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은 살짝 가슴아픈부분이..
제가 빨리 끝나야 다른분에게도 기회가 오니 빠르게 진도나갑니다.
두둥 3부.
1996년 1월 1일 새해 첫날 그녀와 통화를 위해 공중전화 박스를 찿았다.
집에서 전화하기에는 부모님눈치 누나눈치를 봐야해서 집앞 공중전화 박스를 아지트로 할려했으나
공중전화 박스가 1개라 조금길게 통화하면 뒷사람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는관계로 주변을 찿아헤메다
드디어 터미널앞 공중전화 박스 단지를 발견하고 나는 항상 그녀와 통화를 위해 걸어서 15분 걸리는
공중전화박스에서 추운겨울 입김을 불어가며 긴시간 통화를 했다.
1월2일 그녀가 예천에서 12시 차를 타고 온다고 연락이왔다.
나는 12시 출발하면 오후 3시쯤 도착할거라 생각하고 예전에 그녀가 골라준 코트와 그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준
니트를 입고 동서울 터미널로 달려갔다.
동서울터미널 도착이니 버스 하차장을 찿았고 거기서 그녀가 탄버스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핸드폰도 없는 시절 버스정보만 보고 그녀를 만난다는게 어렵기만 했다.
추운겨울 난 동장군이 될때까지 그녀를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4시10분 안동에서 출발한 버스가 들어온다 . 왠지그녀가 있을것 같은 느낌....
내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내리는 사람을 뚫어지게 보는 순간 그녀가 내린다 .
달려가 그녀 앞에서니 그녀는 너무나 놀라는 눈치 갈때 한번정도는 마중나온다 하지만
올라올때도 기다린다는 생각은 미쳐 못해던 그녀 영화 한장면에 주인공 같았다던 그녀의 표현에 감동울 받았다.
우리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그녀의 1박2일간 시골생활이야기를 듣고 밥을먹고 헤어졌다.
그녀는 겨울방학이지만 알바를 해서 출근을 해야 했다.
나는 수능 끝나고 입시준비하느라 바쁘게 1월,2월이 지나간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그녀에게 해줄수있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매일아침 음성메세지에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음악을 선곡해서 전축(CD,테이프)에 수화기를 대고 음악을 선사해주었다.
때론 떨리는 목소리로 시낭송도 해주었다.
2월 발렌타인데 그녀에게줄 쵸코렛 선물을 준비하고, 그날 저녁 우리는 피카다리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생맥주를 마시며 그날을 즐겼다.
그녀또한 3월 화이트데이떄 나에게 사탕바구니를 안겨주었다.정성을 다해 만든 사탕바구니
그것들고 대학로 종로를 돌아 다녔다.
그당시에는 사탕바구니가 애인있다는 증표임 . ㅋㅋㅋ
개강도 해서 학교생활에 정신없이 지나갔다.
중간고사가 끝난 어느 저녁 그녀에게 삐삐가 왔다.
시험끝나고 동아리선배들과 한잔했는데 늦었다 .
오빠가 집에 데려다주면 안되냐는말에 아버지 차키를 훔쳐서(아버지용서해주세요) 그당시 잘나가는 엘란트라를
끌고 그녀 학교 앞으로가서 백마탄 왕자처럼 그녀를 데리고 그녀의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주고 난 다시집으로 향했다.
늦은시간 주차를하고 아버지 차키를 조심히 원위치 시키고 잠자리에 들었다.
담날 아버지는 차에 기름이 자꾸 줄어든다고 하신다. 아들놈이 몰래 야간운행하신걸 모르니 다행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모르는척 했다.
여친이 생기니 주변 친구들이 소개팅 해달라 난리다. 그래서 그중에 친한친구 한명과 그녀의 과친구 한명을 소개를 시켜주었고
그들도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다.
가끔 쌍쌍이 만나서 같이 데이트도 하고 노래방도가고 맛난것도 먹고 다니며 1996년 을 마무리한것 같다.
1997년 1월 우린쌍쌍이 남산에있는 국립극장에 무슨공연을 보고 (기억이않남) 집으로 헤어지면서 그후로 그녀와 연락이 멀어졌다...
이제와 반성하지만 대학을 들어가고 다른 여학생들도 많으니 좀더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겠단 욕심이었던것 같다.
그래서 조금씩 멀어진것 같다.
시간이 흘러 땅을치며 후회 해봤자 소용없지만 말이다.
그당시 인터넷이 깔리면서 국민PC라는게 나왔다.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고 가격은 합리적인 국민PC 나는 그중에
현대멀티캡이란 제품을 사게 되었고 그때 사용하던 컴퓨터 이름이 지금의 닉네임이 되었던 것이다.
유튜브에서 현대멀티캡을 검색하면 광고가 나온다 김국진 " 밤새지 말란말이야" ㅎㅎㅎ
난 새로산 컴퓨터로 워드 및 PC통신등 새로운것을 익히고 있었다.
다음메일 ,하나포스,천리안 등 각종 아이디며 비밀번호를 조그마한 수첩에 적어가며 가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이부분 잘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그대 눈물까지도.. - 김지훈 - (가사 有) - YouTube
첫댓글 가입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메모
피카디리 정말 오랫만에 듣네요
무언가 복선입니다. 4부기대하세요.
공중전화, 전축, 시낭송, 엘란트라, 1996년, 국민PC...정말 넘쳐나는 감성들ㅎ
근데 아버지는 아셨을거에요ㅋㅋ
그리고 이렇게 흥미진진 연재하시면 다른분들은 어째요ㅋㅋ
ㅎㅎㅎ 어떡하죠.
김국진의 밤새지 말란말이야...
광고 생각나요 ㅎ
그광고가 멀티캡광고입니다.
아.. 오늘 끝내실꺼죠? 제발요..
왜 닉넴이 멀티캡일까 궁금했는데 ㅋㅋ
그 시절의 추억들이 다 모여 있어요
너무 이쁜 러브스토리입니다~~
어렵습니다. ㅎㅎㅎ
ㅎㅎ어쩡 시대가 라떼는 시대
캡님 참 리얼스토리입니다
잼나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잼있어요~~모두들 같은 시대의 살아서 그런가 공감이 많이되요^^
공감되니 더신나죠 ㅎㅎㅎ
와~~~ 이렇게 꼼꼼하게 글읽기는 드문일입니다~~~제가용~~~🤣
꼼꼼하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와~넘 재밌는 러브스토리~
다음편도 빨리 오픈해주세요.
궁금해요~~
다음편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조금씩 멀어진것 같다.
왠지 반전이 있을것만 같은...
흥미진진합니다~
저또한 이런 많은글을 꼼꼼하게 읽어보긴 오랫만~^^
소소봄님 너무예리하세요..
점점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감질나게 10회 갑시다요. ㅎㅎ
맥이 끈길지도..
다음회원분들을위해 빨리 마감할까요.
@멀티캡/항정71/의정부 그러실 필요 없어요.
동시다발적으로 러브스토리가 막 터져나와야 잼나죠. ㅎㅎ
한편의 영화 스토리네요 ㅎ
책으로 출판하셔도 될 만큼 흥미가 진진합니다 ㅋ
다음편 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리 재밌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목드라마시간대 안겹치게
4부 올려주세요^^
잼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화기에 대고 음악도 틀어주시고 시낭송도 해주시고 로맨틱 하셔라.
그녀가 부럽네요
ㅋㅋㅋ기름이 왜 떨어지는지 아버지는
정말 몰랐을까요.?
아버님은 모른채 돌아가셔죠..ㅎㅎㅎ
천리안 ㅋㅋㅋ
엘란트라 ㅋㅋㅋ
울아부진 프라이드였는뎅 ㅋㅋ
아 넘웃겨요 ㅋ~~^^♡
그시대 대표적인 거죠 ..
완전 스윗남이셨네요~~
감사합니다.
잠깐잠깐!!발렌타인이 여친이 남친에게 화이트데이가 남친이 여친에게 아닌지..요? 뭣이 중하대요? 받았다는게 중한거징ㅎㅎ 책 냅시당!!!
ㅎㅎㅎ 착오가 있었네요.
이쯤되면
작가님~~~~~~~~👍
오와
연재소설인데요? ㅎ
ㅎ ㅎ ㅎ 멀티캡님 러브이벵 안했으면 우짤뻔?
멀티캡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멋지세욥
96년 멀티캡님 나이 가늠 들어갑니다~~
추억돋네여 ㅎㅎ
우와~~~낭만적이시네요~~~~
하이텔 천리안 감성이 어쩐지 느껴지더라니
왜 이리 잼나는지 몰겠네요~^^
기름이 줄이드는건 아버님도 알고 있으셨을듯
ㅎ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와우~~아는동네 나오니 글이 더 재밌고
추억소환 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