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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고 높푸른 하늘, 살랑거리는
바람. 가을의 한중간에 와 있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과 우리 문화의
정취를 맛보기에 더없이 좋은 때이다.
이번 목적지는 청초한 가을 들꽃이
한창인 오대산. 북에서부터 소리없이 남하한 단풍은 설악을 물들이고
어느새 오대산에 앉았다. 적멸보궁에서 정상 비로봉과 능선을 따라 단풍이 내려오기 시작한다. 절정기는
10월 중순.
오대산은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산 전체가 활엽수림으로 뒤덮여 있어 풍색이 투명하고 곱기로 유명하다. 떡갈나무, 굴참나무, 단풍나무,
은행나무, 싸리나무 등 수종이 다양해 각양각색의 단풍을 볼 수 있다.
가을에 오대산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국의 단풍이 발산하는 매력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설악산 단풍이 기암과 어우러진 화려함을
갖추고 있다면 오대산은 질리지 않는 우아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풍숲에 둘러싸인 고색창연한 산사의 아름다움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하다.
오대산관리사무소 033-332-6417.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 경내에는 국보인 팔각구층석탑과 보물인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일주문까지 500m 거리의 전나무 숲은 많은 사람들이 '걷고 싶은 길'로 꼽는다. 8그루가 자라나 씨를 퍼뜨려 웅장한 숲을
이뤘다고 한다.
월정사 입구의 빽빽한 전나무숲, 천연기념물 열목어가 서식할 정도로 맑고 깨끗한 계곡, 그리고 이와 어우러진 고색창연한 사찰 건물이 발산하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는다.
월정사 입구에는 250여만 평에 걸쳐 전나무 100만 그루를 비롯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주목나무 등 70여
종의 나무들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이어지는 숲길도 한번 걸어볼 만하다. 잘 닦인 산길을 두 시간쯤 올라가면 상원사가 나타난다. 가는 길 옆으로 청정계곡이 있다.
월정사에서 8.8㎞ 떨어진 상원사는 신라 때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세운 고찰.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신앙의 성지로 1,300년 된 동종과 세조가 목욕을 할 때 의관을 걸어놓았다는 관대걸이 등이 있다. 참나물김치, 들깨즙, 취나물쌈 등 자극성 없고 부드럽고 담백한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우리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난 99년 8월 개원한 한국자생식물원은 3만3000여
평의 드넓은 공간에 토종 식물들 1000여종을 모아 기르는 곳으로 우리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약용, 식용, 원예
등으로 쓰이는 자생식물 400여종, 희귀.멸종위기 식물 70여종, 한국특산식물
200여종, 개불알꽃 24종 등 모두 800여종의 식물이 3만3천평 규모의 너른터에
심어져 있다. 코스모스, 장미 등 외래종은
볼 수 없고, 구절초, 체꽃, 칭꽃, 산국, 용담, 쑥방망이 등 이름도 생소한 우리꽃만
볼 수 있다.
식물원은 야외식물원과 분경분화관, 조경소재관, 자료실로 나눠진다. 우리꽃마다
명찰을 달고 있어 자녀들을 동반했다면
저절로 우리 꽃에 대한 생태교육도 겸할
수 있다.
마가목 좀작살나무 구기자 단풍나무 신갈나무 등의 수림이 우거진 계곡과 연못을 따라 꽃길을 내놓아 산책로로도 그만이다. 또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책과 자료를 접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 비안이 한쪽 편에 갖춰져 있다.
식물원은 4∼10월에만 개방되며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 3,000원을 내면 야생화 화분이나 꽃씨를 나눠준다.
한국자생식물원 033-332-7069.
오대산에서 트레킹으로 적당한 코스는 월정사에서 상원사 적멸보궁을 거쳐 비로봉(1,563㎙)에 이르는 길.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는 평지 8㎞,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는 약간 가파른 산길로 약 3.2㎞이다.
월정사-상원사 구간은 왕복 2차선 비포장도로가 놓여 있어 차를 갖고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고생은 더는 대신 트레킹의
묘미는 그만큼 줄어든다. 오히려 월정사-상원사 구간에서 다리를 풀면 상원사-비로봉 구간에서 덜 힘들다. 이 코스는 불교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비로봉 오르는 길 중간에 위치한 적멸보궁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 오대산
자락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tltv.co.kr%2Ftravel_info%2Fgo_info%2Fdomestic%2Fimages%2Ftraffic_tit.gif)
자가용-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 월정사 방향으로 간다. 월정사 진입로와 진고개 방향 주문진 가는 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한국자생식물원 입구표지판이 있다.
대중교통-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행 버스(2시간 30분)를 탄다. 진부에서 오대산·월정사·상원사행 버스(배차 1시간 간격) 승차 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앞 하차(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