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는 보일러의 물을 데우는 역할을 한다.
커피머신의 보일러에 사용되는 히터는 수식히터다. 수식히터란 물속에서 발열하는 히터를 말한다. 이 히터는 물 밖에서는 부식이 일어나기 때문에 항상 보일러의 수위를 확인해야 한다. 히터의 재질은 동(銅)으로 되어있다.
히터는 물속에 잠겨있기 때문에 부식되거나 곰팡이가 낄 염려는 덜하다. 그러나 스케일이 많이 낄 수 있으므로 연수기 청소나 정수기 필터교환 등을 통해 스케일을 최대한 억제해주는 것이 좋다. 또 1~2년에 한 번씩 보일러를 청소할 때 스케일 제거작업을 병행해주어야 한다. 히터에 스케일이 많이 끼면 발열에 지장을 초래한다. 발열이 잘 안되면 일정한 온도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커피 맛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히터의 종류
히터는 대개 1~6KW 용량을 많이 사용한다.
1그룹 커피머신의 경우에는 보통 1~3KW용량의 단일히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2그룹 이상은 주로 3~6KW 용량의 3개짜리 히터를 사용한다. 1개짜리 히터는 끊어지면 물이 데워지지 않는다. 3개짜리는 하나가 끊어져도 물은 데워지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히터를 교환할 때는 기술자에게 의뢰해야 안전하다. 고열이 발생하므로 임의로 만질 경우 화상을 입거나 감전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히터는 보일러에 부착되어 있다. 이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개스킷이 부식되어 물이 새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누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교환해주어야 한다. 또 습기에 노출되거나 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열방지 바이메탈 Bimetal
과열방지 바이메탈은 히터의 과열을 방지해주는 부품이다. 쉽게 말해 누전차단기와 같은 원리의 과열방지 차단기라고 할 수 있다.
과열방지 바이메탈은 히터가 과열되어 손상되는 것을 미연에 막아준다. 이 바이메탈이 작동하면 일단 전원이 차단되므로 기계 재가동을 위해서는 수동으로 복귀시켜 주어야 한다. 이때는 보일러의 상태, 히터나 압력S/W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다음 이상이 없을 경우 원상태로 복귀시켜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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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방지 바이메탈이 작동했다는 것은 바이메탈 자체의 결함이 아니라 보일러의 온도가 기준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메탈을 복귀시킬 때는 보일러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문제점을 개선한 후 복귀시켜야 바이메탈의 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수동복귀 방법은 간단하다. 그림 같이 손으로 가운데 부분의 붉은색 단추를 눌러서 딱 소리가 나면 원위치로 복귀된 것이다. 히터와 과열방지 바이메탈을 연결할 때는 히터 중앙의 뚫어진 구멍으로 열감지부를 깊숙이 넣어주면 된다.
용량이 작은 보일러에는 주로 소형 과열방지 바이메탈이 사용된다. 보일러에 직접 부착해서 과열여부를 감지하며, 작동방식과 기능, 관리법은 앞과 동일하다.
히터는 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품이다. 단수가 발생하거나 물이 없는 가운데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히터가 파손될 수 있다. 특히 커피머신의 보일러 히터는 수냉식이기 때문에 물이 없을 경우에는 히터가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히터가 파손되면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피해진다. 물론 교환이 완료될 때까지 커피머신 작동도 불가능하다.
히터를 교환할 때는 보일러를 완전히 청소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따라서 물이 없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기계를 작동시키지 말아야 한다.
출처:(올 어바웃 에스프레소, 2010., Coffee&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