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즌 장거리 1박2일 투어의 둘째날
혹시나 싶어 첫째날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
계실까봐 아래에 링크겁니다.
https://cafe.daum.net/jis0125/ODXX/1216
전날 춘천 건봉령 승호대를 봤으니
복귀하는날에는 평화의 댐 찍고, 동강 거쳐
정선에 있는 특이한 고성터널 통해 복귀하기
이번에도 사진 약 70장 정도되니까
바쁘신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거리 투어에 대한 예의로 새벽 5시 기상해서
일찍 출발하려고 했더만..
예상치 못한 수타락수의 주차 길막으로
출발 시간 좀 지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번을 남겼기에 무사히 K1600B 배거를
빼내서 실키6엔진을 예열시켜 줍니다.
예열하는 동안 평화의 댐 가는 루트를 확인
네이버지도, 티맵, 산길샘 어플
오만가지 지도 및 네비 관련 앱 가동 타임
총 주행거리 21,390km에
춘천에서 다시 포항으로
안전하게 내려가보겠습니다.
구간거리 TRIP A는 0km로 리셋 완료
아직은 일출전 시간대 새벽 5시 51분경 출발
언제나 그렇듯..
지긋지긋한 랜드마크 성애자의 첫판은 일단
춘천 소양강 위에 있는
소양강 스카이워크의 반영 사진과
가운데 있는 쏘가리 분수입니다.
이젠 춘천을 떠날 차례라서
소양강 처녀 누님께 작별 랜드마크 샷을 남깁니다
앗, 근디.. 왼쪽 파손된 펜스 대용으로
치렁치렁한 저 끈이 보기 싫네요.
진정 랜드마크성애자만 할 수 있는
이른 아침 6시경 관광객 아무도 없을때 가능한
좁은 나무다리 건너서... 어렵게
(진짜 사박 긁힐 각오로 살살 건넜습니다.)
소양강 처녀상과 투샷을 남겨줬습니다.
오오, 소양강 스카이워크 가는 지하차도는
매물샷 맛집의 갬성이 느껴집니다.
물론 이른 아침시간대 사람들 통행 없어가
얼른 사진만 찍고 빠지기 성공
이제 일출시간 지난 아침 6시 30분경
춘천호 위에 물안개가 슬슬 피어오를 무렵
강하게 한기가 느껴지지만
이 또한 호반의 도시에서 느낄 수 있는 갬성
어우, 메쉬자켓 멋쟁이 춘천~화천 물안개에
벌벌 떨어서 가볍게 편의점에 들러줬습니다.
뜨끈한 생생 우동 한주디 해주니까
이제서야 좀 속이 풀리네요.
화천의 랜드마크라고 볼 수 있는 반지다리
북한강을 가로질러 자전거 정도는 통행됩니다.
화천대교 앞 오거리 로터리입니다.
겨울 시즌에는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화천
처음 이곳을 통과할때는 분명 [사랑]으로
봤는데.. 다시 돌아와서 사진 찍어보니
[살랑]입니다. 살랑교를 건너면
소설가 김훈씨가 이름을 붙인 [숲으로 다리]가
북한강 위에 놓여있습니다.
화천 꺼먹다리 도착, 이곳은 국가등록문화재
다리 색깔이 검정색인 이유는 1945년 처음만들때
상판 나무의 부식을 막기 위해 검정색 콜타르를
칠해서 검정색이 되었습니다.
6.25전쟁도 버텨냈기에 교각 일부에 탄흔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꺼먹다리의 상판 검정색 컬러에
화이트 랩핑의 K1600B 배거의 색상 대비가
나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제 460번 지방도로 평화의 댐으로 가는 루트
거리상 22km로 가까운듯 하지만
가는길 내내 꼬부랑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구불구불 코너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다
해산터널을 통과하면 해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크으~ 운해 맛집이 자동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가을때 이곳은 단풍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짙은 안개를 뚫고 #평화의댐 도착
가장 최근에 방문했던게 코로나 창궐이전이라
그 사이 이런 멋진 표지석도 생겼습니다.
평화의 댐 입구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세계 평화의 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분쟁국가(약 60개국)의 탄피들(약 1만개)
모아서 저 종을 만들었습니다.
평화의 댐 안쪽 사진입니다.
제가 국민학교때 평화의 댐 성금까지 냈었는데
이렇게 사십대 중반에 바이크 타고 투어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2018년 무렵 평화의 댐 외부에
대형 벽화를 그렸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트릭아트라고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트릭아트의 제목은 "통일로 나가는 문"
트릭아트의 그림은 실제로 민통선 주변의
평화의댐 상류의 풍경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평화의 댐 하부에는 세계 평화의 종 공원이 있고
작은 글씨라 잘 안보이시겠지만..
[우리가 전쟁속에 살고 있다면]이 적혀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도 빨리 끝났으면..
평화의 댐 상부쪽에는 스카이워크까지
만들어놨습니다.
오전 9시경 부터 슬슬 안개가 걷히고 있어
푸른 가을 하늘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양구로 가는길
금악교 위에서 강물이 너무 맑아서 멈춰봤습니다.
얕고 투명하고 깨끗한 강물의 위엄
아무래도 최전방 지역이라 그런듯 합니다.
여름 시즌 크록스 신고 풍덩풍덩 하고 싶을 정도
6.25 전쟁의 격전지 양구 펀치볼(해안면)가는길
쉽게 돌산령 터널로 슝~ 지나가지 않고
구불구불 돌산령 타길 잘했습니다.
내리막길 내내 해안면 전체 운해가 덮인 광경을
두눈으로 단디 담아냈습니다.
양구 통일관 앞에 위치한
양구 그리팅맨 2호
1호는 우리나라 정반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각도에서 보니 진짜 인사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조각하신 작가님 말씀은 DMZ 근처에
평화를 위해서 만드셨다고 합니다.
주차장도 완벽하고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무엇보다 CU편의점도 있어서
뜨끈한 호두아몬드율무차 한코푸 해줬습니다.
이제 다시 양구 끝, 인제군 시작
원통읍내 진입후 이른 점심식사를 해줍니다.
읍내 한바퀴 돌아보니 딱히 맛집도 없어가
그래도 프랜차이즈 곽만근 갈비탕으로 결정
음, 역시 강원도 전방의 물가를 실감합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안에 우마왕 특갈비탕도
15,000원인데, 여긴 보통이 15,000원
특갈비탕은 18,500원 ㄷㄷ
하아~ 깔끔하게 먹은듯 하지만
내돈내산이라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딱, 비비고 갈비탕 수준(레토르트 제품)
뼈만 한가득이고 갈빗살은 얼마 안되었네요.
그래도 인제 원통쪽 44번 국도 바로 옆
고급유 판매하는 주유소가 있어서
편하게 고급유 완충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날 춘천에서 가득 넣고
오늘 오전내 춘천,화천,양구,인제
구간주행거리는 166km 였습니다.
고급유 주유량 9.3리터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7.8km로
공인연비 보다 조금 잘 나왔습니다.
인제군 남면 갑둔리에 위치한 446번 지방도
그래도 주차장까지 마련된 곳입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일대에 있는
가을 시즌 이른 아침 새벽안개와 서리 내릴 무렵
전신만신 사진작가들이 등장해서 유명한 곳
저도 가을 단풍시즌때 또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인제 슬슬 인제도 끝나가는군요 (언어유희)
인제 상남천 위에 있는 고가도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입니다.
해발 700m 정도의 고사리재를 넘어가면
인제 끝 홍천 시작입니다.
저도 기합이 많이 빠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쏟아지는 졸음이 올때는 잠시 쪽잠을
자는게 훨씬 개운하고 안전합니다.
구룡령 루트상 위치한 홍천율전초등학교에서
30분간 오침 타임
시간은 벌써 오후 2시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평창 봉평 통과
그래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곳
31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한
평창 대화면 버스터미널 옆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타임을 해주면서
오후 시간 당보충 타임을 챙겨줍니다.
이제 평창에서 정선으로 가는길
저의 최애 투어 루트인 [동강]루트가 나옵니다.
근디 1시방향 높은 산 위의 철탑 보이십니까?
갤S22 울트라 광학줌 자랑샷
좌측은 병방치 짚와이어
우측은 병방치 스카이워크입니다.
높은곳에서 동강을 내려다볼 수 있죠.
동강을 옆에 끼고 라이딩하는 루트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라이더분들이
좋아하시는 루트일겁니다.
뭐니뭐니해도 정선 가수분교 앞에 있는
저 570년 느티나무가 이 동강 투어루트의 백미
사실 동강 루트를 수차례 방문했음에도
조금만 더 올라가면 진빼이 랜드마크가 있을줄
몰랐습니다.
가수3교 다리위에서 촬영한
미리내폭포 (또는 와인잔폭포)입니다.
크기가 작기는 해도 암벽을 뚫고 저렇게
흐르는 폭포는 국내에 별로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바이크로 랜드마크 한다이
가능한곳은 더욱 드물죠.
2년전 단풍시즌 강원 투어때 찍은 사진 재탕
여기어때 폴킴 광고편에 등장한 선평역입니다.
앞서보신 미리내폭포(와인잔폭포)에서
선평역까지 불과 10km거리
진짜 동강의 아름다움은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나리소전망대는 도로 바로 옆에 있어
접근하기 쉽습니다. 등반 및 계단 없이
이런 조망을 감상할 수 있죠.
예전부터 투어리스트에 담아뒀던
정선 고성터널을 이제 통과해보기로 합니다.
지도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왼쪽의 동강과 우측의 예미역 사이에 있는 곳
정선 고성터널 입구 도착
K1600B 배거의 핸들바 네비에 적혀있는
주소가 안보이실까봐 다시 적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141-2
딱 봐도 범상치 않은 터널이죠?
바이크 크기하고 비교해보시면 바로 아실겁니다.
사실 이곳은 갱도처럼 어둡고 좁은
수도관 묻으면서 만든 도수터널이라고 합니다.
터널 입구에 적혀 있는
"라이트를 켜시오" 그리고 "선진입 차량우선"
벌써 오후 4시 30분, 이제서 영월군 김삿갓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방랑시인 김삿갓
저 뒤에 보이는 바위는 전설이 있는 제비바위
이제 경북 봉화군 입성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입구
진짜 영월 김삿갓면에서 봉화까지 오는길
3연속 백두대간 (내리고개, 소야재, 도래기재)를
통과해가 백두대간 해트트릭 한다이 완료
사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다른 수목원과 달리 국가보안시설입니다.
전세계 딱 2곳만 있다는
식물종자를 영구보관하는 시드볼트가 있는곳
(TVN 유퀴즈에도 나옴)
노르웨이에 한곳
그리고 대한민국 봉화군 바로 이곳
36번 국도 봉화 소천면에 위치한
카페 오로지..
아쉽게 이제는 영업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페 겸 펜션인데..
진짜 이곳은 뷰가 예술이거든요.
얼른 다시 개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경북 내륙지역은 가을철 해가 짧은 듯
오후 5시 30분경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이 정차하는 분천역
그 협곡열차 디자인이 백호라서 역 앞에
백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가 저의 화이트랩핑 K1600B 배거도 맞다이
금강산도 식후경
근디 진짜 울진 금강송면을 통과해서
울진의 짬뽕 맛집인 청목 신신짬뽕 본점 도착
울진 산불때 신신짬뽕 미담 사례는 핫했었습니다.
명불허전,
크으~ 진한 육수맛에 극락 도착완료
여기 시그니처 메뉴 차돌짬뽕 한주디 해주니까
오전에 인제 원통에서 원통하게 당했던
곽만근갈비탕 사건이 바로 보상되는 기분입니다.
경북 울진에서 영덕거쳐 포항까지 7번국도
직빨루트는 컴컴해서 중간에 멈출것도 없죠
포항 형산로타리 인근 고급유 맛집
뒤에 스팅어 3.3도 고급유 넣느라 얼른 빼줬네요.
오전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 가득 넣고
강원~경북 종일 투어했던 구간거리는
420km 였습니다. 천리길 조금 넘고 연료경고등
고급유 가득 22.7리터 넣어주니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8.4km로
공인연비 17.5보다 훨씬 잘나왔습니다.
역시 장거리 투어해주면 유유자적 달리기에
연비까지 만족스럽습니다.
1,037일째 관리중인 저의 K1600B 배거의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6.8km 유지중
1박 2일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선선한 가을 시즌 강원도 전방 투어 잘해주고
무복했습니다.
저녁 8시 40분
총 주행거리 21,983km에 무복 완료
복귀하는날에는 첫날보다는 살짝 많은
593km를 타줬습니다.
산길샘 어플 둘째날 복귀 코스를 구글지도화
1-화천 평화의댐
2-양구 그리팅맨
3-인제 원통 고급유, 비밀의 정원
4-정선 동강, 정선 고성터널
5-봉화 백두대군 루트(분천역)
6-울진 신신짬뽕
7-포항 고급유
1박 2일간 투어 기록은 산길샘 어플상
1,136km를 달렸는데
실제로 출발전 적산 20,862km에 출발
복귀후 적산거리 21,983km에 복귀
실제 1박 2일 투어거리 1,121km로
약간의 오차는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액션캠이 없어가 아쉬운대로
K1600B 배거의 블박 영상으로 터널 내부가
대충 어떤 느낌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걸그룹 10덕후라서 이런 곳에서는
아이브 누님들의 싱글 3rd
After LIKE 풍악을 울려줬습니다.
첫댓글
어제에 이어 잘봐주셔 감사합니다. ^^
구경잘했습니다~
솔투한량의 교과서이십니다^^
크으, 맞습니다. 1박 2일 제 스스로 한량이 되어서
한배퀴 잘 돌고 왔습니다.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ㅎㅎ저두 내일 야구장1박2일 솔투 출격준비중임돠^^
아름다운 사진 잘보고 갑니다,,,열정이 느껴집니다^^
바이크 랜드마크 씬에서는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여행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잘 봐주셔서 저도 뿌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굿 입니다
고성터널도 곧 이렇게 되겠죠?
단양의 화려한 터널은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고, 여수 마래터널도 제법 운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진짜 터널이라기보다는 갱도 느낌 ^^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ㅎㅎ 갱도 맞네요
평화의댐 5년전과는 많이 바뀌었네요
@작은새(신영수/충북청주) 넵 트릭아트 벽화도 그려놨고, 스카이워크까지 만들어놨습니다. ^^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제 어린시절 추억의 원통 입니다
ㅎㅎ 맞습니다.그 인제군 원통입니다.
군인들 외출,외박,휴가때 바가지가 아직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 갈비탕집은 전혀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
달리다 세우고 찍고 또 달리고~ 보통 정성 아니고는 귀찮아서도 사진을 안찍는데 열정 대단하시네요.
예전 90년대중반 군생활시절만 해도 화천 구만리 꺼먹다리 못가서 삼거리에는 7사단 헌병초소가 있었고 그위로는 민통선이라 평화의댐이 완공되고나서도 신분증 없이는 출입 불가하던 시절이었습니다ㅎ 악마가 만든, 당시에는 초라한 둑이 지금은 관광지 댐이 될줄이야...
오오, 군생활을 이쪽 지역에서 하신 포스가 느껴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달리다가 멈춰서 사진 찍는것도 일이지만 그래도 투어후
뭔가 남는 맛은 있더라구요 ^^
잘~봤습니다^^♡
소소하지만 랜드마크에는 진심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잘보구 있습니다^^
매번 잘 봐주셔서 저도 뿌듯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경기북부라 가끔가는곳인대 투어사진과 설명보니 새롭내요 멎진투어부럽습니다.
그나마 경기 북부에서는 진입하기 쉬워서 코스가 부럽습니다.
부산,경남에서는 진짜 박투어 각입니다. ㅎㅎ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ㅎㅎ바이크 열정이 대단하심니다 후기즐감하고있습니다 항상즐투 안투하시고 다음후기 기대할께요!
@야인(홍을표/ 경기 양주시) 넵 야인님도 올 가을시즌 안라즐라
무복 투어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