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이란 ? [간/신장 간추린편]
▣ 장기이식 이란 ?
장기이식이란 무엇인가 ?
기존의 치료법으로 회복하기 힘든 각종 말기질환자의 장기를 뇌사자 및 생체에서 기증된 건강한 장기로 대체하는
수술을 말하며, 현재 신장, 간, 췌장, 심장, 폐 등의 고형 장기와 각막, 골수, 뼈, 인대, 연골, 심장판막 등의 조직이
이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9년 신장이식이 처음 성공한 이래 신장, 각막, 골수이식 등이 시행되어 왔으며,
1988년 뇌사자로부터 간이식이 이루어진 후 1992년 췌장이식, 심장이식에 성공하였고, 1996년 폐이식을 실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 이식의 발전 과정은 이렇듯 이식 선진국 수준에 접근하고 있으나, 이식할 기증 장기의
부족으로 이식을 받고자 하는 많은 환자들이 안타깝게 대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뇌사란 무엇인가 ?
뇌는 크게 나누어 대뇌, 소뇌 및 뇌간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뇌가 어떤 질환이나 외상 때문에 그 기능이 장애를
받기 시작하여 점차 그 기능이 상실되어가면 의식을 잃어 혼수에 빠지게되며, 자발운동이 불가능하게 되고 자발호흡
까지도 하지 못하게 되어 사망(뇌사)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 인공호흡기 등을 활용하면 생체 징후인 맥박, 혈압, 호흡,
체온은 일시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뇌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고 또 그 상태가 어떤 치료 노력을 하더라도
수일 내지 길어야 2주 안에 신장, 간장, 췌장 등의 여러 장기가 곧이어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심장정지가 초래되어
결국은 심장사에 이르게 되므로, 여러 선진국에서는 뇌사와 심장사가 함께 죽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이 99년 국회를 통과하여 2000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의 뇌사판정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이 없는 깊은 혼수 상태
▶ 자발호흡의 비가역적 소실
▶ 양안 동공의 확대 고정
▶ 뇌간반사의 완전 소실
▶ 자발운동, 제뇌강직, 제피질강직 등이 나타나지 않음
▶ 무호흡검사에서 자발호흡이 유발되지 않음
▶ 뇌파검사에서 30분이상 평탄 뇌파
▣ 장기이식 절차
◎ 간이식
간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장기로 특히 그 기능이 복잡하고 다양하여 아직까지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장비가
없으며, 따라서 말기간부전환자에서의 유일한 치료는 다른 사람의 건강한 간을 이식받는 것입니다. 간이식수술은 본래의
간을 모두 제거하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말합니다. 간이식수술은 1963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는 1988년 처음으로 시행되었고, 1997년부터는 생체성인부분간이식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간이식 대상자
성인의 경우에는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말기간부전환자와 급성전격성간염 등이 간이식의 주대상이 되며, 소아에서는
선천성간경화나 담도폐쇄증, 대사성간부전환자와 전격성간염 등이 주대상이 됩니다. 이식대상여부에 관한 검사는
개개인의 특성을 검사, 분석한 후에 결정하게 됩니다.
간 기증자
간은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이식이 가능한 장기로 뇌사자로부터 전체 또는 부분이식을 받거나 가족 또는 친척으로 부터
부분이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간은 부분을 기증한 후 재생이 가능하므로 살아있는 사람이 간의 일부분을 기증하더라
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며, 생활자체도 안전합니다.간기증자와 수혜자간에는 혈액형과 체격이 적합하여야 하며 정밀
검사를 시행한 후 이식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기증자는 간기능이 건강하게 유지된 경우에만 대상이 되고, 간질환,
주요 세균에 대한 감염 및 암 등이 있는 경우에는 제외됩니다.
간이식 절차
생체이식(부분이식)
① 수혜자 검사 시행(외과 또는 소아과 외래)
② 기증자 검사시행(외과 외래 진료 - 결과확인후 1일 입원 검사)
③ 이식 가능여부 확인 후 입원
④ 입원 후 정밀검사 시행 (정밀검사에서 이상 발견시에는 수술취소)
⑤ 검사 결과 확인 후 수술 시행
뇌사자로부터 이식 (전간이식)
① 수혜자에서 이식에 필요한 기본검사 (소화기내과 또는 외과)
② 장기이식센터에 대상자로 등록
③ 뇌사자 발생시 입원 후 필요한 검사시행
④ 검사 결과 확인 및 수술 준비
⑤ 검사 결과 확인 후 수술 시행
간이식후 관리
수술 후 입원기간은 약 3주내지 5주 전후이며, 퇴원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하고, 장기이식에서 야기되는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수술전 B형 간염이 있었던 환자
는 B형 간염의 재발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으로 B형 간염 항체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B형 간염 항체주사는 의료보험급여가 되며, 외래진료비는 본인부담이 20%입니다. (2009.7.1. 본인부담 10%)
간이식 수술 비용
간이식 수술비용은 원인 질환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간이식 수술부터 퇴원까지의 평균 비용은 소아의 경우에는
2,000∼3,000만원, 성인의 경우에는 4.000만원 정도 소요되며, 사용하는 병실과 입원 기간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
다. 기증자의 수술전 검사비는 250만원정도, 입원 치료비는 800만원 정도 소요 됩니다.수술 후 관리 비용은 처음 6개월
간은 투약료, 검사료, B형 간염 항체주사료를 포함하여 매월 50∼70만원, 그 후에는 매월 30~50만원 정도 소요 되고,
2~3년 이후에는 매월 10~2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 신장이식
신장은 혈액속에서 노폐물을 걸러내는 일을 비롯하여 여러 기능을 하고 있는데 신장의 병이 진전됨에 따라 신장이 기능을
잃게 되면 만성신부전이 됩니다. 이때의 치료방법으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과 신장이식이 있는데 이중에 신장이식이란
건강한 신장을 체내에 이식하는 외과적인 수술을 말합니다. 외국에서는 1950년대 이후부터 시행되어 왔으며, 국내에서는
1969년에 처음 실시되었고, 본원에서는 1990년 이래 매년 이식예가 증가되어 1996년 부터는 연간 국내최다 신장이식 수술
1,500예 시행 성공등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신장이식 대상자
만성신부전으로 신장기능이 현저히 저하된 환자가 신장이식의 대상이 되며, 신장이식은 이러한 만성신부전 환자 들에게
최선의 치료법으로 선택되고 있습니다.이식 가능 여부는 수혜자 및 기증자 검사 후 이상 소견이 없음을 확인한 후
결정하게 됩니다.
신장이식 기증자
신장기증에는 생체(본원에서 직계가족,부부간,4촌 이내의 친척 및 순수기증자에서 시행)기증과 뇌사자 기증이 있습니
다. 신장은 우리 몸에 두 개가 있으므로 살아있는 사람이 한 개를 기증 하더라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며, 수술 자체도
안전합니다. 신장은 기능은 정상의 건강상태에서 가능하고,고혈압,당뇨, 신장질환, 주요 세균에 대한 감염, 암 등이 있는
경우에는 기증자에서 제외됩니다. 신장기증자와 수혜자간에는 혈액형과 조직형이 적합하고 조직 적합성 교차 반응
검사상 거부반응이 없어야 합니다.
신장이식 절차
① 기증자와 수혜자가 함께 검사 (신장내과 또는 외과 외래 )
② 이식 가능여부 확인 후 입원
③ 입원 후 정밀검사시행 (정밀검사에서 이상 발견시에는 수술 취소)
④ 정해진 수술 스케쥴에 따라 수술
① 수혜자에서 이식에 필요한 기본검사 (신장내과 또는 외과 외래)
② 장기이식센터에 대상자로 등록(등록비 : 3만원)
③ 뇌사자 발생시 필요한 검사 시행④ 검사 결과 확인 후 입원, 수술 시행
신장이식 후 관리
수술 후 입원기간은 약 2주 전후이며, 퇴원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아야 하고, 장기이식에서 야기되는 거부
반응을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환자는 면역억제제를 매일 복용하여야 하며, 복용기간은 이식신장이 기능을 유지하는
한 계속 사용합니다.
신장이식 수술 비용
생체이식 (기증자 진료비 포함)과 뇌사자 이식 모두 수술부터 퇴원시까지 비용은 1000만원 정도 소요되며,
사용하는 병실과 입원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퇴원 후 관리 비용은 투약료, 검사료를 포함하여 매월
15∼20만원 정도 소요됩니다.
▣ 장기 기증이란 ?
장기기증에는 생체장기기증과 뇌사시 장기기증, 사후 장기기증 등이 있습니다.
생체 장기기증 : 신장, 부분 간, 부분 췌장 ,부분 폐 등의 기증 가능
뇌사시 장기기증 : 장기의 기능에 따라 기증이 가능
사후 장기기증 : 안구, 심장 판막 , 뼈 등의 기증과 시신 기증이 가능
◎ 생체 장기기증
2000년 2월 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기등이식에관한법률" 제22조에 근거하여 생체장기 기증자가 자신의 장기등의 이식
대상자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장기이식대상자 선정승인신청서"와 "장기이식대상자 선정사유서"를 작성하여 KONOS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로 보내야 하며, 이때 아래와 같은 서류를 첨부하여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절차와 서류 작성은
본원 사회복지팀을 통해 작성하고 KONOS의 승인을 받은 후 장기를 기증할수 있습니다.
장기 등 이식대상자 선정승인신청서
생체 장기기증자가 자신의 장기등의 이식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서류
장기 등 이식대상자 선정사유서
생체 장기기증자가 자신의 장기등의 이식대상자를 선정한 사유서
장기 등 기증자와 이식대상자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혈 연 간 : 주민등록증 사본(앞뒤), 주민등록등본이나 호적초본 첨부
기타 관계를 증명하는 서류 (필요시에만)
비혈연간 : 주민등록증 사본(앞뒤), 주민등록등본 및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예;학교 동창인 경우는 졸업증명서 등/ 같은 교회 교인일 경우 : 교인 확인서 등)
장기등 기증자 및 이식대상자에 대한 신체검사 결과서
신장, 골수 : HLA Typing, HLA 교차검사, 혈액형 검사지 사본 및 최근 임상기초검사 결과지
(Serology, Hematology, Chemistry, Electrolyte, Urinalysis) 사본
간장 : 혈액형 검사지 사본 및 최근 임상기초검사 결과지
(Serology, Hematology, Chemistry, Electrolyte, Urinalysis) 사본
◎ 뇌사시 장기기증
뇌사자 장기 기증은,뇌사자 장기이식 대기자는 KONOS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라는 국가기관에 등록되며 뇌사자 발생시
KONOS에서 기증자와 가장 적합한 수혜자 선정을 하게 됩니다. 이식대기자분들은 주민등록상이나 실제 거주지에
상관없이 등록을 올린 병원 권역에 속하게 되며, 이중등록은 불가합니다.
제1권역 :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제2권역 :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3권역 :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상남도
장기기증 수술
장기기증 수술은 기증하는 장기에 따라 3~8시간 가량이 소요되며, 수술 후 시신에는 외관상 차이가 없습니다.
장기기증자의 진료비
장기기증에 동의한 이후부터 환자의 진료비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부담합니다.
장기기증자의 장제비
뇌사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한 기증자 가족께는 소정의 장제비가 보조됩니다.
장기기증자의 장례절차
병사인 경우
사망진단서 발급 영안실에 제출
사망시간으로부터 24시간 경과 후 장례 가능
사고사인 경우
사망진단서 발급 해당경찰서에 접수
검사지휘서 발급
사망시간으로부터 24시간후 장례가능
뇌사자 발생 및 장기기증의사 연락은 24시간 가능합니다.
◎ 사후 장기기증
사망 후에 장기 및 시신을 기증하고자 하는 분들은 생전에 "사후 장기기증등록서"를 작성함으로써 등록이 됩니다.
"사후 장기기증등록서"는 국립장기이식관리 센터(☎ 02-2277-9952) 또는 장기이식센터 사무실(본관 1층,
☎ 02-2072-3550)에 비치되어 있으며, 직접 방문하시거나 우편으로 받아보실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등록이 가능합니다(http://www.konos.go.kr).
안구와 시신기증은 본인의 유언이나 유가족의 뜻에 따라 아무런 조건과 대가 없이 기증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후 장기 및 시신기증 등록 절차
안구기증 절차
안구는 사망 후 6시간이내에 적출이 되어야 이식이 가능합니다. 안구적출은 시신에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으며,
적출장소는 병원, 가정, 영안실에서도 가능합니다.
시신기증 절차
시신기증이란 의과대학생들의 해부학 교육과 연구를 위하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으로 몸을 기증하는 것입니다.
고인이 치료받던 병원에서 사망하신 경우
고인이 치료받던 의사가 있거나 병원에서 돌아가신 경우는 그 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받아야 합니다.
자택에서 사망하신 경우
댁에서 돌아가신 경우에는 사체 검안을 하게 됩니다.(사망진단서와 사체검안서는 법적으로 동일한 효력을 갖습니다.)
고인이 사고로 돌아가신 경우
사망진단서나 사체검안서 외에 검사지휘서가 있어야 시신을 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례
사망 후 시신은 즉시 울산의대로 옮겨지게 됩니다. 따라서 시신을 모신 장례식은 불가능하지만 시신 없는 추도식이나
영결식 등은 가질 수 있습니다.
해부학교육
시신을 방부 처리한 후 해부학교육을 하게 되는데 약 2년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교육과 연구가 끝난 후의 절차
교육과 연구가 끝난 후에는 합동추도식 후 해부학교실에 영구히 보관되거나 유족이 원하실 경우에는 유족께서 돌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골수기증
국내에 골수기증을 받는 곳은 사단법인 한국골수은행협회와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등이
있으며 헌혈의 집에서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골수를 기증하는 절차는 먼저 간단한 혈액 검사를 통해 기증자로 등록이 되며 각 병원에서 혈연간 조직형 일치자가 없는,
골수이식을 꼭 받아야 할 환자의 타인 일치자의 검색이 의뢰되면 같은 조직형 일치자를 검색해 골수 기증을 요청하게
됩니다.
고로 모든 골수 기증자는 현재 국내 세 기관에서 관리되어 지고 있고 환자가 있는 병원에서 의뢰해 조직형 일치자가
있으면 골수를 기증받게 됩니다.
골수를 기증하는데는 검사비가 들지 않습니다.
한국골수은행협회 T.02-752-6961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T.02-774-3488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T.02-393-5454
골수기증의사가 있으신 경우에는 거주하신 곳과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위의 연락처에 전화하셔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 장기별 Q & A
◎ 간이식
간이식으로 치료되는 병들은 어떤것이 있나?
간기능에 손상을 줌으로써 생명을 위협하는 많은 간질환들이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간이식으로 치료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질환은 어떤것이 있나?
소아에서 가장 흔한 질환은 간에서 나오는 담도가 폐쇄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담도폐쇄증이 가장 흔한 질환이 되며,
성인에서는 많은 원인에 의해서 간세포가 손상된 간경화로써 국내에서는 B형 간염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한 간질환이
됩니다.
간질환에 있어서 간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방법은 없는가?
윌슨병과 같이 조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될 수 있는 간질환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간질환에 있어서 내과적
치료는 대개가 합병증을 치료하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로서 간이식을 대신할 수 없지만 적절한 치료로서
간이식의 시기를 늦출 수는 있습니다.
모든 방법이 실패했을때 간이식이 치료의 마지막 방법인가?
그런 면과 그렇지 않은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내과적 치료로서 양질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면 간이식은
마지막으로 미뤄두어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간이식은 환자의 상태가 최악이 되기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입니
다. 왜냐하면 환자가 12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큰 수술을 견딜 정도는 되어야하며, 뇌사자 간이식을 기다리는 경우라면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이식의 결정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는 환자를 보고 있는 모든 의사들의 자문과 환자 및 가족의 자문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합니다. 환자와 가족이 가장
중요하며, 이식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위험요소는 무엇인가?
수술이 이뤄지기 전에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환자가 급성 합병증으로 환자가 수술에 부적합해지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이식에 있어서의 위험 요소는 모든 큰 수술에서 있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위험성과, 간이식이라는 것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어려운 수술로서 환자의 병든 간을 제거하는 것에 있어서의 어려움, 생체부분간이식의 경우 고난도의
간절제술, 또 간을 환자에게 접합시키는 것에서의 기술적인 어려움에서의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식 후의
위험으로서는 일시적으로 이식된 간의 기능이 극도로 저하되어 생기는 출혈, 간기능 부전, 감염이 가장 큰 위험 요소
라고 하겠습니다.
간이식 후의 생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세계에서 간이식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미국의 간학회에서의 발표를 보면 수술 후 퇴원 할 수 있는 성공률을 성인은
60-75%, 소아에서는 80% 정도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퇴원까지는 얼마나 걸리는가?
이것은 수술 받기 전의 환자의 상태에 크게 좌우됩니다. 대체적으로 중환자실에서 1주정도, 병실에서 최소한 3주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2-3개월 입원하기도 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어떤 일이 있는가?
대개 수술 후에 회복되는 1개월의 기간에 첫 1주 동안에는 중환자실에서 격리를 포함하여 매우 세심한 관찰을 합니다.
수술장에서 나오면 호흡기를 가지고 있는 데 이를 가능하면 빨리 제거하며, 각종 혈액 검사를 수시로 시행하여 이에
따라 면역억제제, 전해질 등을 조절합니다. 5일 정도에 CT를 촬영하여 수술부위를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식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2주 정도 후에 일반병실로 오면, 혈액검사의 횟수를 줄이고, 식사를 충분히 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회복을 돕습니다. 3주가 되면 실밥을 뽑게되고, 복수를 제거하는 튜브를 뽑게되면 퇴원을 고려하게 됩니다.
이식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약은 초기에는 경구 혹은 정맥주사를 통하여 주게되고, 나중에는 모두 경구로 바꾸게 됩니다.
입원 동안 혈액검사를 통하여 간기능을 검사하고 이식거부반응의 증거를 찾게 됩니다.
이식 후 간기능이 돌아오지 않거나 거부반응이 일어나면 어떻게 하는가?
간기능 저하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간기능이 떨어져 있어도 환자는 아주 건강해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 간기능이 전혀 없는 경우에 2차로 간이식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불운하게도 간은 콩팥처럼 투석으로 기능을 대체할 수가 없습니다.
환자가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흔히 경험하게 되는 부작용은 어떤것이 있습니까?
약을 복용하는 모든 환자는 감염에 빠지기가 쉬우며 때론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용하게되는 여러 약제들
은 각각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드니손은 몸이 붓고, 얼굴이 푸석푸석해지고, 당뇨병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이클로스포린은 고혈압이 올 수 있고, 다모증과 잇몸을 붓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의 농도는 매우 조심스럽게 조절되어야 합니다. 콩팥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나 이것은 약물농도를 잘 유지함
으로써 예방될 수 있습니다. FK506의 흔한 합병증은 두통, 손 떨림, 긴장증가, 오심, 고칼륨혈증, 고혈당, 신기능저하
등이 있으며 이는 싸이클로스포린과 유사한 합병증이라고 하겠습니다.
간이식을 받는 경우 면역억제제를 평생 사용해야 하는가?
일반적으로 평생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신체가 이식한 간에 적응하게 되면, 이식 거부반응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약의 복용량은 감소하게 됩니다. 드물지만 면역억제제를 성공적으로 끊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식 후 얼마나 자주 병원을 찾아야 하는가?
가능하면 매월 간기능을 검사하여야 하는데 저희 병원에는 첫 2개월은 2주마다, 그 뒤로는 1개월마다, 1년후부터는
2개월에 한차례씩 병원을 찾으면 되겠습니다.
이식 받은 환자는 다른 감염증에 걸리기 쉬운가?.
이식 받은 환자의 면역기능은 면역억제제 때문에 저하되어 있고, 따라서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겠습니다.
몸이 아프면 바로 의사에게 보이고, 모든 약은 의사의 지시 혹은 상의 하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이식 후에 신체활동은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3개월 후부터는 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6개월 혹은 1년 뒤부터는 힘든 운동을 하여도 무방합니다.
부부관계는 어떠한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식 후에 임신은 안전한가?
다른 운동과 마찬가지로 부부관계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음식은 아무 것이나 먹어도 되는가?
이식 받은 환자는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인 붓는 경향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되겠습니다.
이식 후에 원래 있던 간질환이 재발할 가능성은 없는가?
B형 혹은 C형 간염, 간세포암, 자가면역성 간질환은 재발이 가능합니다. 그 밖에의 질환은 재발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즉 소아의 경우 원래질환인 담도폐쇄 및 윌슨병 등의 재발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식한 환자는 매우 건강한 것으로 보이는데,이것은 얼마나 지속이 될 수 있습니까?
간이식이라는 것은 최근에 발전한 치료법으로, 이것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환자 들을 포함하여, 모든 외국의 결과들을 보면 수술후에 1년만 건강하다면 거의 정상인과 같이 살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체 부분간이식이란 무엇인가?
뇌사자의 기증 간은 턱없이 부족하여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된 수술로 시행하였고, 생체부분간이식이란 건강한
사람의 간의 좌엽 이나 좌엽의 일부 또는 우엽을 절제하여 환자에게 이식하는 것입니다.
생체 부분간이식에서 간의 기증자는 안전한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라면 이미 외국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결론이 났으며, 국내에서도 기증자에게는 사소한 문제가
몇몇 발생하였을 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후유증이나, 치명적인 경우는 없었습니다.
생체 부분간이식의 기증자의 제약은 없는가?
가능하면 혈액형이 같거나 수혈이 가능한 사이여야 하며, 기증자의 혈관의 모양이나 간의 크기를 측정하여 문제가 없고,
전염성 질환이 없다면(후천성면역결핍증, B형간염, C형간염) 기증을 할 수 있습니다. 연령의 제한은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가능하면 50세 이하인 경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간이식 비용은?
B형간염 보균자인 경우는 수혜자 기증자 모두 포함하여 입원부터 퇴원까지 3천500만원 ~4천500만원 가량,
B형간염 보균자가 아닌 경우는 수혜자 기증자 모두 포함하여 입원부터 퇴원까지 3천500만원 가량 소요되며,
소아의 경우 3천만원 가량 소요됩니다. 이 비용은 사용하는 병실과 입원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신장이식
만성 신부전증이란 무엇입니까?
만성 신부전 또는 만성 요독증이란 여러 종류의 원인 질환들에 의해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위의 네가지 기능을 신장이
완전히 수행하지 못하므로써, 체내에 여러 종류의 노폐물이 -이를 요독이라 합니다- 축적되어 전신 증상을 나타내는
증후군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만성 요독증이란 신사구체기능 부전과 신세뇨관기능 부전에 의하여 요소,
크레아닌, 요산 등과 같은 대사산물과 수분, 나트륨, 칼륨, 유기인산, 산, 부갑상선 호르몬 등 여러 종류의 요독이
과다하게 체내에 축적되어 나타나는 전신중독 현상을 의미합니다.
신장이식은 왜 해야 합니까?
혈액 투석 치료는 신장기능을 어느정도 대신할 수는 있지만, 완전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인공신장 (혈액
투석)을 이용해 혈액 투석하는 사람은 정기적인 투석 치료를 위해 1주일에 12∼16시간 (보통 1일 4∼5시간씩, 주 2∼3
회) 정도가 필요하게 되며, 식사와 수분의 섭취에 있어 어느정도 제한을 받습니다. 혈액투석 요법은 치료의 시간 계획상
흔히 융통성이 없으므로 여러분에게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투석 치료는 정상신장에 비해 여러 가지의
호르몬의 합성기능과 대사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호르몬에 따라 부족 또는 과잉인 경우가 많습니다.
복막 투석도 투석을 가정에서 실시한다 해도 상당한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복막투석의 한 방법인 지속적 복막투석
(CAPD)치료는 복강내 용액을 교환하는데 한번에 30∼45분이 소요되며 하루 3∼4회를 실시합니다. 반면에 이 치료는
남의 도움없이 환자 스스로 실시할 수 있으며, 식사나 수분 섭취에 있어 제한이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지속적 복막투석
치료는 복막염이라는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이 가끔 발병되어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장이식은 말기 신부전증의 유일한 궁극적인 치료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신장이식은 사회 생활로 복귀함은 물론, 자유로운 신체활동, 식이요법 및 시간의 제한이
없고 소아의 성장 발육이 정상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도 가능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투석이 필요없으며, 장기적
으로 볼 때, 술 후 경제적 부담도 적은 장점 등으로, 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여러 종합병원에서 신장이식을 적극 실시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장이식은 어떤 경우에 바람직합니까?
일반적으로 위에서 기술한 바와같이 간염, 암, 심한 영양장애 및 그외 치료가 곤란한 전신 질환이 없으면서 정상적인
요로를 가진 60세 미만의 비가역성 말기 신부전 환자는 모두 신장이식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최근 60세 이상의
환자라 할지라도 육체 및 정신적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환자들에서는 신장이식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치의사와 긴밀한
상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암이라 할지라도 근치수술후 2년 또는 5년 이후까지 재발의 징후가 없으면 이식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의한 신부전일때는 한때 신장이식을 꺼렸으나 최근 이식후 경과가 투석할 때보다 양호하므로
근래에는 신장이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환자 및 이식신 생존율은 어떠합니까?
신장이식 환자의 환자 생존율(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 여부에 따른 확률)은 신장이식 기증자와의 관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혈연이나 비혈연간의 생체 이식에서는 5년 이상 환자 생존율이 약 85∼90%이고, 사체 신장이식에서는
약 75∼85%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보통 환자생존율이 이식신 생존율보다 10%정도 높습니다.
신장이식 환자의 이식신 생존율(이식을 한 신장의 정상 기능여부에 따른 확률) 역시 신장이식 기증자와의 관계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즉, 10년간의 이식신 생존율을 보면 일란성 쌍생아 의 경우 74%, 부모자식간의 경우 54%, 사체이식의
경우 4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신장이식 환자의 50%에서 이식신장이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일란성 쌍생아
의 경우 24년, 부모자식간의 경우 12년, 사체신장이식의 경우 9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식신장의 거부반응으로 기능을 잃었더라도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며, 다시 투석을 하거나 신장이식을
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장이식 환자는 얼마까지 살수 있습니까?
UCLA통계에 의하면 신장이식 후 가장 오래된 환자는 생체 신장이식 경우 31년, 사체 신장이식의 경우 30년입니다.
비혈연 생체 신장이식의 경우 가장 오래된 환자는 14년입니다. 생체 기증자로써 재이식의 경우 가장 오래된 환자는
27년이며, 심지어는 5번 재이식을 받은 환자 중 5년동안 건강을 유지한 사람도 있습니다.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 중 가장 나이어린 생체 신수혜자는 생후 1일이었으며, 이 환자는 지금 25년동안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체이식을 받은 신수혜자중 가장 어린 환자는 생후 2개월 짜리도 있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생체
신수혜자는 65세로 현재 90세까지 생명을 유지하고 있고, 가장 나이가 많은 사체 신수혜자는 82세로 현재 85세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국내 신장이식의 경우 25년 생존중인 환자가 있으며, UCLA통계 년도는 예전에 조사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장생존기간 (외국포함)
- 혈연간 : 40년
- 뇌사자 : 37년
- 비혈연간 : 31년
투석과 신장이식 환자의 삶의 질은 어떠합니까?
성공적 신장이식 환자는 요독증의 증상에서 벗어나고 인공신장기에서 떨어져 완전히 독립하게 됩니다. 또한 건강할
때의 사회적 위치로 복귀할 수 있어 약 80%에서는 이식 후 직업을 얻어 정상적 직장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투석 때와는 달리 식이의 제한과 투석에 따른 시간의 제약이 없어지고 체력과 성기능 등 모든 신체활동이 현저히
향상됩니다. 말기 신부전 환자의 치료에서 투석치료와 신장이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습
니다. 왜냐하면 신장이식의 적응이 안되는 경우는 투석을 할 것이고, 이식이 적응될 때는 신장이식을 시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장이식이 적응되어 이식을 시행하면 투석치료를 받을 때 보다 치료 경과와 치료 경비가 더 적게
들고 이병율 및 사망률이 더 낮으며 삶의 질도 신장이식을 하는 경우에 훨씬 더 양호합니다. 그러므로 말기 신부전으로
진단되는 한편 신장이식을 위하여 신장 기증자를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 수혜자 선택은 어떻게 합니까?
말기 신부전 환자의 대체 요법으로써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과 함께 서로 상호 보완적이며, 어느것도 완전한
방법이 못되기에 선택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나,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있어서 신장이식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 불가능한 말기 신부전 환자 대부분이 신장이식의 대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신장이식의 금기사항]
· 치료 불가능한 정신이상자
· 마약의 약물 중독자
· 예상 생명기간이 1년 미만인 사람
· 나이가 60세 이상인 자 (상대적)
· 감염 ; 활동성 폐결핵, 폐렴. 패혈증, 에이즈
· 악성종양 (치료가 안된 경우)
· 소화성 궤양 (치료가 안된 경우)
· 심혈관계 질환 ; 관상동맥 질환 (치료가 안된 경우)
· 요로 계통 이상 ; 방광요관역류 (치료 후 가능)
· 파브리씨 병
· 수신염증
신장이식전 일반검사에는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신장이식 예정자는 가능한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 신질환의 확인을 포함한 완전한 내과적 검사뿐만 아니라 신장이식
수술후에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에 관하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정밀한 신체검사를 통하여 심장질환, 폐질환,
위장질환, 비뇨기계질환 등을 확인하고 충치를 포함한 감염원 여부, 부인과적 문제점 등에 관하여 조사를 해야 합니다.
검사실 검사로는 빈혈, 백혈구 감소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 등의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혈액검사를 해야 하고
아울러 뇨검사, 간기능검사,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 거대 세포 바이러스 감염, 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검사
및 뇨 배양검사 등도 해야 합니다.
· 심혈관계 검사
· 위장관 검사
· 비뇨기계 검사
바이러스 간염이 있는데 이식할 수 있습니까?
이식 수술 후에는 면역 거부반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여합니다. 면역억제제를 투여하게 되면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더 조장되게 되므로 간 질환이 진행되어 간 경화증 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경우 이식 수술 전에 간 조직 검사를 하여 간 경화증이라면 수술을 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간 경화는 아니라도 간염의 정도가 심하다면 인터페론 등으로 간염의 치료를 먼저 한 후 다시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여야 하며, 간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비활동성 간염인 경우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면역학적 검사에는 어떤것들이 있습니까?
· ABO 혈액형
· HLA 적합성 검사
· 조직적합성 교차검사
신기증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신장 기증자는 생체 기증자 (living donor)와 사체 기증자 (cadaveric donor)로부터 얻을 수 있는데, 그 수요와 공급
에서 기증자의 절대적 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며, 생체 혈연기증자로는 전체 말기 신부전 환자의 5% 정도밖에 충당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장을 하나 떼 주어도 괜찮습니까?
신장이식 수술 전에, 생체 신이식인 경우, 한번은 가지게 되는 의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괜찮습니다. 사람의 신장
은 한 쪽을 떼어내면 다른 쪽 신장의 기능이 보상적으로 증가되어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신기능의 저하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술 전의 신장의 기능을 100%라고 했을 때 한쪽 신장을 떼어내면 다른 쪽 신장의 기능이 증가되어 수술 후
는 50%가 아닌 약 80%의 신기능을 가지게 됩니다. 이 정도의 신기능은 건강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최근의 보고를 보면 2차대전시 부상으로 한쪽 신장을 잃은 군인과 부상을 입지 않은 동료 군인을 대상으로 약 45년이
지난 시점에서 조사를 한 결과 신장이 1개인 군인은 신장이 2개 있는 군인에 비해서 신장병이나 단백뇨, 고혈압 등의
발생 빈도나 수명의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보고를 보면, 현재까지 나온 여러 보고를 종합하여 통계를 낸
것인데, 신장이 하나인 약 3,000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신적출술 후 장기간 동안 추적조사를 했을 때 만성 신부전증이나
단백뇨, 고혈압의 빈도는 신장이 둘인 대조 군에 비해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술 후 허약감 등을 느끼는 것은 대개는
의학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위축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보험회사는 신장제공인의 생명보험료를 일반인과
같은 액수로 받는다고 합니다.
신장을 제공한 사람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어떤 보고에 의하면 신장을 제공한 사람은 좋은 일을 했다고 만족감을
느끼게 되어 수술 전에 비해 수술 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활 태도를 갖게 되는 사람이 많으며 수술 후 자신의 직업
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제공한 신장이 거부반응 등으로 기능이 소실되거나
환자가 사망한 경우는 처음에는 분노를 느끼게 되지만 나중에는 그래도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역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물론 수술 전에 신장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 해당되는 경우이며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이
있거나 수술 전에 세밀한 검사를 하여 신장질환이 의심되는 사람은 수술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장을 하나 주고 나서 임신을 해도 되는가 하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최근의 보고에 의하면 신장 제공인이 임신을 한
경우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의 빈도는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장제공을 하더라도 아기를 갖는 데는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신장이식 수술은 어떻게 하는가?
앞에서 언급했듯이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여러분 자신의 신장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상태 하에서 시행
되며 따라서 여러분은 수술 중에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수술은 보통 4시간 가량 소요되나 상황에
따라서 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피부는 서혜부에서 우측이나 좌측 하복부를 따라 20∼25㎝ 정도 비스듬히 절제하게 됩니다. 신장이식할 위치로 가장
좋은 곳은 장골와 부위로 양측 하복부의 서혜부와 방광이 가까워서 이식신의 동정맥과 요관을 환자의 동정맥과 방광에
연결하기 쉽습니다. 기증자에서 떼어낸 신장은, 동맥은 동맥끼리, 정맥은 정맥끼리 그리고 요관은 방광에 연결되어
이식됩니다.
거부반응이란 무엇입니까?
여기에서는 주로 급성 거부반응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식 수술후 면역억제제를 써서 면역 기능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이식신은 거부반응에 의하여 기능을 상실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의 신체가 방어기능을 하는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과 같이 여러분의 신체에 침입하여 병을
일으키는 이물질로 된 단백성분을 파괴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불행히도 이 면역체계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불청객의 단백질과 이식신 조직의 단백물질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면역체계는 여러분의 이식신을 불청객의 단백물질과 마찬가지로 침입자로서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면역체계는 새 신장을 구성하는 단백(조직적합항원)을 공격하여 제거시키려 할 것입니다. 이 면역체계가 이식신을
제거하려는 공격을 우리는 거부반응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진료팀은 면역 억제제를 동원하여 여러분의
면역체계가 이식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억제합니다. 설령 거부반응이 일어났다고 신장을 잃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거부반응은 치료되며 특히 초기에 발견되면 회복가능성은 더욱 놓아지는 것입니다.
신장이식 후 일상생활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어느 상황에서나 마찬가지로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이는 퇴원 후 일상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식팀은 이식수술 외에도 이식환자의 생활관리에 대해서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분이 좋은 건강 습관을 갖고자 하는 데에도 많은 조언을 해 줄 것이며 특별한 문제에 대한 상담에도 기꺼이
응해줄 것입니다. 이식을 받은 여러분은 지금 아픈 환자가 아니라 건강한 정상의 사람으로,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나
직업적, 오락적 활동을 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전에 하던 일을 다시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퇴원한 후에 처음 며칠은 휴식을 취해야 하며 매일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증진 유지하여야 합니다. 이식팀의 지시를 지키는 한, 이식한 새 신장이 다치거나 손상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신장이식후 크레아틴의 수치는 얼마까지 괜찮습니까?
크레아티닌은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긴 대사산물, 즉 찌꺼기입니다. 우리 몸에서는 끊임없이 신진대사가
일어나므로 일정한 양의 크레아티닌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은 신장에서 배설되기 때문에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농도는 신장의 기능을 반영하게 됩니다. 즉 신장의 기능이 감소하게 되면 신장을 통한 크레아티닌의
배설도 감소 하게 되어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 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신장의 기능의 변화가 없어도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에 따라 혈액 속의 크레아티닌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이 증가되어 신장 기능의 변화가 없는데도 혈중
크레아티닌의 수치는 높아지게 됩니다. 이 때는 크레아티닌이 높아도, 신장이 나빠져서 그런 것이 아니고 크레아티닌의
생산이 일시적으로 증가되었기 때문으로 2-3일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크레아티닌 수치로 돌아오기 때문에 염려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오시기 2-3일 이내에는 평상시 보다 지나치게 많이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것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검사 수치에 변화가 있게 되면 진단에 혼선을 주게 되고 불필요하게 다시 검사를 하게 되는 일이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근육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크레아티닌의 생산량이 많아서 신장 기능과는 상관없이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높습니다. 따라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체중이 적은 사람보다 크레아티닌이 높습니다.
남자의 크레아티닌 치가 여자보다 대개 높은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혈중 크레아티닌 치는 1.3
또는 1.4 이하입니다만 신장이식을 받은 분들은 대개 이보다 높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기능하는 신장이 하나이고,
사이크로스포린 같은 신독성이 있는 약물의 사용으로 인해 신기능이 다소 저하되어 있으며, 또한 과거에 급성거부
반응을 겪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의 후유증으로 신장 조직의 일부가 손상되어있는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신장이식 환자들의 크레아티닌 치는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고 또한 몸집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2나 1.3에서 2.0 사이가 됩니다. 크레아티닌이 좀 높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소 높아도 그 상태로 유지만 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 상기 자료는 국내 간이식병원의 자료실에 있는 게시글이며, 내용이 좋아서 조금만 편집하여 게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