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참법문(小參法門)
-2020.6.10.화엄전. 無比스님-
보살은 다시 열 가지 몸이 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화엄경 이세간품(離世間品) 한단락 공부하겠습니다.
일련번호 101번입니다.
‘보살은 다시 열 가지 몸이 있다’
앞에서도 ‘보살은 열 가지 몸이 있다’ 라고 하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이 경문에서도 보살은 다시 열 가지 몸이 있다. 다시 부(復)자가 더 포함되었습니다.
*
“불자여 보살마하살에게 다시 열 가지 몸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
“이른바 모든 바라밀다의 몸이니 다 바르게 수행하는 연고며, 네 가지 거두어 주는 몸이니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는 연고이니라.”
열 가지 몸 중에 바라밀과 사섭법.
제바라밀신(諸波羅蜜身) 실정수행고(悉正修行故)
바라밀은 육바라밀을 흔히 말하지요.
육바라밀만 가지고 우리가 이야기 하더라도, 보살의 몸은 뭡니까? 무슨 경전에 관세음보살이 어떻다. 지장경에는 지장보살이 어떻다. 화엄경 같은 데서는 수많은 보살들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살하면 일단 경전상에서 소개되거나 아니면 법당에 모셔놓은 보살상을 보살의 몸이라고 떠올리기가 쉽죠.
몸 하면 몸, 또는 신상(身相) 몸 신(身)자니까.
보살의 몸의 모습이다.
이렇게도 해석할 수가 있습니다.
저부터도 보살이라고 하면 으레 그런 관념에 젖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참 과연 화엄경답게 저를 멍멍하게 만들고 숨이 막히게 만드는 단락이라고 여겨집니다.
육바라밀이 보살의 몸이다 그랬습니다.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
그리고 사섭법은 뭐죠?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
이거 다 보살행을 그렇게 표현하고 불자로서, 당연히 평소에 실천해야 할 덕목을 육바라밀, 사섭법, 또는 사무량심, 또는 유교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인의예지신 이런 것들을 보살의 실천해야 할 덕목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보시 그 자체가 그대로 보살의 몸입니다.
보살의 신상입니다.
보살 모습을 우리가 찾으려면 그대로 남을 배려하고 베풀고 하는 정신, 그러한 자세, 그러한 행위, 마음으로 생각으로 말로 하는 그런, 찬탄하고 칭찬하고 해서 남을 이해하고 또 그것으로써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보살입니다. 그 자체가 보살입니다.
사실 보살을 어디가서 찾겠습니까?
우리가 보살 보살하지만 보살의 모습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보시가 보살의 몸입니다.
지계가 보살의 몸입니다.
온갖 윤리와 도덕을 우리가 잘 지켜서 사람들로 하여금 모범을 보이고 사람들에게 어떤 본보기를 보이는 행위, 그것이 지계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보살입니다.
그것이 관세음보살이예요. 그것이 지장보살이고 문수보살이고 보현보살입니다.
인욕, 참는 것, 욕된 일을 참고 그다음에 또 화엄경이 좀 어렵죠.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어렵고 차원이 높은 말씀이지만 그것을 잘 참고 받아들이는 것, 잘 마음에 새기는 것, 그게 인수(忍受)라고 합니다.
참아서 받아들인다.
그것을 마음속에 잘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인욕입니다.
그것이 바로 보살입니다.
보살의 모습이예요.
보살의 신상입니다.
보살의 몸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간단하고 또 너무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걸 우리는 잊고 다른 어떤 형상에서 보살의 모습을 찾았습니다.
보시 지계 인욕, 그다음 정진이 뭡니까?
열심히 노력하는 겁니다.
지금 우리 입장에서 이야기 하자면 이렇게 화엄경을 꾸준히 공부하고, 예를 들어서 염화실이라고 하는 인터넷 까페에다가 게송 하나씩 올리는 것, 한 구절씩 올리는 것, 강의한 것을 올리는 것, 영상을 올리는 일 또 그것을 일일이 찾아보고 읽어보고 또 그것이 마음에 들면 노트해서 적어보기도 하고 컴퓨터에서 옮겨 적어보기도 하고 하는 그런 정진, 그것이 보살입니다.
정진하는 것, 우리 공부하는 일 자체가 보살이예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이지요.
그렇지만 사람 자체만으로는 보살이 아닙니다.
사람이 그런 보살행을 할 때 그것이 바로 보살입니다.
아,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진 선정 참선 잘 하고, 정말 성성하게 깨어있는 마음 자세로 살아갈 때 그것이 바로 보살입니다.
그다음에 매사에 아주 지혜롭게, 그 지혜를 잘 우리가 활용할 때 그것이 바로 보살입니다.
그것이 보살의 몸입니다.
보살의 몸, 바로 보살의 몸의 모습 보살의 신상입니다.
왜 그러냐?
그러한 모든 바라밀다를 다 바르게 수행하는 까닭이다.
모두 다 바르게 수행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그러한 바라밀다 육바라밀이 보살의 몸이다.
다음에
네가지 사섭신 그랬어요.
사섭신(四攝身) 불사일체중생고(不捨一切衆生故)
사섭신 보시(布施)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
보시가 뭡니까?
베풀고 배려하고 조그만한 것이라도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보시입니다.
애어 사랑스러운 말, 평화로운 말, 정이 가득히 담겨 있는 말 그게 애어지요.
그러한 말을 우리가 평소에 해야 되는데, 그러한 말을 할 줄 알면 그게 바로 보살입니다.
보살의 몸입니다.
보살의 몸 자체예요.
이행 사람들에게 이익되는 말, 이익되는 행동, 뭐든지 다른 사람에게 먼저 이익되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게 보살의 몸입니다.
동사 같이 놀아주고 같이 일해주고 그러면서 그것을 하나의 방편으로 해서 정법으로 인도하는 마음자세, 그러한 행동자세가 바로 보살입니다.
육바라밀과 사섭법이 그대로 보살입니다.
또 사무량심을 거기서 하나 더 하면 자비희사(慈悲喜捨) 뒤에 대자의 몸, 대비의 몸 이것이 표현이 됩니다만 자비희사 기쁘게 하고 모든 사람들을 평등하게 바라보는, 평등하게 대하는 그러한 자세 그것이 전부 보살입니다.
또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인으로 어진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고, 의로운 자세로써 사람을 대하고, 예로써 사람을 대하고 지혜로써 사람을 대하고, 믿음으로써 사람을 대하고 하는 그것이 그대로 보살의 몸입니다.
증엄스님의 보천삼무(普天三無)라고 있죠.
천하에 사랑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천하에 용서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천하에 믿지 못할 사람은 없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믿는 그 사실, 그 마음의 씀씀이, 그것이 그대로 보살의 몸입니다.
보살의 몸의 모습을, 보살의 형상을 어디 가서 찾겠습니까?
사랑하고 용서하고 믿는 그 사실에서 보살을 찾아라.
그 사실이 보살이다. 보살의 몸이다. 그랬습니다.
아 참 대단한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구절 하나에 그만 제가 화엄경을 좋아할 수밖에 없고, 특히 이세간품을 좋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자세로 세상에서 살아라.
그것이 이세간품입니다.
세상을 떠나서 있는 것 같이 세상 속에 들어가서 살아라.
세상을 떠난 듯이 세상 속에 들어가서 살라.
이러한 것이죠.
대비신(大悲身) 대일체중생(代一切衆生) 수무량고(受無量苦)무피염고(無疲厭故)
“크게 가엾이 여기는 몸이니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한량없는 고통을 받으면서도 고달파 하거나 싫어함이 없는 연고며”
대비신(大悲身) 그랬어요.
일체 중생들을 대신해서 일체중생이 받아야 할 한량없는 고통을 당신이 다 대신해서 받는 자세, 그래서 대비가 보살의 몸입니다.
크게 어여삐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을 어여삐 여기고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그것이 바로 보살의 몸입니다.
그렇게 해도 결코 피곤해 하거나 싫어함이 없는 연고다.
대자신(大慈身) 구호일체중생고(救護一切衆生故)
그다음에 대자신 그랬어요.
“크게 인자한 몸이니 일체 중생을 구호하는 연고이니라.”
대자(大慈) 큰 자비, 큰 사랑, 큰 인자 그것이 그대로 보살의 몸입니다.
몸의 모습이예요.
보살의 몸의 모습, 관세음보살의 몸의 모습을 법당에서 찾거나 우리가 만독 십만독 백만독 이렇게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부르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인자한 마음을 낼 때, 인자한 마음을 낸 그 사람이 바로 관세음보살입니다.
불쌍히 여기는 그 사람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몸입니다.
관세음보살의 마음도 아니고 바로 관세음보살의 몸입니다.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고, 사람들을 인자한 마음으로 돌보고 그래서 그 인자한 마음으로써 일체중생을 구호한다.
그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의 몸입니다.
몸의 모습입니다.
복덕신(福德身) 요익일체중생고(饒益一切衆生故)
“복덕의 몸이니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연고며”
복덕의 몸, 우리가 복 짓는다. 복을 키운다. 복을 배양한다. 복을 심는다, 복을 아낀다. 이런 말을 많이 하죠.
복을 아끼고, 복을 심고, 복을 배양하고, 복을 짓고, 복을 닦고, 복 같이 중요한 게 없죠.
복에는 으레 덕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복덕, 복덕이라는 말이 붙어 있어요. 복덕신 그랬습니다.보살의 몸은 복덕의 몸이다.
복덕 그 자체가 보살의 몸이다.
우리가 복덕에 대해서 말은 많이 합니다만 진정 복덕을 어떻게 하면 닦고 짓고 그리고 배양을 하고 그리고 그걸 복덕을 베풀고 하는 것은 쉽게 실천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뭐라고요?
일체 중생을 요익하게 한다. 그랬습니다.
복덕으로써 일체중생을 요익하게 하고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는 그 자세 그것이 복입니다.
일체 중생을 이익하게 하면 저절로 복이 돌아오게 마련이죠.
지혜신(智慧身) 여일체불신(與一切佛身) 동일성고(同一性故)
복덕 다음에는 지혜가 으레 따르게 마련이죠.
부처님을 두 마디로 표현할 때 복덕과 지혜 복혜양족(福慧兩足) 그러잖습니까?
복과 지혜가 두가지가 충만하신 분이다 그렇게 하는데.
그 다음에는
“지혜의 몸이다.”
지혜가 보살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지혜가 보살의 몸의 모습입니다.
“일체 불신으로 더불어 동일한 성품이다.”
동일한 성품이다.
지혜 그자체는 부처님과 동일한 거예요.
여기서 보살의 열 가지 몸 중에 지혜의 몸을 이야기 하면서 그것은 곧 모든 부처님하고 같은 몸이다 그랬습니다.
모든 부처님 몸으로 더불어 동일한 성품이다.
그러니까 부처님의 몸이나 보살의 몸이나 지혜가 있을 때 그것은 동일한 것이다.
성인(聖人)이 두 마음이 있을 수가 없지요.
두 가지 길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성인에게는 그 한가지 길입니다.
법신(法身) 영리제취수생고(永離諸趣受生故)
“법의 몸이니 모든 갈래에 태어나는 것을 떠나는 연고이니라.”
진리의 가르침, 뭡니까?
법의 몸, 법신이라고 하는 말은 여기서는 보살이 가지고 있는 열 가지 몸 중에서 법이 곧 보살의 몸이다 라고 하는 말은 진리의 가르침인 법이 곧 보살의 몸이다.
진리의 가르침을 의지해서 사생(四生) 육취(六趣)의 굴레에서 영원히 떠나기 때문이다. 그랬습니다.
그 진리가 곧 보살의 몸인 이유, 바로 그 진리를 통해서 우리는 사생 육취 좋지 아니한 갈래에 들어갈 까닭이 없습니다.
법을 잘 공부한 사람은요 육도 사생에 그렇게 휘둘리고 거기에 빠져 있지를 아니합니다.
그래서 법이 곧 보살의 몸이다 라고 했습니다.
참 훌륭한 표현입니다.
어찌 이런 표현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어느 경전에도 이런 표현은 보기 힘듭니다.
부디 화엄경과 인연을 맺은 여러분들은 이러한 표현을 천 번 만 번 곱씹고 곱씹고 그렇게 해서 마음에 깊이 새기시기 바랍니다.
방편신(方便身) 어일체처(於一切處) 현전고(現前故)
“방편의 몸이니 모든 곳에서 앞에 나타나는 연고며”
보살은 방편의 몸이 있어요.
방편의 몸을 통해서 일체 중생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든 간에 거기에 다 앞에 나타난다.
그래서 방편몸, 방편을 펼쳐서 중생을 교화하려고 하는 그 자체가 보살의 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거기 뭐 동물의 몸을 가지고 했든 아니면 사람의 몸을 가지고 했든 간에 그러한 일체처에서 진정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현신을 한다면 그 몸은 방편으로 나타난 몸이기 때문에 그대로 보살의 몸입니다.
신력신(神力身) 시현일체신변고(示現一切神變故)
“신통의 힘인 몸이니”
신력신(神力身) 그랬습니다.
“모든 신통변화를 나타내는 연고다.”
보살의 열 가지 몸 가운데 신력신, 신통한 힘인 몸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보리신(菩提身) 수락수시(隨樂隨時) 성정각고(成正覺故)
“보리의 몸이니 좋아함을 따르고 때를 따라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연고이니라.”
보리가 뭡니까?
깨달음, 깨달음의 지혜, 그 깨달음의 지혜를 통해서 환하게 아는 것, 그리고 또 도(道) 바른 삶의 길, 행복한 삶의 길, 이것을 보리라고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보리의 몸, 그러한 모든 것을 포함한 보리의 몸, 그것이 또 보살의 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것은 좋아함을 따르고 때를 따라 바른 깨달음을 이루는 연고다. 보리가 깨달음 아닙니까.
그래서 어떤 경우를 따르더라도 그 장소를 따르고 좋아함을 따르고, 때를 따라서 바른 깨달음을 이룬다.
*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의 몸을 얻느리라.”
보살은 열 가지 말이 있다
그다음에는 ‘보살은 열 가지 말이 있다’ 그랬습니다.
*
“불자여, 보살마하살에게 열 가지 말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유연어(柔軟語) 사일체중생(使一切衆生) 개안은고(皆安隱故)
“이른바 부드러운 말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편안하게 하는 연고며”
보살은 열 가지 말이 있는데, 부드러운 말, 당연히 보살은 부드러운 말을 써야죠.
부드러운 말, 상대가 듣기 좋은 말, 이왕 자기의 의사를 전달하더라도 절대 상대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는 말, 그게 보살의 말입니다.
그래서 상대로 하여금 편안케 하는 말을 쓰는 것, 그것이 보살의 말입니다.
보살 같이 우리 말 좀 합시다.
저도 뭐 말이 그렇게 부드럽지 못하고 참 거칠고 그렇긴 한데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서 많이 깨닫고 고쳐야지요.
감로어(甘露語) 영일체중생(令一切衆生) 실청량고(悉淸凉故)
“감로수와 같은 말이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 시원하게 하는 연고이니라.”
앞에서는 유연어 아주 부드러운 말이 보살의 말이라고 했는데 여기는 감로수(甘露語)와 같은 말이다.
감로수 말입니다.
감로수 말, 그대로 감로수가 뭡니까?
시원한 샘물입니다.
또 감로라는 말은 법을 이야기 할 때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진리의 가르침의 말, 이런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는 그대로 순수하게 달 감(甘)자 이슬 로(露)자 아주 단 이슬과 같은 말, 그 단 이슬과 같은 물을 마시면 어떻지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속이 시원하게 하고, 막혔던 것이 툭 터지게 하고, 뭐든지 다 해결이 되는 백년 묵은 체증도 시원하게 내려가는 말, 감로와 같은 말, 감로수 말, 보살의 말은 그런 부드러운 말과 아울러 감로의 말을 보살의 말이라고 합니다.
불광어(不誑語) 소유언설(所有言說) 개여실고(皆如實故)
그다음에 불광어
“속이지 않는 말이니 말하는 것이 모두가 사실과 같은 연고다.”
보살 말이 속이는 말이 있을 리가 있겠습니까?
진실어(眞實語) 내지몽중(乃至夢中) 무망어고(無妄語故)
“진실한 말이니 꿈에서까지 거짓말이 없는 연고이니라.”
진실한 말, 내지 몽중에서도 무망어고라 그랬어요.
꿈에서까지 거짓말이 없는 연고이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다가 ‘농담도 못하나?’ 또 ‘장난삼아 한 말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장난삼아 하는 말도 그 사람의 말이요, 농담말도 그 사람의 말입니다.
그래서 그 말은 전부 그 사람의 진실입니다.
변명하느라고, 농담이니 장난삼아 하는 말이니 하지만 그건 보살로서는 있을 수 없습니다.
수행자로서 있을 수 없고, 점잖은 사람으로서 있을 수가 없고, 지혜로운 사람으로서, 철든 사람으로서 장난삼아 하는 말, 농담삼아 하는 말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뭐라고요?
꿈에서까지 거짓말은 없는 연고이니라 그랬습니다
훌륭한 가르침이지요.
광대어(廣大語) 일체석범사천왕등(一切釋梵四天王等) 개존경고(皆尊敬故)
“넓고 큰 말이니”
광대한 말이니
“모든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들이 존경하는 연고이니라.”
대단한 말, 아주 큰 말, 화엄경을 공부하면요 참 화엄경 하면 광대한 말을 많이 우리가 접할 수 있습니다.
거기는 제석천이니 범천이니 사천왕이니 그 말씀에 자기들 수준에는 상상도 못할 말이기 때문에 그 말을 듣고 아주 존경한다. 하는 그런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심심어(甚深語) 현시법성고(顯示法性故)
“매우 깊은 말이니 법의 성품을 나타내 보이는 연고며”
매우 깊은 말, 보살이 하는 말은 진리의 가르침이기 때문에 그 깊이가 보통 상식적인 세속의 상식으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운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심어 아주 매우 깊은 말 이렇게 표현합니다.
견고어(堅固語) 설법무진고(說法無盡故)
“견고한 말이니 법을 설함이 다함이 없는 연고이니라.”
견고한 말, 보살의 말은요 정말 진리를 제대로 깨달아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그 말의 밀도가 아주 높습니다.
그 말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아무리 그 말을 부연설명한다 해도 끝이 없습니다.
아주 표현이 참 잘됐죠. 여기는 견고한 말이니 아무리 설해도 다함이 없다 그랬습니다.
화엄경 한구절 한구절은요 저같이 깨달음도 없고 소견도 부족하고 지혜도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좋은 구절을 만났을 때는 그것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싶은 때가 많습니다.
백방으로 설명하고 싶은 때가 많은데, 또 앞으로 남아있는 화엄경에 또 많은 말이 많이 있고, 또 좋은 말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진도를 나갈 수 밖에 없어서 그쯤에서 생략하고 설명을 끝내지만 참 정말 견고한 말입니다.
밀도가 아주 높은 말입니다.
화엄경은요 그렇게 양이 많지만 하나하나가 밀도가 아주 높아서 아무리 그것을 부연 설명을 해도 끝이 없습니다. 보살의 말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정직어(正直語) 발언이료고(發言易了故)
“정직한 말이니 말하는 것이 알기 쉬운 연고다.”
사람이 말을 정직하게 해야 되고, 뭐든지 정직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참 문제가 정직하지 못한 데서 오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번에 코로나 문제를 우리가 보면서도 자기의 동선이라든지 자기 직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속이고 고의적으로 속이고 제대로 말하지 않아서 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얼마나 많이 입힙니까?
수많은 피해를 입혀가면서 그렇게 정직하지 못한 말을 합니다. 그건 아주 작은 일례지만 세상에는 얼마나 그런 경우가 많고 많습니까?
참 너무 많지요.
정직한 말을 하면 모두가 해결하기 쉽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연고다 그랬잖습니까. 정말 정직하게 말하면 알기 쉽지요. 그렇게 혼선을 빚지 않습니다. 정말 우리는 특히 그런 경우는 정직하게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종종어(種種語) 수시시현고(隨時示現故)
“가지가지 말이니 때를 맞추어 나타내 보이는 연고다.”
보살에게는 여러 가지 경우에 따라서 여러가지 표현의 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에 맞추어 나타내는 연고다.
때에 맞게 적절한 그리고 유익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개오일체중생어(開悟一切衆生語) 수기욕락(隨其欲樂) 영해료고(令解了故)
“일체 중생을 깨우치는 말이니 그들의 욕망을 따라 알기 쉽게 하는 연고이니라.”
일체중생을 깨우치는 말, 그게 보살의 말입니다.
하루종일 해도 아무 깨달음도 없고 이익도 없고 그저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흉보고 남을 씹는 말이 중생들에게는 아주 재미가 있죠.
거기에 맛을 들이면 그것이 또 습관적이 되고 길이 되어서요. 늘 그렇게 남의 허물을 보고 남을 씹는 말을 습관적으로 잘 하게 됩니다.
그거 우리 조심해야 돼요.
정말 무심코 그렇게 저지르는데요. 참 조심해야 합니다.
그게 습관이 되고 길이 들어서 으레 입만 벌렸다 하면 그런 말만 늘어놓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자기들에게 손해가 되는 줄로 알지를 못합니다. 큰 손해가 있어요.
말을 하려면 한마디라도 남에게 깨우침을 주는 말, 지혜가 생기게 하는 말, 눈이 뜨이게 하는 말, 그런 말이 훌륭한 사람의 말입니다.
그게 보살의 말입니다.
나는 보살이 아니라고 말 함부로 해야 된다.
그런 수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 모든 사람은 다 보살입니다.
또 보살을 향해 가는 사람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또 부처의 성품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부처입니다.
그런데 깨우치게 하는 말을 안해서야 되겠습니까?
일체 중생을 말끝마다 사람들을 깨닫게 하고 어떤 교훈이 되는 말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
“이것이 열이니, 만일 모든 보살들이 이 법에 편안히 머물면 여래의 위없이 미묘한 말을 얻느니라.”
보살에게는 다시 열 가지 몸이 있고, 또 보살에게는 열 가지 말이 있다.
오늘 이 시간의 화엄경 공부는 평소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아주 교훈적인 훌륭한 가르침이 많이 있습니다,
보살의 몸은 어떤 것이냐? 형상으로 조각한 것이 보살의 몸이냐? 고려불화 같이 아름다운 관음상 같은 그런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고려의 관음상이 보살의 몸이냐?
그게 아니지요.
그런 차원은 우리 중생들의 차원이고요.
자비심을 실천하고 또 육바라밀을 실천하고 사섭법을 실천하는 그 자체가 보살의 몸의 모습입니다.
그 자체가 몸의 모습이예요.
이러한 것을 오늘 공부했습니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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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고맙습니다._()()()_
華嚴經 離世間品 歡喜地
*보살은 다시 열 가지 몸이 있다
모든 바라밀다의 몸, 네 가지로 거두어 주는 몸, 크게 가엾이 여기는 몸, 크게 인자한 몸, 복덕의 몸, 지혜의 몸, 법의 몸, 방편의 몸, 신통의 힘인 몸, 보리의 몸.
*보살은 열 가지 말이 있다
부드러운 말, 감로수와 같은 말, 속이지않는 말, 진실한 말, 넓고 큰 말, 매우 깊은 말, 견고한 말, 정직한 말, 갖가지 말, 일체 중생을 깨우치는 말.
<보살의 바른 모습, 옳은 말에서 중생들은 깨우침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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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六波羅蜜이 菩薩의 몸이다.
六波羅蜜과 四攝法이 그대로... 사람이 그런 菩薩行을 할 때, 그것이 바로 菩薩입니다.
' 이러한 자세로 이 세상을 살아라. '
離世間品, 世上을 떠난듯이 세상속에 들어가서 살라.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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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