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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야~~뭐하냐~~~~”
“상훈아...다 됐냐~~~~”
아침마다 북적거리는소리다...
장기생 녀석들 학교 가고 난 후부터...아침부터 우리 집은 전쟁을 치르는거 같다..
흥부자식들...공부하러 서당에 안보내서 키울수 있었나 보다.^^
여섯놈 깨워서 도시락 싸서 학교 보내는 것이 예삿일은 아닌거 같다.
모두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려 하니...
제한된 화장실사용도 그렇고....
집안에 화장실이 많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역시나 방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화장실은 일찍 일어난 녀석의 차지다.
한발이라도 늦으면..
비어있는 화장실 두들기고 다녀야만한다.^^
우찌우찌 학교 가는거 보고...
필샘과 미팅하고 한국샘과 미팅하고 아이들과 미팅을 마치고 나면 8시....
수업제대로 들어가서 아무 문제 없을 때 레이첼의 아침 식사 시간이다.^^
아침을 먹고 들어서니...
울 팰릭스는 자꾸만 내 쪽을 바라보며...
옆에 와 주었음 하는 사인을 보낸다.^^
오늘 보니 한번도 본적도 없는 예쁜 티셔츠도 입고 있다.^^
“우와 ~`울 팰릭스 오늘 셔츠 예쁜 거 입었는데? 흠흠~~머리에서도 예쁜 냄새도 나고...”
“티쳐 훈하고 샤워 했어요...그리고...이건 한번도 안입은 옷인데 처음 입었어요.”
“그러게.....이렇게 예쁜 옷을 왜 이제 입었어?맨날 이렇게 예쁜 옷 입으면 좋을 텐데...”
씨익 웃는다.....
녀석은 특히나 나와 스킨쉽이 많은 꼬맹이다.
늘 볼을 부비고...안기고.....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고개를 쳐들고....울 팰릭스만의 미소로 답을 한다.^^
처음에 와서 불안하고 낯설었던지...
약간의 틱 장애를 보여서 내심 걱정이 많았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편안하게 즐기고..
베프도 생겨서...점점 더 개구쟁이가 되어 가고 있어서....gg
“샘.....저 피나요?”
“어? 어디보자.....‘
에구 이정도 확인하는데도....안경이 필요 하다.....zz
민기다....
흔들리는 이빨을 자꾸만 흔들면서 내 옆에 와서 이빨에서 피가 나냐며 묻는다..
“응~~괜찮아...이빨 빠지려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요?”
“뭘 어떻게 해? 빠지면....빼야지....”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면서 만져 보니...아직 시간이 남았다..
자꾸 흔들면...아마도 오늘 저녁 이나 낼 아침 쯤에는 빠질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아무것도 아닌 듯 하였더니...
이빨이 빠질 때 왜 뚝 소리가 나는지아느냐...
하면서 일장연설을 늘어 놓다가 가버린다.ㅎㅎ
“나 오늘은 밥 못 먹겠다....”
“왜?”
“으으~~”
이빨을 가르키면서 민기가 하는 말이다...
“오늘 국수 인데.....씹지않고 후루룩 하면 넘어가는데...먹어도 되겠는데?”
ㅎㅎ~~~
요즘은 단어와의 전쟁이다.
샘들도 아이들 안되는 아이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쉬는 시간 마다 불러서 다시 외우고 검사하고...리테스트하고...
이러니...아이들은 레이첼이 옆에 지나 갈 때 마다...
단어 자랑이나 푸념하기에 일쑤다...
울 루이스는...
“샘 ,,,오늘 정말 아까워요..”
“왜?‘
“
한 개만 더 맞았으면 리테스트 안하는데...“
30개 맞으면 리테스트 아닌데...29를 맞았고...
더 아까운 것은...
main의 뜻을 주.....뭐라고 썼는데...
틀렸다는 것이다..
“아~~정말 아깝다....샘~~오늘은 좀 봐주죠?
주 뭐라고 썼으면...아예 모르는거 아닌데...그건 이제 평생 안잊어 버리겠어요.“
하며 샘에게 구조 요청을 해주니...
행복해 죽겠단다....^^
울 민기는 오늘 5개중에서 5개를 다 맞았다며...자랑하러 온다..^^
“와~~정말 잘했다...샘이 초코렛 주어야 겠네?..저녁에 먹으면 이 상하니까..
낼 꼭 오세요...“
“샘~~저는요~~~오늘 6개 맞았어요...10개 시험 쳐서요...”
울 샐리다..^
“아 그랬어? 정말 잘했다.....
울 샐리도 초코렛 줄게...낼 같이 오세요.....“
“네~~~~“
씩씩하게 합창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생각하는방”
레이첼방 옆에는 임시로 방으로 쓸수 있는 공간이 있다.
평소에는 이곳을 오픈 하여서 쇼파를 놓고 쓰지만...방으로 대신 쓸수도 있는 공간이다.
오늘 이 방에 울 개구쟁이 네명이 이사 왔다.
팰릭스 잭 앤디 루이스....
이 꼬맹이들은 방원 구성 할 때부터 염려 했던 일이 사라 지지를 않는다..
늦게 까지 잠을 자지 않고...
놀고 장난치고....조잘 대고...
샘들의 여러번 경고에도...변화가 없자 극단의 조치가 들어간 것이다.
잠자리를 이 생각하는 방으로 옮겨 졌다.
‘행동의 변화가 생기면 다시 각자의 방으로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네~~”
각자 이불과 베개를 들고...
미리 준비해둔 메트리스를 깔고 잠자리에 든다.
녀석들...벌이라고 생각은 하는지 마는지...
연신 개구진 미소를 짓고...표정은 넘 행복하다.
“반가워요.....우리 옆집으로 이사온걸 환영 합니다...”
멋쩍은 미소로 답한다..
“선생님...여기가 더 좋은거 같아요..”
울 민기다.
나란히 누워서 잠든 모습 보고...씻으려 가는데...
울 팰릭스는 생각이 많은가 보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날 보더니..씨익 웃고 있다.
“어서자~~”
작은 목소리로 자라고 재촉하니...“녜~~”
하며 작은 목소리로 답을 한다.ㅎㅎ
“선생님.......”
“응?”
“저기요~~”
“응 왜?”
“음,,,,,음....”
또시작이다...울 앤디다...^^
뭔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연신 음음만 하고 있는 것이다.
‘근데요.....자꾸 토하려고 해요...“
”엉?“
머리를 만져보니 열도 없다.
“배아파?”
“아뇨?”
“목은?”
“아뇨?”
“그냥.....기분만 그래요...“
짐작컨대....공부시간이 길었다.
그리고 잠시 번뜩 스쳐간....
“흠~~”
어젯밤 약속한 초코렛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아참...울 민기 초코렛 줘야 하는데....울 샐리도 민기가 가져다 줄래?”
하면서 샐리것과 두 개를 손에 쥐어 주었다.
얼굴에 갑자기 화색이 돈다.
그러더니...굳이 레이첼 서랍에 남은 초코렛을 넣고 문닫는...
하나도 도움이 필요하지않는 일까지...
굳이 친절을 베풀어 넣어 주고서는...
“감사합니다...”
하며 영어샘에게 다시 걸어 간다...
“에궁~~~녀석...”
맛난 점심시간...
한쪽에선 아직도 토론이 한창이다.
점심 시간이 다 마쳐 가도록...
자신의 의견을 설득 시키려는 의견이 분분하다.
울 캐빈은 얼굴이 벌개 지도록...열변을 토하고 있다..
끝내는 샘의 중재로 잠시 휴정을 하고 점심을 먼저 먹게 한다..^^
옆에서 지켜보는 맘이 뿌듯하다...
그래...
모국어로 토론하는 것 처럼은 아니겠지만....
영어로 지지않고 양보하지 않으며...토론하는 열정이 오늘 레이첼의 마음을 행복하게 한다.
모두가 영어로 토론할 수 있는 그날까지...
아자 아자 화이팅!
첫댓글 원장님 글이 몇번 반복 복사 되었나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