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버린 이스라엘
사사기 20장
신명기와 여호수아를 지나 사사기에 이르면 모세를 통해 여호수아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교훈하신 내용이 점점 잊혀지고 흐려져감을 보게 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쉼없이 가르쳐 이스라엘이 주께로부터 떠나 부패하지 않도록 또 이로말미암아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배우도록 말씀하셨지만 세대를 지나 말씀이 가르쳐 지지않으면서 조상들의 신앙은 전승되지 않고 맥이 끊겨 버렸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너는 또 그것을 네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6:6-9)
“또 모세가 이 율법을 써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에게 주고 모세가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매 칠 년 끝 해 곧 면제년의 초막절에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가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에게 듣게 할지니 곧 백성의 남녀와 어린이와 네 성읍 안에 거류하는 타국인을 모으고 그들에게 듣고 배우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고 또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 거주할 동안에 이 말씀을 알지 못하는 그들의 자녀에게 듣고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게 할지니라” (신31:9-13)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수1:8)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수24:31)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삿2:7-13)
이러한 배경하에 사사기 17장부터 우리는 한 집안 미가의 타락과, 한 지파 단 지파의 타락을 보게 되며,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직임을 받은 레위인조차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사용하는, 점점 짙어가며 확대되는 타락의 누룩을 보게됩니다.
하나님의 법,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버린 이들은 곧, 하나님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함으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버려 두셔서 온갖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멸시하며 자신들의 고집을 따라 회개치 않은 이들의 결과를 사사기 20장을 통해 보게 됩니다.
회개하지 않는 베냐민,
범죄한 이들을 숨겨주고 내어주지 않는 모습은
이들이 더 이상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고 버렸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베냐민 족속 모두가 타락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인간적인 사람의 도리가 하나님의 법을 이겨버렸습니다.
베냐민이 징계를 받아 궤멸되기전에 주님은 이스라엘을 통한 민족적 권면을 베풀어 주셨지만, 베냐민은 권면을 듣지 않는 어리석음과 전쟁의 재앙을 보고도 피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됩니다.
이 전쟁을 통해 하나님은 범죄한 베냐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또한 징계하십니다.
베냐민(형제)의 죄를 통해 하나님을 떠나버린 자신들(이스라엘)의 모습을 회개하고, 베냐민의 죄를 자신들의 허물로 받아들이며 동일시하고 마음을 찢어 회개해야 했음에도, 오히려 자신들과 분리하여 정죄하고 징계하는데만 마음을 두는 교만한 - 세리를 정죄하고 자신을 의롭게 여긴 바리세인의 - 죄를 범하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힘 - 군인들의 숫자 - 과 거룩한 명분(죄를 징벌하는)을 의지해서 하나님께 싸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지도 않은채 마치 싸우는 것은 기정사실인양 전제를 깔고 다만, 11지파중에 누가 먼저 올라갈지를 먼저 묻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전쟁과 이김은 여호와께 속하였음에도
이들은 첫 번째 전쟁에 패한후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세력과 명분을 의지합니다.
“스스로 용기를 내어”(22절)
두 번째 전투에서도 처절히 패하고 나자
하나님앞에 나아와 회개의 눈물을 흘리며, 번제와 화목제를 드립니다.
세 번째 전투에서 하나님은 그들에게 승리를 말씀하시며 승리케 하십니다.
"눈물을 흘리며"
죄에 대하여 영혼들에 대하여 눈물을 흘린적이 언제였습니까!
눈물이 메말라 가는 시대입니다.
세상이 강퍅해져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 또한 마음이 강퍅해져 가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죄 가운데서 죽어가는 영혼들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는 심령을 허락해 주소서
......
이 전쟁은 승자도 없고 패자도 없습니다.
누구도 이긴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버린 이스라엘의 민족적 비극이 참담하기만 합니다.
그들이 비록 하나님의 백성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님을 보게 됩니다.
거룩도, 삶도, 기쁨도, 승리도, 자유도․ ․ ․ ․
우리가 오늘 서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고전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