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베이커리] 느림의 미학 이태리 바게트 치아바타.

[빙고~]

이태리 바게트 치아바타.

납작한 슬리퍼 라는 뜻이라는 치아바타는

이태리 레스토랑 가면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는 그 빵이에요.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길래 레시피 찾는데

발효만 이래저래 다 합쳐 18시간 가까이네요 -_-

그래도 뭐 지 혼자 발효 되는 거니까~어려운 건 없어요.

일단 발효의 베이스가 될 스폰지를 만들어요.

계량컵으로 한 것이고 정윤정님 레시피로 해 보았어요~

중력분 360미리,따뜻한 물 240미리,이스트1/4ts를 넣어 섞어 주면 끝.

랩을 씌우고 세네군데 구멍을 뚫어 줍니다.

 (풀리쉬,비가,스폰지 등 질기와 재료가 조금씩 다를 뿐

다 같은 작용을 해 줍니다~예비발효인 셈이죠.

본반죽의 발효가 잘 되도록 도와 주는 거에요~)

자기 전에 이렇게 해 놓고 잡니다. 실온에서 12-15시간 있어야 되거든요~

 15시간 지난 스폰지의 모습이에요.

 중력분 360미리,이스트,소금,설탕1ts씩(탈지분유는 패스했어요)

 만들어 놓은 스폰지를 넣어 주고~

 따뜻한물60미리를 넣고 반죽을 해 줍니다.

여기서 잠깐.

간만에 품질 좋은 올리브유를 구매했어요.

 이바라 라는 스페인 올리브유.

병에 2만원 가까이 하는데 백화점에서 만원에 초특가 행사 했다고

신랑이 사왔어요.올리브유 엑스트라버진을 다 먹어서,,

옆에는 발사믹식초 3년산이죠.모데나 라는 이름의 발사믹식초.

 반죽이 합쳐지면 올리브유 2TS를 넣어 반죽 하고

제빵기 반죽으로 7분 가량 했습니다.볼에 담아 랩을 씌워 1차 발효 합니다.

레시피에 TS,ts 잘 확인 하세요~

품질 좋은 올리브유를 넣으면 풍미가 훨씬 좋아진답니다.

 반죽 후 실온에서 한시간 1차 발효로 세배 정도 부풀어 있는 모습이에요.

 1차 발효가 끝나면 덧밀가루를 반죽 놓을 곳에 바르고

 반죽을 살살 덜어 줍니다.거미줄 보니 발효는 아주 잘 됐네요~

 저는 3등분을 했어요.벤치타임을 30분 갖는데

올리브오일을 살짝 바른 랩이나 젖은 면보를 덮어 줍니다.

30분이 지나면 성형을 하는데요

전 치아바타 이름대로 넙적한 슬리퍼 모양으로 ㅋㅋㅋ

절대 마구 만지며 하면 안됩니다.살살 다루면서 가스가 빠지지 않게 합니다.

윗면은 피아노 치듯 반죽을 살살 눌러 주었어요~

이렇게 2차 발효를 40-1시간 가량 합니다.

2차 발효가 끝나기 30분 전에 220도에서 예열을 충분히 해 둡니다.

발효가 끝나면 밀가루 솔솔 뿌리고

저는 깨끗한 종이로 신랑과 제 이름 약자를 쓴 거 오려 그 위에

덧밀가루를 뿌려 주었어요.

근데 예열된 오븐에 빵을 넣은 뒤 물 스프레이를 해서

마지막 꺼 빼고는 다 지워져서 다시 가루 뿌렸어요 -_-

예열 된 오븐에 분무기로 물 스프레이를 한 뒤에 넣고 220도에서 20분!!!

5분 지났을 때 오븐 재빨리 열고 스프레이질 해 주면

겉 크러스트가 더 바삭바삭 해 집니다.

바로 샌드위치를 할 거라면 스프레이질은 생략.

부드러운 크러스트가 되니까요~

 다 구워진 치아바타에요 ㅎㅎㅎ 한 김 식힌 뒤 썰어 주면 됩니다.

 썰기 전 어찌나 두근거리던지요.

이 빵은 기공이 크고 많아야 잘 만들어 진 거라네요.

다음에는 100점 짜리 치아바타에 도전 해야지요 ㅋㅋ

올리브유와 발사믹식초에 찍어 먹으면

아주 굿굿~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쫄깃.

저는 개인적으로 일반 바게트 보다 치아바타가 훨씬 좋아요.

포카치아도 ㅎㅎㅎ 내일은 이 남은 치아바타로

샌드위치나 파니니를 만들어 먹을 생각이에요.

치아바타로 한 샌드위치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요 ㅋㅋㅋ

오늘은 신랑도 없이 혼자 다 하려니 귀찮다가도

이 빵은 워낙 발효가 오래 걸리는 빵이고

만드는 과정은 단순해서 혼자 하기 재밌더라구요~

[사랑해룡]

15시간 발효,,,,,난 기다리다가 돌아버려 ㅋㅋㅋㅋㅋ오늘 넘 바빴어 하루종일,,,,,인터넷 한번 못켜고 지금 학원이야,,,,배고파 ㅠㅠ

[빙고~]

왜 기다려 해 놓고 자면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뭘 먹을지 두부찌개나 해 먹을라고 두부 사다 논 거 시장에서 국산콩 두부 완전 크니까 좋아 ㅋㅋㅋ

[하 루]

정성들여 만든만큼 깊은맛이 잇겠지요 ^^* 커피만 홀짝이는 제손이 심심하네여 -,-

[빙고~]

제 정성 보다 이스트가 지 혼자 봉사를 하느라 수고 했지요 ㅋㅋㅋ 브런치로 샌드위치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겠어용~ㅎㅎㅎ 몇개 집어 드세요 ㅋㅋㅋ

[하 루]

저도 염치가 조금 있는 사람이라....세개만 들고 갑니다 -,- ㅋㅋㅋ

[빙고~]

ㅋㅋㅋ 어 두개 아니고 왜 세개 가져 가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빙고~]

ㅋㅋ 일반 바게트 보다 치아바타는 더 부드럽고 맛난 거 같아요.이태리식 바게트라 그런 가 ㅋㅋㅋ 이거 말고 이렇게까지 안 기다리고 하는 파니니 빵도 담에 해 보려구용.그건 하얀 바게트 말랑한 거니 식감은 더 부드러울 거 같아요~

[빙고~]

ㅎㅎ 이태원에 이태리에서 요리 배워 차린 집 있는데 파스타랑 치아바타가 유명해요.포카치아도 있는데 거기서 치아바타를 먹으면 꼭 사와서 먹게 되는 거 같아요 ㅋㅋㅋ

[♡『서연』♡]

요새 젊은층 사이에 올리브유에 빵 찍어먹는게 유행이라더만...그게 이빵이었나봐요.... 바게트랑 많이 다른가봐요?

[빙고~]

ㅋㅋ 그런 게 유행이에요?이건 원래 그렇게 먹는 건데 발사믹식초에요..ㅋㅋㅋ그게 이 빵은 아닐 거에요 이건 원래 그래서 ㅋㅋ 바게트랑 식감도 차이 나고~이게 더 부드럽다 해야 하나요 ㅋㅋㅋ만드는 법도 다르고~많이 다른 건 아니에요 이태리 바게트로 불리니까 치아바타가 ㅋㅋㅋ

[인테리어 천국]

와 군침돌아요.치아바타 먹고시퍼여.

[빙고~]

치아바타 맛나죠 담백하고 ㅋㅋ 시골스러운 맛이고 ㅋㅋㅋ

[공지철]

아이고....성격 급한 저는 못만들겠네요...3시간 걸리는 치즈케익도 미칠지경인데...ㅎㅎ 암튼 하루종일 고생많으셨쎄요...^^근데 먹고 싶다...

[빙고~]

음 이건 치즈케이크 보다 시간 덜 걸릴 거에요 ㅋㅋ 15시간이야 자면서 활동 하믄서 보내면 되고 ㅋㅋㅋ 나머지 두시간 정도요

[스미레들판에지다]

생전 첨 보는 빵 이에요 쭉 읽어 보는데 모르는 말 마구마구 발사믹식초랑 먹는다니 무슨 맛일지 무지 궁금궁금;;;

[빙고~]

발사믹식초 여러 드레싱에도 소스에도 들어 가고 ㅎㅎ 올리브유랑 섞어 저 빵에 찍어 먹고 그래요.포도로 발효 시켜 만든 식초에요.

[꿈꿈는 삶]

저기 마늘맛도 나나요???전 마늘달달하게 나는게 좋던데~~~

[빙고~]

엥 마늘은 안 들어 가는데요 ㅎㅎ 그건 마늘빵 아닌가요^^

[빙고~]

어 시골스러운 맛 ㅋㅋㅋㅋㅋㅋ 플레인이니까.ㅋㅋㅋ

[나루건너외가집엔]

빙고님이야 뭐든지 했다하면...... 그런데 빙고님 남편 올리브유 할인 한다고 사오시고 ,,,짝짝짝

[빙고~]

발사믹하고 올리브유 부탁 했더니 초특가 세일 한다고 해서 저는 집에서 제품 가격 비교 하니까 인터넷 보다 싸더라구요.아마 올리브유는 유통기한이 2년인데 1년 남아 싸게 파나 봐용^^

[시온의 기도]

sjㅋㅋㅋ수진이잖아...ㅎㅎㅎㅎ...저 빵은 백점 만점에 백이십점이다...

[빙고~]

ㅋㅋㅋ 오늘은 저걸로 샌드위치를 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만들믄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ㅋㅋㅋ

[빙고~]

ㅋㅋ 가스만 안 빠지게 잘 만지작 거리면 별로 어려울 건 없어요.워낙 시간이 길어 그렇지요 ㅋㅋㅋ

[좋은날^^*]

치바아타..생소한데 정말 맛나 보이네요. 한입만 주세요.

[빙고~]

ㅎㅎ 오늘 샌드위치 만들려고요 파니니 샌드위치 으흐흐흐 한 입 드세요!!!

[쮸리공주]

아~ 회사에도 나오는뎅 ~~ 이게 요렇게 만드는거였네욤 ㅎ

[빙고~]

좀 오래 걸리는 빵이에요,근데 지 혼자 발효 되는 시간이 길지요.ㅋㅋㅋ

[herojj]

주방 창고에 빵만드는 기계 수면 중인데...오랜 만에 꺼내서 함 만들어 볼까 하네요...보기에 넘 맛있어 보여서요.*^^*

[빙고~]

제빵기요?ㅎㅎ 반죽하고 발효 기능만 쓰지만 그래도 참 좋아요.다른 기능도 많은데 이상하게 안 쓰게 되네요 ㅋㅋㅋ 제빵기 꺼내 오세용~

[베이지브라운]

18시간... ㄷㄷㄷ 그래도 그 정성 만큼 맛있겠죠??? 빵에 이니셜을 새기다니.. 신혼부부나 하는 만행을...!!!! ㅎㅎㅎ 부러워서 심술작렬... 하하하...

[빙고~]

ㅎㅎ 전 원래 의미 없는데 그냥 만드는 거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신랑이 오기 전에 다 잘라 버려서 별로~ㅋㅋㅋ

[빙고~]

아 저거는 그냥 실온발효라서요 ㅎㅎ 제빵기는 1차 발효까지 다 되니까 편하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