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생수 60명이하 학교는 통폐합되고 영세 소규모 사립학교는 법인해산 또는 교육기관이나 타 법인간 합병됨에 따라 밀양에서도 초등학교 7개교와 중학교 4개교가 이에 해당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이를 골자로 하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폐합 대상인 전교생 60명 이하인 학교는 초등 171개교, 국·공립 중학교 37개교, 사립 중학교 10개교, 공·사립 고교 5개교 모두 223개교로 밀양은 하남대사초, 숭진초, 백산초, 사포초, 태룡초, 상남초, 송진초와 청도중, 초동중, 상남중, 상동중 등이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통·폐합 기준에 따르면 도서벽지의 학생수 25명이하 초등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학생수 10명이하 학교는 폐지하며, 일반지역에서는 학생수 60명이하 학교는 분교장으로 개편하고, 학생수 20명 이하 학교는 폐교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고교의 경우 4학급 이하 3∼4개교를 그룹으로 묶어 중심학교를 본교와 분교장으로 개편해 9학급 이상의 학교로 조정하며, 그룹화가 어려우면 인근 초·중·고교를 통합학교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통폐합되는 학교별로 교육여건 개선과 통합버스·통학비 지원, 폐지학교를 주민복지시설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금 10억∼60억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통폐합 대상 사립학교는 학생수 60명 이하 학교로서 법인의 재정능력이 부족해 자구노력을 기대할 수 없는 법인이며, 법인해산 또는 타 교육기관이나 법인 간 합병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역주민과 동창회, 학교이해 관계자의 반발 등이 예상돼 통폐합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단기간에 목표를 정해 강제로 밀어붙이지 않고 학부모 등이 75% 이상 찬성할 때 통폐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