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파 슈퍼컵이 열렸다. 유에파컵 우승팀 제니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스텔리브리지 와 리그 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새로 영입 된 스위퍼 스텐리 선수의 부상으로 이번 스텔리브리지 전에 못나오게 됐다.
수비라인의 전술변경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중앙수비 라인이 약점으로 지적 되고 있어서 나름 신경 써서 스위퍼를 둔
포백라인을 만들었는데.......... 스텐리 선수의 부상이 아쉽다.
경기 시작 10분정도 지났을 무렵 비가 많이 내렸다. 경기 양상은 수중전이 되었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으로 몰고 갔다.
전반 13분....왼쪽 풀백 리 플라이넌 선수가 상대 선수와 헤딩 경합에서 잘못 떨어져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 해 왔다.
들것에 실려 나온 플라이넌 선수가 경기에 뛸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즉시 교체를 지시하였고 경기는 일단
얀 코프 선수의 프리킥으로 경기를 재개 하였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얀 코프 선수가 프리킥을 잘못 처리를 하여 우리가 수비 진형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역습을 허용해 선취점을
허용 하고 말았다. 너무도 어이없는 상황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대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채 락커룸으로 들어 갔다.
내가 감독 경험이 미천하여 미처 수중전에 대비한 훈련을 제대로 못하여 이렇게 힘든 경기를 맞이 하게 되었다.
후반전에 돌입 했을 때 비는 그쳤지만 그라운드 상태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트래핑이 제대로 하지 못하여
실수가 연발 했다. 후반 12분 스텔리브리지 선수가 볼을 걷어 낼려는 것을 실수로 헛발질을 하고 넘어져 버렸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빠른 아리키가 달려들어 스텔리브리지의 골망을 흔들어 놓았다. 선수들은 모두 뛰어 나가
환호 했고 나는 코칭 스탭과 얼싸 안으며 엄청 기뻣다. 그 이 후 양 팀은 조심스런 경기 운영으로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았다.
리그 5라운드를 끝낸 각 팀의 순위이다. 플릿우드가 파죽의 5연승으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의료진에게서 보고서가 날라 왔다. 으음.....능력 있는 왼쪽 풀백을 잃었다.
왼쪽 윙어를 임대로 채울려고 하는데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아무도 올려고 하질 않아 이젠 포기 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코칭 스탭으로부터 한달 간 결산 보고서를 받았다. 훈련 부분에서 나는 웃고 말았다.
노장들이 아무래도 신체적으로 힘이 드는가 보다. 그래도 훈련은 게을리 하면은 안된다.
칼은 안 쓸때 쓸때를 대비하여 항상 갈고 또 갈아야 한다
오호 우리 수석플레잉 코치 펜톤선수가 이 달의 선수상을 차지 하는 영광을 누렸다.
진심으로 축하 하네 펜톤!!!낄낄낄 말년에 호강 하네...아주 열심히 해줬어 다른 선수들에게 모범이 될 만해!!
구단 운영진들의 나에 대한 평가가 좋은거 같다. 하지만 팀이 재정이 좋지 못하여 지금 있는 자원으로
열심히 싸워 줄 것을 부탁 하였다............이힝..ㅠㅠ
알프레턴과 컨퍼런스 리그 컵 북부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블리스 팬들이 자신들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 이다.
나 또한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낼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리그 컵 경기를 앞두고 전부터 나름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이변을 일으켜 보자!!!!!!!!
언론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는 자신감 넘치는 어조로 당당히 말했다.
1골 먹혀도 우린 2골 넣는다는 정신을 주문 하였다. 공격!!!!!!!!!!!앞으로.......
리그 컵 1라운드 대진표다. 알프레턴 원정경기로 단판승부로 치뤄 진다. 이겨서 꼭 다음라운드 진출하자 얘들아~~
알프레턴도 리그 컵에 초점을 맞춘 것인지 포메이션을 보니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듯한 인상이 강하다.
쉽지 않은 한판이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스텐리 선수가 다행이 부상에서 돌아와 다시 스위퍼 시스템을 가동 하였다.
알프레턴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 졌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 였지만 주심은 계속 경기를 진행 시켰다.
이 경기장에 익숙한 알프레턴은 거세게 밀어 부쳤고 전반 4분만에 선취점을 내주고야 말았다. 역시나 아직 수중전은
무리 인거 같다. 저번 리그 5라운드 때 홈에서 수중전을 치뤄서 그 이후로 따로 수중전에 대한 훈련을 시작 했지만
아직 보완 해야 할 점이 많다. 또 다시 수중전이라니........어휴.....전반 초반 골이 터지고 난 이 후 골 포스트도 여러 차례 맞아서
위기에 빠졌다. 계속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질 못하고 무너 졌다. 그토록 자신감이 넘쳤는데 이렇게 지고 나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팬들에게 죄송 할 따름이다. 빨리 수중전에 대한 묘책을 찾아야 겠다. 일찌 감치 컵 대회에 떨어져
리그 운영에 한결 숨통이 트였다.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나중에 끝나 보면 알게 되겠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나는 알프레턴의 효과적인 경기운영에 대해 칭찬 하였고 우리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된 경기 였다고 애써 자위 하였다. 그리고 알프레턴의 선전을 빌어 주었다.
나 개인적으로 정말 최악의 경기 였다!!!!!!!!!!!!!!!!!!!!!!!!!!!!더 이상 대꾸 하기 싫다~~~
다음 편에 계속~
첫댓글 아쉽네요 컵대회인데 ... ㅜ.ㅜ
얇은 선수층.... 리그에 집중하란 뜻인가봐유~ 홧팅~!!
하부리그로서는 정말 힘들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