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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runTV를 사용하면서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점은 TV 방영시간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CelrunTV의 다양한 녹화기능을 이용하기에 가능한 것인데, 좋아하는 드라마를 보려고 하던 일을 멈추고 TV 앞에 앉는 일도 사라졌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같이 보기 위해 녹화해 놓고 늦은 귀가 후에 여유있게 같이 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PVR 기능을 가지고 있는 TV도 있고, 그런 기능을 가진 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장치들의 약간의 모자람에 대한 아쉬움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고, 결국 CelrunTV는 TV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의 다양한 기능으로 선택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데에는 조금의 아이러니가 있기는 하네요.
하지만 요즘같이 재미있고 볼만한 는 드라마와 TV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 때에는 다른 어떤 컨텐츠 보다도 TV 프로그램을 원하는 때에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가장 크게 와닿습니다. 실제 CelrunTV를 통한 가장 비중 높은 작업이 녹화와 그것의 재생입니다.
더구나 빠질 수 없는게 재생 중에 재미없거나 지루한 장면을 빠르게 건너뛸 수 있는 스킵과 빠르게 감기 기능이죠. 실제 이 기능을 이용해서 드라마 보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동영상에서 당연하게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이런 것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녹화와 재생이 직관적이고 간단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예로 외부에 있을 때 집에 있는 가족에게 특정 프로그램을 녹화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가족들은 기기들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내가 CelrunTV를 켜는 것만 보았지, 실제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음에도 별 설명을 듣지 않고도 쉽게 녹화를 해놓았더군요.
재생 중 중간에 중단하였을 경우에도, 다음 재생시 멈춘 부분부에서 부터 재생이 시작되는 기능도 당연히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빨리 감기 속도가 녹화된 파일의 크기에 따라서 4단계로 조정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HD로 녹화된 영상물의 경우 빨리 돌리기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거든요. 좀더 빠른 속도를 지원하면 보다 빠른 드라마 시청이 가능할 듯 합니다.
CelrunTV에서의 녹화는 DTV로 표시되는 디지털 고화질 방송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데 디지탈 방송에서 보내오는 방송편성 신호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예약녹화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녹화하면, 따로 마감 시간을 지정해 주지 않아도 방송 편성표를 참고하여 녹화를 마칠 시간을 자동으로 지정해 주니 아주 편리하네요.
단, 이렇게 녹화를 지정할 수 있는 기간은 하루 정도가 고작이고, 대개의 경우 정오를 넘겨야 그날 저녁 방송 스케쥴을 보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나왔던 코드를 이용한 자동 예약 녹화나 날짜와 시간을 지정하여 예약녹화를 하는 기능이 없는 게 아쉽기는 합니다. 조만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구현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내장되어 있는 하드디스크의 기본 여유 공간으로 한 시간 분량의 HD급 드라마 십수편을 녹화할 수 있으니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일정 시간이 지난 녹화물은 2주 후에 자동으로 지워지도록 기본 설정 되어 있으니, 더욱 신경 쓸 일이 줄었습니다. 별다른 관리 없이 보고 싶은 것만 녹화하고 보기만 해도 된다니... 드라마나 다큐멘타리를 2주 정도 녹화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합리적인 용량과 관리방법 이라고 할까?
물론 보관해 두어야 할 녹화물은 따로 보관하거나 기한을 설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녹화되는 방송의 품질은 HD급이고, 디지털 방송을 녹화한다면 원래 HD로 방송되지 않는 것이라도 HD급으로 업스케일링 되어 방송되는 것을 녹화함으로 상당히 깨끗한 화면을 즐 길 수 있습니다. 더구나 나오지 않을지 언정, 지저분한 화면은 내보내지 않는 이분법 디지털 방송이 이니..
CelrunTV에서 두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동영상 보,기입니다.
TV를 녹화해서 보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동영상 파일을 볼 수 있습니다. 녹화한 것을 보는 것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나 파일형식이 조금 다를 뿐, 파일을 재생해서 그 내용을 본다는 점에서는 같고, 실제로 CelrunTV에서 보여주는 사용방법도 거의 같죠. 다만, TV는 그 소스를 직접 CelrunTV 안에서 만들어 내고,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파일을 외부에서 CelrunTV 안으로 넣어주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겠습니다.
CelrunTV에 동영상을 비롯한 파일을 넣으려면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USB 메모리를 이용해서 파일을 복사하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손이 여러 번 가야하니 번거롭습니다. 실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습니다.
CelrunTV에 파일을 옮겨 놓으려면 CelrunTV의 드라이브를 공유하고, 외부 컴퓨터에서 네트워크를 통해서 접근하여 파일을 복사해 넣어야 합니다.
CelrunTV의 설정 메뉴에서 파일서버로 동작시킬 수 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지정해서 보안에 신경 쓸 수 있겠지만, 잠시만 공유하는 것이기에 패스워드 없이 파일서버로 동작시킵니다.
이제 컴퓨터로 가서 CelrunTV의 파일 서버에 접속하면 됩니다. 윈도우에는 그냥 네트워크 드라이브 찾기로 하면 되고, 맥에서는 서버에 연결을 이용하여 smb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한 뒤에는 컴퓨터와 다르지 않게 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접근할 수 있는 폴더는 제한되어 있는데, 외부 파일을 받아서 보여주는 동영상, 음악파일, 사진 파일 정도로 입니다.
이렇게 추가된 파일들은 TV를 녹화한 것처럼 자동으로 삭제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이럴 때는 CelrunTV의 파일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일 관리도 설정 메뉴에서 접근합니다. 컴퓨터 사용자들 손에 익숙한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입력키의 리모컨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합니다.
동영상의 경우에는 깨져있는 것이 아니라면 대분의 파일 형식을 지원하는 듯합니다. 새로운 형식이 나와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되구요.
실제로도 나온지 2년정도 되는 모사의 동영상 재생기에서 영상이 나오지 않았던 파일이나 영상은 나오는데 소리가 안나내? 라는 파일들을 재생시켜 본 결과... 잘 나옵니다. 어찌하다가 어떤 파일을 재생했더니 먹통이 되어버린 경우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완전한 파일이 아닌 깨진 파일이 었습니다. 다운받다가 중간에 잘려버린...
컴퓨터에 담아두었던 희귀 영화나 뮤직비디오 등을 TV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량의 압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용량이 넘쳐나면 USB 외장 하드를 이용해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USB로 연결된 저장매체에 접근할 수 있으니 충분히 쓸만한 방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쉬운 것은 CelrunTV에서도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컴퓨터의 파일에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죠. 그렇게 된다면, 파일을 복사하는 과정을 생략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아니면 CelrunTV를 파일 서버로 항상 이용할 수 있도록 파일 서버 기능이 백그라운드로 동작할 수 있었으면 하는 거죠. 현재에는 파일 서버가 동작하게 되면 다른 작업을 할 수 없습니다. TV도 볼 수가 없죠.
항상 켜져있는 CelrunTV를 생각하면 파일 서버로 쓸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일단은 TV에서 동영상이 되는 것으로 굉장한 만족을 얻었습니다. 비교적 손쉽게 파일을 전달할 수 있으니 더욱 좋구요.
동영상 재생은 AppleTV 하고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AppleTV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죠. 일단 AppleTV가 얻을 수 있는 화상 자료들은 국내에서 얻기 어렵거나, 혹은 보기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자막지원이 자체적으로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막을 보려면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서 다시 인코딩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많이 번거롭습니다. 인코딩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구요.
두번째 아이튠스토어가 국내에는 정식으로 들어와 있지 않아서 정식으로 영화소스를 구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어찌어찌하여 구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막이 없습니다. 좌절이죠.
그러나 이런 치명적인 단점을 제외하면 부러운 점이 여럿 있습니다.
첫번째 컨텐츠가 많다는 점이죠. 아직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지만, 아이튠스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영화가 아주 많습니다. 기본으로는 DVD와 같은 SD급 화면이지만, 대여료를 더 받고 HD 버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 메이져 영화사들의 작품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방대한 양을 보여줍니다.
영화뿐만 아니라 미국의 TV 프로그램을 구입해서 볼 수 있게 한 것도 눈에 띄입니다.
이들 동영상은 볼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음악은 수천번 반복해서 듣는 경우가 많아 ‘판매’하지만 영화는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여’ 방식을 취한다고 하네요.
YouTube의 동영상을 직접 볼 수도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화질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은근히 재미있습니다. YouTube 영상의 제공은 AppleTV가 나오고 얼마되지 않아 추가된 기능인데 AppleTV로 보여줄 꺼리를 얼마나 고민했었는지, 그리고 볼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 편리한 파일 관리 기능을 들 수 있겠습니다. AppleTV Take1까지는 컴퓨터와 동기화 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었지만, Take2에서 부터는 컴퓨터 없이도 직접 네트워크를 통해서 영화를 구입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동영상 파일 관리 등은 아이튠스를 통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튠스에서 지정하는 데로 동영상 파일들 뿐만 아니라 음악파일 사진 파일 들도 동기화 됩니다.
단순 파일 지정 뿐만 아니라 최신이나 특정 조건을 가진 파일들 순서로 동기화 될 수 있고, 종류에 따라 우선권을 부여할 수 있는 것도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CelrunTV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 중에 하나가 TV포털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온라인 유료 영화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꾸준히 사용자를 늘려가는 IPTV와 비교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시작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컨텐츠가 많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는 부분이고 앞으로 양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본다는 점에서 동영상 재생과는 다르지 않지만, 별도의 준비 과정이 필요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간편합니다. 다운 받기 시작하면 곧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다운받거나 복사하는 등의 사전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러나 화질은 SD급 정도로 보여집니다. 원본 소스가 DVD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머 HD급 소스도 제공되리라 생각됩니다.
영화를 선택하게 하는 메뉴의 문제는 개선이 이루어져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영화를 선택하는 중에 나타나는 영화 미리보기 영상은 뜻하지 않게 깜짝 놀라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영화를 보기 위해서 메뉴를 둘러보고 있는데, 폭력적인 영화의 한 장면이 화면에 나온다면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저도 혼자 TV포털의 하위 메뉴를 돌아보다가 깜짝 놀라곤 했으니까요.
화면에 더 많은 영화 목록을 보여주거나 영화를 검색하는 방법은 양적 팽창과 함께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의 단순 분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원하는 영화를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CelrunTV로 음악을 들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인터넷 라디오를 이용하거나 MP3 파일을 재생하는 거죠. 그러나 TV에서 나오는 소리로 음악을 듣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별로 이용하지 않게 되는 기능입니다.
CelrunTV에 TV 이외에 좋은 음질과 현장감을 위해서 오디오를 연결하거나 홈시어터를 연결하는 경우라면 음악듣기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음악을 듣기 위해서 전기를 무척 많이 소비하는 대형 TV를 켜놓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TV에는 스크린 세이브 기능도 없으니까요.
CelrunTV나 AppleTV의 음악 재생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 7인치 정도의 LCD 모니터를 사용해 볼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서 TV를 켤 필요없이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소형 LCD를 활용하는게 경제적일 테니까요.
생각한 것이 구체화 된다면 CelrunTV의 너무도 고전적인 음악듣기 화면 기능에 불만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집에 손님이 오시거나 특히 부모님이 찾아오시면서 빛을 발하는 것이 TV로 사진 보기입니다. 거실이 모여 앉아서 커다란 화면으로 가족들의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나누거나 같이 하지 못했던 순간들을 서로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CelrunTV는 그림 파일을 복사하고 그것을 보여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림을 화면에 보여주기 전에 변화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 아쉽고, 사진을 보여주는 슬라이드 기능이 미흡한 점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iPhoto라는 걸출한 사진관리 프로그램을 내놓은 Apple 답게 더 좋을 수 없는 사진 보기 기능을 가지고 있는 AppleTV의 장점을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CelrunTV가 집에 들어온지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테스트를 위한 것이 아닌 사용빈도로 보면 TV를 녹화하거나 재생하는 데 75%, 영화보기에 15%, TV포털 5%, 인터넷 라디오 5%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사진보기나 MP3 음악 재생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네요. 이유는 설명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위의 사용빈도와는 다르게 CelrunTV가 필요한 이유라면 영화보기, TV포털, 인터넷 라디오, 사진보기, 음악 재생, 파일서버 라고 하겠습니다. 하나 하나의 기능을 가진 혹은 2 - -3의 기능을 가진 기기들은 있지만, 이 모든 기능을 하나로 제공하는 기기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내용의 표현방식에서는 아쉬움이 있지만, CelrunTV가 가지고 있는 기능들은 TV가 할 수 있는 아쉬움 없는 전부이고, 계속 나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셀런TV재생기에 하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외장하드가 있는 경우 하드를 장착
안해도 되구요 하드를 장착하지 않는 제품은 가격이 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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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갈쯤에 어느동호회에서 공구하길래 TV는 잘 안보는편인데 공갈친 메뉴얼인가 기능에 홀딱해서 한대 구입하긴했는데
아조 골팍하픈 기계네요 싸이트는 막혔다 뚫렸다하구요 펌웨어는 밥먹듯이 일어나서보면 업글하구요
하드없는걸로 구입하기는 했는데 요즘 나오도 안한 IDE 타입 하드가 들어가야하고 win7이 10G나 된다고 욕만퍼대고 쓰고 있습니다만 이넘은
69G가 메인에서 잡아묵고 video 타입도 HDMI->DVI->D-SUB 변환에 변환 별쑈를 다하고 화일서버 야기도 나오는데 OS가 리눅스계열이라 유동IP에서
외부화일서버 만드는데는 삽질에 어려움이있네요 1080P MKV에서는 버벅거림느낌이 있고 그냥 지나가는 과도기적인 물건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