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로, 하루 평균 3-4천회의 동작이
이루어지기에 문제도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중 하나가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어깨에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중 하나로, 오십견 환자들이 가장 힘든 계절은 봄이다. 정확히 말해서는
3월 이맘 때 쯤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어혈이 쌓이면서 염증이 생겨, 어깨가 붓고 아프면서
섬유화가 진행되 어깨가 굳어지는 병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수반되, 어깨를 덜 쓰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이 점점 더 굳어져가게 된다. 낮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밤에
심해지기에 간과하기도 쉬워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져 불면증과 수면장애가 생기기도 하며,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어깨 인대에 생기는 일종의 퇴행성 질환이다. 그러다 보니, 내 몸이 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기브스 효과를 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어깨는 점점 더 굳어가기 마련이다.
그럼, 굳어가는 어깨를 막기 위해 통증이 있음에도 더욱 강력하게 적극적으로 팔을 써야할까?
아니다. 통증기에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어깨통증이 더욱 심해지게 된다. 통증기에는
적당한 범위 내에서 팔을 사용하다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 통증이 줄어들면 적극적으로 팔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왜 만물이 생동하는 봄에 오십견이 심해지는 걸까?
3월은 여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계절이다. 갑자기 추워지기도 하고, 갑자기 더워지기도 하는
일교차가 매우 큰 달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어깨 주변에 혈류순환 장애가 생기게 되고, 이는
어깨 주변의 어혈 생성을 더욱 가속화시켜, 어깨 인대에 염증이 심해지면서 오십견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 아울러, 봄이 되면서 겨울에 소홀히 하던 산행이나 운동을 갑작스럽게 시작한다
던가 혹은 대청소 등을 무리하게 하면서 어깨를 과사용하는 것도 오십견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오십견은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어도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과연, 그럴까?
절대 그렇지 않다. 오십견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통증으로 인해 팔의 사용 범위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는 더욱 굳어지게 된다. 결국, 관절운동 제한이 더욱 심해져 나중에
더 고생을 하게 되는 병이다.
오십견 통증은 왜 저녁에 심해지는 걸까? 수면을 취하면서 장시간 일정 자세를 유지해 근육이
굳어진 상태에서 자세를 움직이면서 갑작스런 어깨 관절 움직임의 변화가 커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어깨 휴식과 핫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핫팩은
하루에 1-2회 정도(수면하기 바로전, 기상후 바로)해서 10-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어깨를 펴고 시선을 눈높이로 유지하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오십견 예방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