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가을바람이 아닌, 초겨울을 느끼게 되는 바람이 붑니다.
신난다 가족이 연극순례로 2박3일 동안 해남으로 떠나는 날이네요.
도시락, 반찬, 짐 등등 함께 챙기다보니 아침 걷기명상에 늦어졌어요.
현종이가 잘 일어나서 밥모심도 하고, 걷기까지 잘 오려나 했는데
함께 생활하는 동무 하진이가 있어서인지 무탈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잘 적응할 수 있겠다 싶습니다. 고마운 일이네요.
오전 수업으로 후마와 역사시간을 갖고,
점심 밥모심을 다함께 밥모심으로 가졌습니다.
추운 날씨에 뜨끈한 감자탕~ 역시나 인기가 좋네요.
오늘은 외부에서 성교육(순천시청소년성문화센터)이 있는 날이라
점심 밥모심을 마치고 뒷정리를 서두릅니다.
순천시청 인근에 있는 순천YMCA에 센터가 있어 시내로 나왔어요.
오는길에 보니, 오늘이 장날이라 아랫장 주위에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은 모습입니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동무들과 장 구경도 하고 농사시간에 동무들에게 필요한 장화도 사고 싶었는데
천지인 오후 수업이 있어 교육 후에 바로 돌아왔네요.
성교육은 천지 6명, 인과 마을인생 동무들 7명.
이렇게 두 클래스로 나누어 교육을 받았는데,
천지동무들은 생명의 탄생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며
유쾌하게 배움을 가졌고, 인과 마을인생 동무들은 이성 또는 동성친구와 관계맺기,
경계정하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일들에 있어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것 같네요.
짧은 교육이 끝나고, 푸른솔께서 미리 주문하신 (승보언니가 일하고 있는 다다텐동에서...) 튀김을 전해받아
배움터 돌아와서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하진이는 피아노레슨으로 인해 오는 길에 시내에서 헤어졌어요.
배움지기 마무리 모임하고 나서,
현종이가 일상배움에서 탁구를 하고 싶다 하여, '국가대표'(율촌 탁구장)에 오랫만에 갔는데...
탁구는 이제 안한다고 하시네요...다른 것을 함께 찾아보자 했네요.
밤 10시쯤, 향연네에 들어온 하진이로부터 잘 들어왔다는 소식과 함께
현종이가 벌써 자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네요.
배움터 살이가 둘째 날인데... 몹시 피곤한가 봅니다...^^;;
그래도 일찍 잠들었으니 내일 아침도 일찍 일어날 수 있겠네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잘 지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