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교회학교의 성장 비결
세상의 지식과 물질과 과학은 발전하며 풍성해졌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린 영혼들은 점점 더 죄악 가운데 물들어 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학교는 어떠한 학교가 되어야 하며, 어떻게 교회학교의 사명을 감당하여야 하겠는가 하는 것을 반성과 더불어 심사숙고해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되어진다.
더욱이 한국 교회학교가 침체와 쇠퇴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현실적 상황에서 제2의 부흥을 위한 반성과 도전이 절실히 요청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많은 교회에서 금란교회 교회학교를 방문하여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질문한다. 그때마다 강조하여 설명하는 몇 가지가 있는데, 이 글을 통하여 우리 금란교회 교회학교가 부흥하고 성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영혼을 구원코자 하는 구령열에 불타는 교회학교
교회학교에 지상최대의 명령이요 사명이 있다면 죽어 가는 영혼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하여 영생을 얻게 하는 것이다. 영혼구원이야 말로 우리 교회학교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요 책임이다. 모든 교육과 프로그램이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고 말씀하셨다.
교회학교는 어린 영혼들을 올바른 문으로 인도해야 한다. 올바른 문으로 인도한다는 것은 유일한 구원의 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어린 영혼들을 인도한다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구원의 복음을 확실히 믿고 올바로 전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학교를 왜 세우셨을까? 그것은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는 것'(딤전 2:4)을 교회학교를 통해 이루시기 위해서이다. 요즘 시대는 물질이나 권력, 지식이 인생의 참된 문인 양, 그 문을 향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교회학교는 참된 평안과 기쁨으로,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는 분은 예수님 뿐임을 소리높여 외쳐야 한다.
교회학교는 세상적인 지식이나 경험, 재미있는 프로그램만을 가르쳐 주거나 전수해 주는 부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을 통해 어린 영혼들이 예수를 만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지도록 인도해야 하며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귀한 뜻을 온전히 이루는 교회학교가 된다.
디모데전서 2:5에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중보하시는 분은 주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때문에 교회학교의 사명은 그만큼 크고 소중하다. 오직 구원에 이르는 한 길 되신 예수님을 어린 영혼들에게 전하는 사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혼구원은 예수님의 명령으로 교회학교의 제일 가는 존재 이유이다. 만일 영혼구원을 위하여 기도하며 힘쓰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교회학교이다. 영혼구원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복종해야 할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이다. 하나님께서는 조직력이 뛰어나거나 오락이나 2부 프로그램에 능숙한 교회학교를 찾지 않고 지옥불을 바라보며 영혼구원의 불로 불타고 있는 교회학교를 찾고 계신다.
금란교회 교회학교는 영혼을 구원코자 하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있다. "구령열에 불타는 교회학교", "지옥불을 바라보며 전도하는 교회학교"는 영원히 변치 않는 표어이다. 바울의 말과 같이 교회학교는 멸망당할 어린 영혼들을 향한 큰 근심과 고통(롬 9:1∼3)을 가져야 한다.
2. 기도의 기초가 튼튼한 교회학교
기도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영적인 대화이며, 영혼의 호흡이요, 능력의 통로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열차와 같다면 기도는 레일과 같다. 하나님의 크신 능력은 기도라는 레일을 통하여 나타난다. 기도는 전도를 가능케 한다. 한 영혼을 전도하는 것, 그것은 기도로서 가능하게 된다. 기도를 동반한 전도는 성공적인 전도로 나타나게 된다. 교회학교의 사역, 특히 전도 사역에서 기도를 제거하면 그 사역은 실패한다. 기도는 기적을 행하고 체험하게 한다.
스트롱(J. H. Strong)은 "예수의 기도는 우리에게 그의 지혜와 능력의 원천, 그의 방법의 정수, 기쁨과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살아가는 모든 삶의 근원과 비결을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여호수아가 기도할 때 태양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모세가 기도할 때 이스라엘이 아말렉을 이기게 되고, 엘리야가 기도할 때 3년 6개월 동안 오지 않던 비가 내렸다. 히스기야가 기도할 때 15년이나 생명을 연장 받기도 하였다. 기도하는 교회학교에는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고 체험케 하신다. 하나님은 잠들어 있는 교회학교를 원하시지 않는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깨어있는 교회학교"를 찾고 계신다. 기도로 깨어있는 교회학교가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이루시기 원하시는 뜻을 실행하는 교회학교가 될 수 있다.
E. M 바운즈는 그의 책「기도의 능력」에서 "현대교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 많은, 그리고 보다 좋은 기계문명이나 새로운 조직도, 신기하고 기발한 방법도 아니고 성령이 쓰실 수 있는 사람, 기도에 능한 사람, 곧 기도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라고 강조한다. 기도로 무장한 교회학교는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금란교회 교사들은 매주 목요일에 정기적인 기도회 시간을 갖는다. 특별 행사시에는 특별기도회를 선포하여 2주일에서 한달 간 저녁 시간과 새벽시간을 정하여 기도한다. 기도는 곧 부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깊이 체험한 교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기도하고자 힘쓰고 있다.
3. 말씀이 풍성한 교회학교
어린 영혼들을 믿음의 길로 온전히 인도하고자 하는 교회학교라면 마땅히 성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갖고 그 가치에 대한 존중심을 품고 말씀이 풍성한 교회학교가 되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는 세상 지식이 실력이 된다. 그러나 교회학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실력이 되고 능력이 된다. 그러므로 교회학교가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신과 풍성함을 얻어야 하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일인 동시에 마땅한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라는 말씀(히 4:12)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부패한 인간의 심령 속에 보배로운 믿음을 발생케 하여 구원에 이르게 한다. 성경은 거울과 같아서 인간의 죄인 됨을 알려 준다. 그리스도에게만 유일한 소망이 있고 그를 떠나서는 결코 하나님의 공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
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우리를 분리시켜 영적으로 죽어있게 만들었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로 우리가 구원에 이를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을 완벽하게 무장한 병사나 모든 장비를 갖춘 일꾼같이 만들어, 맡은 임무에 필요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추도록 한다.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죄악으로 인하여 멸망으로 떨어져가며, 무엇이 바른 길인지 분별치 못하고 치우쳐 한 가지로 무익하게 된(롬 3:12) 어린 영혼들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이끌어 예수님을 만나 구원에 이르고, 바른 삶의 방향을 찾아 달려가는 하나님의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풍성한 교회학교가 되어야 한다.
교육신학자 프로스트(J. M. Frost)는 "주일학교의 교육에 대한 사역은 3중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첫째 둘째 셋째 모두가 성경을 가르치는 일이다"라고 하였다. 금란교회학교는 말씀이 풍성한 교회학교가 되기 위해 먼저 교사들이 말씀의 풍성함을 얻도록 힘쓰고 있다. 따라서 매주 한 주간 동안 읽은 성경의 장수를 파악하며 특별히 10월 한 달 동안은 "성경읽기 대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다른 어느 때보다도 성경을 읽기에 힘쓰는 기간으로 정하고 그 기간 동안의 성경 읽은 장수를 통계를 내어 시상을 하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한 해는 구약, 또 한 해는 신약 성경 문제집을 나누어주어 공부를 하게 하고, 11월중에 성경시험을 본다. 또 각종 교육에 불참할 때에는 과제물로 성경 써오는 과제를 낸다. 두 차례의 교사대학과 계속교육을 통해 '성경강좌'를 개설하여 신구약 성경 전체에 대한 공부를 함으로, 모든 교사들이 말씀의 은혜를 체험하고 말씀의 능력을 받으며 말씀 가운데 깊이 뿌리박힌 신앙생활을 하도록 이끌어 준다.
4. 양떼를 찾아 나서는 교회학교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어린 영혼들 개개인의 형편을 잘 파악하고, 개개인을 향한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교회학교의 마땅한 의무이다. 어떻게 어린 영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필 수 있을까?
먼저, 전문적인 서적을 통해 자신이 양육하고 있는 어린 영혼들의 신체적, 사회적, 영적인 상태를 파악하며 객관적이요 이론적인 양육방법을 터득한다. 어린 영혼들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 심방이다. 어른들의 심방은 중요시하면서도 어린 영혼들의 가정을 심방 하는 것은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어린 영혼들에게 가정 심방이 필요하며 훨씬 효과적이다. 가정 심방을 통하여 어린 영혼들을 위한 다각적인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가정 복음화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집을 찾는 교사는 교회를 찾는 어린 영혼들을 만든다. 어린 영혼들이 교회에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게으른 교회학교가 되지 말고 어린 영혼들의 집을 찾아 나선다면 훨씬 더 많은 어린 영혼들이 교회학교의 따뜻한 사랑의 발길을 따라 교회를 찾아 나설 것이다.
가정 심방은 이중 삼중의 놀라운 열매를 맺게 해준다. 심방을 통해서 어린 영혼의 형편과 사정을 바로 알 수 있다. 또 영적인 문제들뿐 아니라 육적인 문제들, 어린 영혼 자신의 문제뿐만 아니라 가족의 문제까지 바로 알 수 있다. 정기적인 심방을 통해 가족과 이웃, 성장하는 어린 영혼들과 지속적인 사귐을 통해 영향력을 끼치게 되며, 어린 영혼들 개개인을 위한 개별적인 기도제목을 얻게 된다. 또 어린 영혼들의 요구와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아서 설교나 공과 방향의 내용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어린 영혼들은 교사를 인격적으로 존경하며 개인적으로 친근해져서 교사의 설교나 공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스가랴 11장에는 양떼를 버린 목자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의 말씀(16, 17절)이 나온다. 이 말씀처럼 우리는 내가 맡은 양떼가 없어져도 마음에 두지 아니하며 흩어진 자를 찾지 아니하며 상한 자를 고치지 아니하지는 않았을까? 깊은 회개가 있어야 한다. 어린 영혼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안일한 자세에서 분연히 일어나 세상에 빼앗겨 버린 어린 영혼들을 찾으러 나가야 한다.
금란교회학교는 심방은 필수적이다. 월요일에는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최소한 전화심방이라도 한다. 주중에 엽서심방, 토요일에는 주일에 교회에 나오지 않은 어린 영혼들을 중심으로 방문심방을 한다. 주일 아침에는 모든 교사들이 적어도 예배 드리기 2시간 전에 모여 기도회를 하고, 이어서 가정을 심방하여 직접 교회로 데려오도록 하고 있다. 아무리 교회에 나오지 않으려는 어린이들이라 해도 교사가 집 앞에 가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
또한 어린이들 개개인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것은 쉬지 않고 어린 영혼들을 살피는 방법이다. 일주일 내내 영혼들을 위하여 기도한 교회학교와 기도하지 않은 교회학교가 어린 영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다. 기도를 통한 어린 영혼과의 영적인 교제가 빈번할 때 그 교회학교는 영향력 있는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잠언 2:23에는 "네 양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라"고 하였다. 전화, 엽서, 가정 심방이 생활화되어 있는 교회학교는 분명히 살아난다. 앉아 기다리는 교회학교가 아니라 찾아 나서는 교회학교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도 잃은 양 한 마리를 직접 찾아 나서지 않았던가!
5. 잘 훈련된 교사가 이끄는 교회학교
교회학교의 미래는 결단코 교사에게 달려 있다. 훌륭한 교육기재, 교육시설, 교육공과 이 모든 것이 물론 중요하고 필요하겠지만, 단연코 교사의 중요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해 세워주셨다는 소명감에 불타는 교사, 어린 영혼들을 올바른 문으로 인도하는 교사, 어린 영혼들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는 교사, 앞서가는 교사, 어린 영혼들을 위하여 달아나지 않고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선한 목자로서의 교사, 끊임없는 경건의 훈련에 전심전력하는 교사가 이끄는 교회학교는 하나님 앞에 풍성한 열매를 드릴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러한 교회학교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이다. 하찮은 물 맷돌도 다윗의 손에 붙잡힐 때 거장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무기가 된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다윗과 같이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고 나아가는 잘 훈련된 교사 손에 붙잡힌 모든 것은 악한 마귀를 물리쳐 어린 영혼들을 구해 하나님이 자녀로 이끌며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는 도구가 되어질 줄로 믿는다.
금란교회 교회학교는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교사대학을 실시한다. 여름과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교사계속교육을 실시한다. 각부별로도 교사 훈련을 끊임없이 실시한다. 연초에는 부장, 부감 및 서기, 회계 교사 교육을 실시하며, 1년 두 차례에 걸쳐 신입교사교육을 실시하여 규정과목을 모두 이수하였을 시에는 정교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다.
하나님은 날마다 구원받는 어린 영혼이 늘어나는 것을 원하신다. 예수님은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 19:10)고 말씀하셨다. 침체와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는 이 땅의 교회학교를 살려내야 한다. 그래야 통일된 민족으로 온 세계를 교구 삼아 달려갈 민족의 미래가 밝을 것이다.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