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동백을 좋아하는 내자와 떠난
설국의 제주 여행길,
지난 6월 수국에 빠졌던 제주살이
열흘을 기억하며 이번엔 "동백"이다.
몇일전 방송서 제주동백이 소개되고
눈 예보도 있어 서둘러 준비한다.
몰아친 한파가 무색하게
제주에는 먹구름에 비까지 뿌리고,
아~~ 어찌어찌 이럴수가,,,
어쩌랴, 이 또한 여행의 맛 아니던가.
절정의 화려함이 지났는데도 잔설속
낙화된 동백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그대로 2월까지 예쁘게
피고지며 고고한 자태가 이어진단다.
귤밭 농원에는 먹음직스런
"황금향"이 풍년을 예고하며
이젠 제주 특산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탐스런 노란 열매는 눈이 즐겁고
귤밭뒤로 하얗케 소복입은
한라산이 어울려 한폭 장관을 이룬다.
중산간 "새별오름"에는 밤사이 포근히
내린 눈으로 제법 겨울 왕국다운
설국으로 변하고
"카멜리아 힐" 동백꽃이 반겨 줌니다.
꾸물꾸물한 날씨로 아쉬움이 남지만
외돌개, 서귀포 칠십리길 피로도
흑돼지 한잔술에 편안한 밤이 됨니다.
쌀쌀한 바람속에 우도, 일출봉 해벽은
선상에서 파도와 함께 즐기는 맛도
쉽지않은 선택이였고
곶자왈을 품고있는 "에코랜드"의
눈쌓인 원시림을 골골
꼬마기차로 달려보는 추억도 갖는다.
6개월만에 찾은 제주의 3일간 여행,
변덕스런 일기속에
커피 족욕탕, 진시왕이 불로초를
찾았던 기록의 "서복 전시관"
제주 특산품 생산 현장도 돌아보는
다양한 일정에 상큼한 공기로
힐링하며 걷는 즐김도 제법 쏠쏠했다.
여행은 항상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고
초면의 이웃도 반겨 만나지만
신선한 고사리에 불고기 밥상은
또 찾고싶은 제주로 내년을 기약한다.
구름속을 뚫고 오르자 몇일만에
눈부신 햇살을 맞는다. 아~~제주여,,
🔸️카멜리아 힐 동백
🔸️석부작 박물관 (한라산 조망)
🔸️서복관과 외돌개해변, 민속촌
🔸️우도, 일출봉 해벽
🔸️에코랜드
첫댓글
유난히 동백을 좋아하는 내자와 떠난.......공처가 아닌 애처가 홧팅,~~!~!~!~!~
타는듯 붉은 동백에 안즌 흰눈의 사진을 첫 사진으로 선택하신 안목에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칩니다,
.
흙돼지 직화구이해서 멜젓에다가 꾹 ~~~~ 찍어가지고 쐬주......캬.~~~~~~~
날씨도 추운대 삼실에 있기 싫어집니다,,ㅎㅎㅎㅎㅎ,
멋진 제주여행 파~~이 ~팅,,~~~~!!!!!...입니다,,,
흑돼지 숫불도 좋았지만 고사리+불고기가 굿~
고사리 무한리필로 배채움.
제철 방어는 넘 비싸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