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머니 사용하면 ‘요금할인’과 ‘마일리지 서비스’ 이점
7월1일부터 서울의 교통체계가 완전히 바뀐다. 좌석 · 일반 등으로 구분되던 버스체계가 광역 · 간선 · 지선 · 도심순환 체계로 바뀌고 버스 노선도 달라진다. 요금제도도 바뀌어 탈 때마다 내던 버스, 지하철 요금도 환승 횟수와 상관없이 계산되는 통합거리제로 운영되고, 교통카드도 IC칩이 내장된 ‘티머니(T-money)’로 변경된다.
티머니는 국내에서 가장 앞선 스마트카드로, 집적회로(IC칩)가 내장되어 있는 이 카드 한 장만 있으면 7월1일부터 수도권 전철과 서울버스, 경기도 및 인천을 운행하는 서울시 인가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경기도와 인천시내의 버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기본적인 대중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티머니 사용을 통해 요금 할인혜택 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챙길 수 있는 이점도 있다. 7월 중순부터는 SK의 OK캐쉬백, LG정유 시그마6 보너스카드, KT 원츠카드 등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교통마일리지로 전환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관람시설, 주차요금 등 여러 가지 소액결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 선불식 티머니 ‘고급형, 보급형’ 2종류.. 충전 간편해
7월 1일부터 판매되는 선불식 티머니는 2종류로 버스,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보급형이 1천500원, 신 교통카드와 제휴한 민간회사가 제공하는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환산, 교통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형 교통카드가 2천500원이다.
기존 버스정류장 주변의 교통카드 충전소, 우리은행, LG25에서 구입과 충전이 가능한데, 지하철역에서는 충전만 가능하다. 향후 인터넷 등으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 할 계획이다. 청소년카드(만6~18세)의 경우 우리은행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학생증이나 청소년증, 또는 주민등록 등 · 초본을 지참해야 하며, 충전은 일반인용과 동일한 장소에서 할 수 있다.
후불식 티머니는 신용카드사에서 발급되는 교통카드로, 기존 교통카드 사용자는 티머니로 재발급 받아야 티머니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8월부터 신용카드사의 후불식 티머니와 휴대폰 장착 티머니가 발급되는데, 구체적인 일정은 각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의 내부 방침에 따라 결정되며, 기능은 고급형 티머니와 동일하다.
● 기존교통카드도 사용할 수 있어
그러나 7월 1일부터 모든 교통요금을 티머니로 결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교통카드도 신교통카드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버스나 지하철을 환승한 횟수와 상관없이 전체 이용한 거리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는 통합거리비례요금제도 똑같이 적용400된다. 이를 위해 7월부터는 버스에서도 승차할 때와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각각 한번씩 리더에 읽혀야 한다. 현금도 사용할수 있다. 다만, 대중교통 환승시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고 일반버스와 지하철은 100원, 순환버스는 50원의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