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산다카이.~
나무 아미 타불 관세음 보살~~ 탁탁탁(목탁 치는 소리) 럴수 럴수,이럴수가~!
오늘 제가 두루 두루 신선한 충격을 받는날 인가 봅니다 그려.
울 작은딸내미가 이삼일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아프다고 한날이 일요일 저녁 이었는데 딸내미왈, 파스를 편의점에서도 취급 한다고 하더군요.
저녁 시간에 딸내미 혼자 편의점에 보내는것이 찝찝해 따라 나섰죠.
알바생에게 파스가 진열 되어 있는곳이 어디냐고 물어 보았더니 손으로 카운터 옆팅구리 코너를 가리킵디다.
파스 인것 같은것을 한장 집어 들어 25.00원을 계산한뒤
집에 돌아와 딸내미를 침대에 엎드리게 하고는 땀을 잘 닦은뒤 파스를 한장 붙혀준후 위에다 밀착포 까지
정성들여 붙혀 주었죠.
그런데 의외로 파스 냄새가 안나더군요.
그로부터 삼일정도 지났어도 파스 빨이 안받는지 딸내미가 허리 아프다고 낑낑 대더군요.
물리 치료 받으러 한의원에 가라고 했지만 아시다 시피 요즘 학생들이 더 바쁘잖아요.
기타 배우랴,화실 다니랴,학원 가랴,교회 다니랴.
아쉬운 대로 오늘 한장 더 붙혀 주려고 엊그제 편의점에서 사온 파스를 가져 와서 오늘 자세히 살펴보니
파스 이름이 요상 시럽더군요.
제놀도 아니고 신신파스도 아니고 "BODY 글루코사민" 이라고 턱하니 씌여 있습디다.
자세히 됟뵈기를(돋보기) 코끝에 걸치고 읽어 보니 의약품이 아니고 기초화장품 제품류로 분류 되어 있더군요.
그랑께 이놈이 어따 쓰는 물건인고? 하면
일종에 관절에 영양을주는 파스처럼 생긴 화장품 인가 봅니다.
세상 물정에 지극히 순진하고 어두운 저로서는 관절에 영양주는 파스를 생전 듣도 못했는데
아픈 부위를 열심히 화장품을 발라준 꼴이 되고 만것입니다.
녀석에게 네 허리가 더 중요 하니까 화실은 며칠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한의원에 다녀 오라며 돈 만원 줘서
지금 보냈답니다.
하여간 요놈의 파스가 문제 였던것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잘 둘러보고 사셔야지요
화장품인 영양파스도 있군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그러게요. 생전 보도 듣도 못하던 화장품 파스를 첫경험 했다는것 아닙니까.^^
ㅎㅎ그런파스도 있었군요. 몰랐네요. 함 찾아봐 사야겠어요~^^
저도 그런 파스가 있다는것을 처음 알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