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0870%2F1181030869150.jpg) 1 Mini dress with black bolero 타프타 소재의 자연스러운 주름을 살린 미니드레스. 빅토리아풍의 하이 네크라인 볼레로를 덧입었다. 드라마틱한 소매 모양이 돋보이는 실크 소재 의 블랙 컬러 볼레로는 특별한 신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웨딩드레스와 볼레로 로브마리에.
2 Black belted one-piece 타프타 소재의 화이트 원피스. 언밸런스한 헴 라인과 입체 드레이핑 처리가 시선을 모으는 사랑스러운 드레스다. 장갑도 세트를 이룬다. 웨딩드레스, 장갑, 모자 로브마리에. 수트케이스 더 런던하우스. 귀고리 스와로브스키. 구두 더 슈.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0870%2F1181030869151.jpg) 3 Long train with black corsage 부드럽게 흐르는 도비 실크의 광택이 매력적인 슬림한 A라인 웨딩드레스. 드레이핑 처리한 상체와 드레시한 트레인이 특히 우아해 보인다. 트레인의 코르사주와 장갑을 블랙 컬러로 골라 더욱 특별하다. 웨딩드레스와 장갑 로브마리에. 부채 더 런던 하우스.
4 Short dress and black gloves 타프타 소재의 미니 드레스. 드레이핑된 상체와 스커트는 쿠튀르적인 디자이너의 감각이 느껴진다. 미니 드레스와 환상적인 베일이 어우러져 귀여운 신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Wedding hair & makeup Skins 바비 브라운 루미너스 모이스처라이징 파운데이션. Eyes 비디비치 섀도 샴페인 컬러를 펴 바르고, 아이라인을 따라 테스티모 아이섀도 GD-20를 바른 뒤. 안나 수이 마스카라 볼륨으로 풍성하고 매혹적으로 마무리. Cheek 립 앤 치크 코럴 컬러. Lips 시세이도 마게아쥬 디자인 훼이스 컬러와 슈에무라 꾸뛰르 쉐이드 YL030을 섞어 오렌지빛을 만든다.hair 긴 웨이브 헤어를 한쪽으로 흘러내리듯 가볍게 묶어서 표현했다. 헤어&메이크업 이희 헤어&메이크업(헤어 이희, 메이크업 최진영) 웨딩드레스 로브마리에
신부를 위한 웨딩드레스, 그 특별함에 대하여 걱정하던 큰 비가 비껴가고 오랜만에 맑게 갠 날 아침. 밝은 회색의 큰 덩어리를 이룬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걸 보며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제이드 가든으로 향했다. 빗줄기를 용하게 견뎌내고 도리어 더 파래진 나뭇잎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반짝 빛난다. 쫓기듯 출근을 서둘러야 하는 바쁜 직장인들과 달리 아침 하늘을 바라보는 이 순간이 좋아 많은 디자이너와 모델, 포토그래퍼와 에디터들이 잡지 만드는 일에 애정을 갖는지도 모르겠다.
〈마이웨딩〉의 6월 표지 모델은 김민선. 그녀는 바위틈에서 자랐어도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히 얼굴을 들고 자신을 드러내는 꽃같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혼자 힘으로 패션 잡지 모델을 거쳐 이제 그녀 이름 석 자를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스타가 되었다. 오는 여름 개봉할 영화〈가면〉을 촬영 중인 그녀는 바쁜 일정 때문인지 작은 얼굴이 더 작아져 보였다. 이번 표지와 커버 스토리 의상을 제작한 로브마리에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꿈결처럼 흐르는 풍경 속에 서 있었다. 아기처럼 까맣고 맑은 눈동자, 긴 속눈썹과 하얀 살결을 가진 배우 김민선. 영화 속의 그녀가 너무 예뻐서 거의 정신을 잃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도 그중 하나다. 좋아하는 모델과의 작업은 언제나 즐겁다. 과거 웨딩드레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던 블랙 컬러 액세서리들이 이번 화보의 주인공이 되었다. 로브마리에의 박미영 원장은 촬영을 위한 특별한 드레스와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데 몇날 며칠의 밤샘 작업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프랑스어로 웨딩드레스란 뜻을 가진 〈로브마리에〉 부티크의 디자이너이자 원장인 박미영은 이렇게 말한다. “제멋에 산다’라는 말도 있지만 저야말로 요즘 들어 제멋에 겨워 살아왔다는 생각을 합니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선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진 않을 것이다’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살아왔지요.” 요즘은 웨딩드레스 부티크들이 웨딩 컨설팅 회사를 배제하면 비즈니스를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 그런 까닭에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들이 자신만의 색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많다.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백화점식 쇼핑을 하는 요즘 신부들 때문에 웨딩드레스 부티크는 개성 있는 디자이너의 드레스보다는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고루 갖추어야 성공한다고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편승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는 몇 안되는 디자이너 중 하나가 바로 로브마리에의 박미영 원장.
프랑스 파리 의상 조합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드레스를 사랑하게 됐다는 그녀는 1998년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가 되었다. 그녀는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춘 디자이너로 디자인 패턴과 재단, 바느질까지 직접 참여해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정통 쿠튀르풍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봄은 기다리기에 참 힘든 계절이기도 하거니와 잡고 있기도 서먹한 그런 계절입니다. 이제 겨우 봄이다 하는 순간, 꽃이 활짝 피면서 꽃향기가 천지를 뒤덮습니다. 그리고 그 향기가 다하기를 1백일도 못 가고, 어느새 우리 입에서 ‘왜 이리 더워’ 하는 주문을 걸게 되면 여름이 슬그머니 지금 그 옆을 차고앉습니다. 이런 아쉬움이 봄입니다.” 그녀는 짧으면서 아쉬운 봄 그리고 벌써 찾아온 여름처럼 흐르는 시간들 속에 꾸준히 로브마리에의 진가를 알아보는반가운 신부들을 기다린다고 했다. 기다릴 줄 아는 그녀. 디자이너로 활동한 지 10년. 멋지고 아름다운 그녀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신부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또 그녀만의 마니아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신부들은 디자이너 박미영의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만날 시간.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0870%2F1181031704180.jpg) Goods & Photographing Staff 1 Antique fan 깃털 부채. 바로크 시대의 공주를 연상케 하는 소품. 더 런던 하우스. 2 Makeup artist 사랑스러운 신부의 얼굴을 만드는 중인 이희 헤어&메이크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진영 실장. 3 Wedding dress designer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춘 로브마리에의 박미영 원장과 배우 김민선. 디자이너 박미영은 패턴, 재단, 바느질까지 그녀가 직접 참여해 핸드메이드로 제작하는 정통 쿠튀르풍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4 Hat 핸드메이드 모자. 라 블리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0870%2F1181031704181.jpg) 5 Dress fitting 배우 김민선에게 드레스 피팅 중인 디자이너 박미영. 6 Wedding shoes 로브마리에의 맞춤 웨딩 슈즈. 7 Earrings 크리스털 귀고리. 16만4천원 스와로브스키. 8 Balloons 스피드 이벤트.
로브마리에 디자이너 박미영의 다양한 디자인 경력 그녀는 여러 편의 영화 속 결혼식 장면에서 웨딩드레스를 선보였고 영화배우들의 시상식 드레스를 디자인하기도 했다. 2001년 청룡영화제의 하지원, ‘가문의 영광’의 김정은, ‘하늘정원’의 이은주, ‘오 해피데이’의 장나라 드레스를 제작했다. 미스 월드 유니버시티와 2004년 슈퍼 엘리트 모델 드레스, 뮤지컬 ‘미녀와 야수’의 드레스 제작. ‘2005 메리 앤 웨딩 페어 패션쇼’ ‘2007 국회의사당 결식아동돕기 후원 자선행사 패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