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여성의 '완벽한' 몸매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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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여성의 '완벽한' 몸매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우리들은 '완벽한 몸'을 가져야 한다는
엄청난 사회적 압박감 속에서 살아가며,
구체적인 외적인 유일한 미의 기준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쉽게 잊는다.
다이어트 제품의 회사들, 성형외과 의사들,
미디어에 내비치는 연예인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몸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확신시켜주기 위해
분주하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이상향이 완전히 덧없고,
현재 시대를 사는 우리 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 전반에 걸쳐
미의 기준은 항상 변해왔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
역사를 통해 여성의 '이상적인' 체형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직접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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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구석기 시대
제일 처음으로 알려진 여성의 몸에 대한 묘사는
유럽의 비너스상인데,
그 조각상의 시기가
2만3천년에서 2만5천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상은
다산과 매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데,
둥근 배의 체형에 큰 가슴을 가지고 있고,
얼굴의 특징은 전혀 강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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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고대 이집트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은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전형적으로 좁은 어깨, 높은 허리, 대칭적인 얼굴을 가진
날씬한 몸을 의미했다. 아름다움은 지위의 표시였고,
심지어 오늘날의 매니큐어의 초기 버전도 장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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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고대 그리스의 사상가들은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강조를 했지만,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정도로 남성들의 체격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했다.
고대의 여성들의 조각상들은 큰 엉덩이, 풍만한 가슴,
배를 강조하는 예술가들의 이상적인 여성의 몸매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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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날씬한 허리, 창백한 피부, 큰 눈, 작은 발과 같은 것들에 대한
중국의 이상화는 한나라 (기원전 202년-서기 220년)에 기원을 둔
인간이 만든 미의 이상향이다. 이러한 초여성성에 대한 생각은
또한 긴 검은 머리, 하얀 치아, 그리고 붉은 입술에도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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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중세 시대는 이상하게도
여성에 대한 이상향이 굉장히 구체적이었다.
기록에 따르면, 높고 둥근 모양의 이마,
가늘게 뽑아 다듬은 눈썹, 작은 이빨, 긴 목,
좁은 가슴, 낮게 경사진 어깨, 높고 작은 허리,
약간 튀어나온 두드러진 배를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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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르네상스 시대
중세의 엄격한 겸손과 종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1300~1500년 르네상스 화가들은 다산과 관능의 혼합을
상징하는 나체의 여성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인 '이상적인' 여성을 묘사한다.
라파엘을 비롯한 그 시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이 실제 여성 대신에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그들의 상상을 그렸음을 인정했고,
여성들은 다산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욕망과 아름다움의 대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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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르네상스
특히 1400~1700년까지는 남편의 신분을
행동과 외모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
아내의 의무로 여겨졌다.
풍만한 가슴과 둥근 배, 통통한 엉덩이,
밝은 머리와 피부색을 가진 풍만한 몸매가
상류층의 여성적 이상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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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엘리자베스 여왕이 1558년에 왕위에 올랐을 때,
그녀는 여성의 얼굴을 강조했다.
화장이 그 이전에는 "사탄의 회생"으로 여겨졌지만,
한 하버드의 연구에 따르면, 25세 여왕의
흰 납 가루로 두껍게 바른 피부와 특유의 빨간 입술은
곧 계급의 상징이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밖에서 일해야 하는 반면
부유한 사람들은 그들의 특권적인 창백함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에 창백할수록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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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 후에서 18세기 후기
여자와 남자 모두 했던 화장은 귀족들과 특권층을 향한
프랑스 반란이후 구식으로 생각되었다.
프랑스 혁명 이후 화장은 남자를 홀리기 위한 행위로 인식되었고,
여성의 최대 미덕이었던 관능미와 외모 치장으로 연관지어졌다.
또한 여성들만 화장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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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 시대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할 때에도 여전히
창백함이 아름다움의 기준이었지만,
이제는 거기에 헤로인 중독을 넘어 마치
결핵 중독같아 보이기까지 하는
창백함과 연역함이 포함되었다.
연구원 알렉시스 칼에 따르면,
폐결핵 환자들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시대의 화장품은 여성들을 중독시키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여성들이 약해 보이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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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여왕 시대
그러나 이상적인 체형은 역설적으로 풍만한 몸매에
가늘은 허리를 가진 모습이었다.
이 약한 여성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종 모양의 스커트는 점점 넓어지고,
모래시계 모양의 몸매를 위해
허리를 조이는 속옷을 입는데 중점을 두면서
보정용 구조물이 강조되었다.
코르셋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20세기까지
허리를 들어가게 하고 가슴을 받쳐줌으로써
여성의 곡선을 강조했고 매우 인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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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의 여성 시대
1890년대에 일러스트레이터 찰스 깁슨이 그린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은 인기 잡지와 포스터에 실렸고
곧 실생활에서 인기를 끌었다.
'깁슨 걸'은 키가 크고 허리가 날씬하지만 볼륨감이 있는 여성으로
창백하지만 가루를 뒤집어 쓰지는 않았다.
그녀는 꽉 끼는 코르셋을 입었지만, 그녀의 드레스는
몸매를 드러냈고, 엉덩이의 볼륨감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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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의 여성 시대
큰 가슴이 선호되었고,
부드러움과 둥글음이 여전히 분명했지만,
마른 경향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비록 깁슨 소녀가 진짜는 아니었지만,
세계 최초의 슈퍼모델로 여겨지는
에블린 네스빗이 가장 근접한 매치였다.
르네상스와 마찬가지로, 이 여성적 이상은
실제 여성과 반대로 남성의 그림에 의해
발명된 미의 기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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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20년대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도 바뀌면서,
이 시대에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제1차 세계대전동안 사회생활에 뛰어든 후,
그들은 새로운 가치관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결국 쌓아 올린 머리와 코르셋을 벗어버렸다.
풍성함과 욕망의 굴곡진 이미지는 유행에서 벗어나고,
대신 더 양성적인 모습이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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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20년대
신 여성들은 패션과 체형 모두에서
완전한 변화를 도입했다.
남자들의 힘을 맛보는 것과 함께,
그들은 더 소년 같은 몸을 가지고 있었다
- 납작한 가슴과 아래로 내려앉은 허리가 대신 유행이 되었다.
여성들은 가슴을 납작하게 해주는 브래지어와
곡선을 감추기 위해 똑바로 떨어지는 드레스를
입기까지 했고, 그들은 머리를 짧게 자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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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20년대
여성들에게 활동적이고 더 즐길 수 있도록
옷자락이 올라가면서 자유를 위한
새로운 시대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과 함께 오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전신 거울과 욕실 저울이 처음으로 저렴한 가격에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된 것이 이 시기였고,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새로운 수준으로
정밀 조사를 시작했다.
20년대의 포효는 여성의 신체에 대한 집착에 불을 붙였고,
연구에 따르면 이때가 섭식장애가 자리잡기 시작한
시대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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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대와 40년대
20년대는 형편없이 끝났으며 대공황 때 대부분의 여성들은
마른 체형이나 좋은 옷을 입는 것에 대해 걱정할 때가 아니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대한 배급 때문에 여성들은 종종
남성복을 재작업하여 패딩 처리된 어깨와
날카로운 모래시계 실루엣으로 만들었다.
아무도 굶주린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년 같은 모습도 지속되지 않았다. 그러나 풍만한 몸매는
식량 배급 시대에 비현실적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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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와 60년대 초기
2차 대전 이후의 사회는 연예인과 새로 나타난 부자들을 출현시켰다.
이 시대는 약간의 풍만함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모래 시계 모양처럼 큰 엉덩이가 특히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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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황금기
마릴린 먼로는 모래시계 모양의 몸의 곡선, 풍만한 가슴,
그리고 날씬한 허리를 가진 이상적인 여성의 이미지가 되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50년대와 60년대의 성적 상징을
"플러스 사이즈"로 보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오늘날의 모델들보다는 무거울 수도 있지만,
할리우드의 골든 걸들은 여전히 매우 말랐고,
가슴과 엉덩이만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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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의 60년대
젊은 사람들이 전통적 여성성이라는 생각에 반항하기
시작하면서 곡선은 다시 사라졌다.
영국의 패션 모델 드위기는 여성들을 위해
길고, 얇고, 버드나무 같은, 사춘기 소녀의 체격을
다시 한번 화려하게 만들면서,
최초의 국제적인 슈퍼 모델이자 60년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것은 코르셋과 핀업 걸에서 벗어난 상징적인 변화였지만,
여성의 신체에 있어서는 또 다른 자유의 억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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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여전히 반항적인 기운이 깃든 70년대에는
여성에게 더 큰 자유가 주어졌지만,
마른 몸매는 여전히 이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다.
파라 퍼셋은 트위기보다는
큰 엉덩이를 가졌지만 여전히 말랐다.
긴 머리는 다시 인기를 얻었고,
화장은 좀 더 "자연스럽게" 옅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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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모델 시대
80년대는 수퍼모델의 시대였다.
완벽한 여성상은 여전히 키가 크고 말랐으며,
거기에 태운듯한 피부에 운동을 한 탄탄함이 보태졌다.
이상적인 엉덩이 크기는 작아졌으며,
풍성한 가슴은 여전히 사랑받았다.
그렇게 길고, 굴곡지고, 마른 탄탄한 조합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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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모델 시대
여성 체형의 유행은 배우들보다는
신디 크로포드나 나오미 캠벨같은 수퍼모델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여러 운동 비디오가 출시되며
큰 운동 열풍을 가져왔다.
또한 그와 함께 섭식 장애의 큰 증가가
의학연구진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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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더욱 날씬할 수록 더욱 이상적인 몸매로 받아들여지면서,
90년대 영국 모델 케이트 모스가 나타났다.
창백한 피부와 함께 극도로 마른 몸의 "헤로인 시크"룩이
인기를 끌었고, 역사상 가장 마른 여성적 이상향의 유행이었다.
CNN은 최신 정신의학의 한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거식증이 모든 정신 질환 중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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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1980년대 동안, 지난 세기의 체중과
마른 체형에 대한 집착으로 생긴
해로운 영향은 젊은 사람들에게 미치기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다섯 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은
자신감 부족을 보이기 시작했고,
청소년들이 섭식 장애의 최고 비중이 되었다.
언론의 비만에 대한 비방도 체중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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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시대
소셜 미디어의 부상과 함께
2010년대를 시작으로,
미디어와 패션에서 다양한 체형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가 다양한 체형의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믿고 있다.
소셜 미디어가 물론 많은 섭식 장애의 원인도 되었지만,
확실히 다양한 신체의 긍정적인 움직임도 번성했다.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은 2016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이슈의 표지에 등장한
최초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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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시대
마름에 대한 집착이 느슨해지지는 않았지만,
그것과 다른 새로운 신체 기준들이 함께 형성되기 시작했다.
(종종 힙합같은 것들이 지배적인 대중 문화가 되면서
흑인 사회에서 가져온)
주요 특징은 큰 가슴, 납작한 배, 작은 허리, 큰 엉덩이,
그리고 가장 혼란스럽게도 허벅지 틈을 포함한다.
수많은 성형 시술과 운동 트레이너들같은 전문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카다시안은
포스트모던의 미의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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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 강조
할리우드의 황금기 이후로 증가한 얼굴에 대한 강조도 엄청나다.
오늘날, 전형적으로 작고 곧은 코, 큰 고양이 눈, 튀어나온 광대뼈,
거대한 입술, 2000년대에 포토샵에서
얻었을지도 모르는 윤곽 효과를 주려 하지만
지금은 포토샵 없이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을 포함한다.
벨라 하디드와 같은 최고의 모델들이 성형수술을 인정하면서,
화장품과 성형수술 산업은 오늘날처럼 수익성이 최고조인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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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변형의 시대
브라질리언 엉덩이 확대술, 코성형, 보정기구, 소셜 미디어,
필터, 보톡스, 사진 보정앱, 컨투어 킷, 허리 운동기구 등등
너무 많은 것들이 오늘을 사는 여성들을 완벽한 몸과
동안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것들'으로 우리 일상에 자리잡았다.
또 동시에 전례없이 긍정적인 체형 다양성에 대한 캠페인도 마주한다.
하지만 만들어진 미든 자연적인 미든, 지워지지 않는 진실은 하나다.
그 어떤 몸도 절대 완벽하거나, 평생 완벽할 수 없다는 사실 말이다.
출처:
(CNN)(The List)(Enchanted Living Magazine)(Science of People)
참조:
Models who defy traditional beauty standa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