지만 상당히 적은 인원.
5. 전의경들이 기대마(전의경 수송 버스)로 커다랗게 라인을 그어버림.
6. 그 안에서 옹기종기 옹기종기
7. 나중에 소식들은 남대문 팀이 올라오나 그와중에 상당수는 역시 해산
8. 광화문에서 지휘하던 사람은 잘 들리지도 않는 확성기로 멘트 날리나, 전달력은 거의 없음
- 리더쉽 부족. 이후 계획성 없음.
9. 8시쯤 해산. 다들 그냥 해산.
문제점은
우선 애초에 광장에서 모엿을때 효과적으로 인원이 움직이지 못했단겁니다.
남대문을 왜 가나요.
차라리 광화문 가기위한 다른 길을 뚫던가.
광화문에서도 참... 이도저도 추운데 그냥 서서 잘들리지도 않는 확성기 멘트 들으면 있던 전의도 상실됩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인원이 적었습니다. 시청에서는 많았다고 하지만,
어쨌건 그 이후 인원이 적어서 사실 뭔갈 하기엔 좀 부족하기도 했고, 지도할 사람도 없고
그나마 있던 사람도 능력부족이고...
좀 더 확실히 움직임을 갖던가
더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는 이상
"그냥 얘네 놀다 가게 냅둬"
하는 식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당장 어제가 날치기 통과였는데 그 다음날이고 주말인 오늘 이정도라니..
첫댓글 원래 집회라는 게 그런 거에요. 그 자리에 모인 목적도 서로 조금씩 다르고,
애초에 군대나 경찰이 아닌 이상 효율적으로 인원이 움직인다던가 한 움직임을 낸다는 게 불가능하죠.
다 자발적으로 모인 건데.
10년때만해도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달랐거든요. 애초에 제대로된 구심점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셨고,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주말 동안 푹 쉬세요.
참 춥더라구요. 사람들만 더 많이 모이면 좀 따뜻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고 같이 수고했으면 합니다.
막 술마시고 그랬다던데
기자 폭행 경찰 폭행 다 함 특정 방송사라고 못들어오게 하던데
@Bwin 폭행드립은 오히려 반대죠. 여성 참가자 구타하는거 동영상 도시는건 못보신듯?
그리고 특정방송사는 일명 조중동인데, 들어와서 일부러 자극적인것만 찾아다니며 촬영해서 막는겁니다.
술이요? 시청은 행사 형식으로 진행되서 애초에 술 먹고 할 상황 자체가 안됐을 테구요.
광화문의 경우 집회하는 그 안에서 술 그림자도 못봤습니다. 근근히 김밥은 먹더군요. 집회 참여 후 근처 술집으로 아예 가버리는건 있어도 술 드립은 어이없네요
전문 시위꾼이있다던지 간첩이 있다던지 빨갱이가 숨어있다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반증해주셨네요^^
전문시위꾼은 있습니다 - 전경복무전역자
특히 노조같은곳에서 하는 대규모 시위 같은경우 전문시위꾼 많아요...........
@무후 당연히 있는거 알죠
최소한 전문시위꾼에 휘둘려 조직적으로 정권전복의 움직임이 있다는 허황된 이야기는 안나올거란 이야기였습니다
^____^
@무후 전문있겠죠. 일부러 쌈 유발시키는 잠입 경찰도 있는 마당에(걸려서 쫓겨나는 경우 왕왕있죠) 전문 시위꾼 없겠습니까. 막 돗자리 그 펄럭이는걸 전의경한테 휘두르자 다른 시민들이 오히려 제지하면서 막는 건 봤습니다.
사람들 들어오는데 길 끊으려고 강제로 방패 앞세워 밀어 붙이는것도 잘봤구요.
광장행사까진 이해하겠는데, 이동은 왜 해요? 그 많은 사람들이 인도로 걸어가진않을거 같은데... 자동차 타고 나온 시민들은 무슨 죄?
저도 그게 제일 신기했어요. 집회는 허가받은 자리에서 진행하는거 아닌가? 꼭 어디론가 이동하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마찰이 생기지.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