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4개월전 입니다
시간은 새벽 1시 30분 정도 였던거 같네요
시흥 정왕동 이마트 앞에 있는데 수원이 25,000원(k안써도 되죠??)이 떴길래 잡았습니다
통화하고 달려가니 약 400m 거리네요,,도착하니 일행이 제부도 간다고 기사를 한명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로지 소속사에 전화해서 제부도 간다고 얼마냐고 물어보고 기사 보내달라고 하니 상황실에서 반가워하지 않고
머뭇머뭇 거리더 군요 그러더니 안된데요 주변 기사님 부르라고 하더군요,,그 때는 몰랐습니다,,, 상황실에서 왜 그랬는지,,,
그런데 수원가기로 한 손이 자기는 여기서 자고 간다고 하면서 제부도 안산 영어마을을 갈 수 있냐고 물어 보더군요
저도 당시 대리운전을 8개월 남짓 해서 어느정도 눈치는 있었습니다..망설이고 있는데 50,000원+15,000원을 준다고 하더군요
"좋습니다. 제가 가지요!!" 라고 하면서 나름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바닷가 근처면 횟집이랑 편의점도 많을테니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파도소리에 안주삼아 소주한잔 하고
아침에 깔끔하게 첫차 타고 오자!!" 고 말입니다
약 40분정도 운행하는 동안 과속방지턱을 약50개 정도 넘었나,,,웬턱이 그렇게 많은지 원,,,
그런데 도착하니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온통 시컴한게 약간 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죠? 바닷가로 가려면 어디로 가면 되냐고,,그랬더니 10분만 내려가면 바로 바닷가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데요
그리고 산길을 내려오면서,,,,,아~~~진짜 제가 살면서 그렇게 생명의 위협을 느낀적은 처음입니다
영어마을 나오니 가로등이 몇개 보이더군요 그러다가 바닷가에 가까이 가니까 이건 뭐 조명이라고는 전혀없고 사방이 온통 시커먼게
걸음을 더이상 옮겨지지가 않더군요,,
그 때 순간 길 양쪽에서 뭔가 다가오는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바닷가로 가고 싶었지만 칠흑같이 어두워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갈 수가 없었지요
저는 걸음을 더 이상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제자리 에서 우산을 들고 나름대로 방어자세를 취하다가
문득 생각난게,,,,,,저놈은 틀림없이 칼이 있을텐데,,,,아!!! 이건 아냐!! 내가 돈에 눈이멀어 65,000원에 내가 살인의 추억이 되는구나!!
그러기를 한 20분 정도 지났을까,,갑자기 콩볶는 듯한 총소리가 납니다....
혹시 간첩인가??? 아님 범죄자들이 탈옥을 했나?? 이런 저런 생각하니,,,,내가 지은죄가 많았나?,,,,,,
그러다가 냉정하게 생각을 가다듬고 "아냐 이건 군부대 총소리고 아까 거는 바람소리야" 라고 결론 짓고
나름 탈출방법을 생각한게 지나가는 차를 새우기로 하고 차를 기다리는데,,,여기서 20분동안 폭주족 오토바이 몇대하고
승용차 한대 지나간게 전부였습니다,
그러기를 다시 약20여분,,,,,,어느 고마운 식자재 납품차량 기사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시흥으로 탈출했습니다
기사님들 제부도 안산 영어마을,, 그리고 바로 옆에 뭐가 또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않나네요,,, 암튼 절대 가지마세요~
첫댓글 대부도에서 제부도로 가는 길에 자그마한 선감도가 있고 그곳이 영어마을입니다. 제부도는 화성시,대부도는 안산시, 영흥도는 인천시로 갈립니다.
"도"字 들어간곳은 야밤에 잘못드러가면 정신이 돌아서 나오게 됩니다.님은 운이 좋았습니다.해변가에는 총질하는데가 많답니다.조심하시길...대부도가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