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만한 물가가 있는 관포교회에서 드리는 새벽이슬 같은 이야기 (어린이주일)
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
설교 : 조용안 목사
날짜 : 2022. 5. 1.
본문 : 요한복음 6:9-11
9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
11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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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조용안 드림
본문에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린 이 어린이는 이름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원했고 그 예수님께 자신의 가장 소중한 도시락을 드렸다는 것입니다. 그 도시락 안에는 작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 어린이의 헌신을 귀하게 받으셨고 결국 이 헌신을 통해 오천 명을 먹이신 후 열두 광주리나 남기는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듣겠습니다.
첫째, 한 아이의 순수한 열정
본문 5절에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큰 무리’(5절) 속에 벳새다의 한 어린이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오천 명이나 되는 무리들은 순례자들입니다. 열두 살 이상 된 이스라엘 남자들은 유월절 절기에 참여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중에 소문난 예수님을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예수님을 억지로 왕 삼으려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소문대로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 될 만한 인물인가를 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막 6:33). 마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시는 것을 보고 ‘저희보다 먼저 갔더라’라고 말씀합니다. 한 어린이는 오병이어 현장에 먼저 도착합니다. ‘큰 무리’의 열성은 대단했습니다. 이 열성파 속에 벳새다의 어린이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때에 사람들이 예수의 안수하고 기도하심을 바라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마 19:13). 어린아이들이 예수님께 가까이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아시고 금하지 말라고 하시며 안수해 주셨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이 ‘큰 무리’ 속에 함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만 따로 모아 ‘교회학교’ 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 보기에는 짓궂은 장난꾸러기일 뿐이었지만, 예수님의 성전 청결 사건에서 그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가 온전한 찬미(마21:16)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천국의 주인(마 19:14)이라고 했습니다.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18:3). 이런 어린아이처럼 되지 아니하고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어린아이의 특징은 순진함, 단순함, 겸손함, 잘 순종함은 바로 우리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양육뿐 아니라 또한 나에게 이런 덕목이 쌓여 있는지 자신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시대는 로마통치하에 은 삼십 냥으로 사람 목숨을 흥정하는 타락과 혼돈의 시대였습니다. “이곳은 빈들이요 날도 저물어 가는데”라는 말씀처럼 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무엘 시대가 연상됩니다.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고 엘리의 눈은 점점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삼상 3:1-3). 어둠의 시대 가운데 가슴이 뛰는 한 아이는 오병이어 도시락을 가지고 예수님보다 먼저 벳새다에 도착했습니다. 한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꿈을 바라보며 그 꿈을 현실화시키고 있었습니다.
둘째, 기적을 이루는 재료를 가진 한 아이
본문 9절에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이것은 벳새다에 한 어린아이의 한 끼 식사로 도시락입니다. 빌립은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안드레는 물로 포도주 만들었던 가나 혼인 잔치의 기적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허기진 무리들을 먹이시려면 무엇인가를 갖다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떡과 물고기를 가져다드리면서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라고 합니다.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요 20:25). 도마처럼 확고한 믿음이 없었습니다. 긴가민가하였습니다. 안드레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는 한 아이를 찾아낸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아이가 안드레에게 왔을 것입니다. 안드레가 무리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혹시 먹을 것을 가지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라고 소리를 지를 때 그 아이가 보리떡과 물고기를 들고 다가와 “여기 먹을 것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남자만 해도 오천 명이 넘는 무리들 가운데 안드레가 그 아이를 찾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안드레가 한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소년이 가지고 있던 음식은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보잘것없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정말 보잘것없는 초라한 음식이었지만 자기 음식을 내놓은 어린아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받아 예수님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사실 주님에게는 보리떡이건 밀가루떡이건 다섯 개이건 그 이상이나 이하이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원하시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십니다. 그분은 아무것 없이도 떡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반드시 그분의 사역에 사람과 사람이 가진 것이나 도구 그리고 사람이 가진 믿음과 순종을 사용하지 않고는 일하지 않으십니다. “20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석 달 동안 길리더니 36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행 7:20, 36).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할 때 응답으로 어린아이 모세가 태어납니다.
셋째, 기적을 이루는 한 아이
본문 11절에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한 어린아이의 한 끼니를 채울 수 있는 도시락입니다. 그 보리떡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큰 물고기가 아니라 작은 생선 두 마리입니다. 멸치 두 마리 정도로 참으로 미미한 것입니다. 한 아이가 자기의 도시락인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정말로 작은 섬김입니다. 어린아이의 작은 두 손으로 드리는 적은 정성입니다. 우리 주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는 작고 부족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은 연고가 아니라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신 7: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 놀라운 것은 미미하고 ‘작은 것’이 주님의 손에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엄청난 큰 이적을 가져왔습니다. 여자와 아이 외에 오천 명이 다 배불리 먹고도 남았습니다. 부스러기가 열두 바구니를 채웠습니다. “빈손 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드네” 이 고백을 하는 것이 어떤 사람 경우 평생 걸립니다. 평생이 걸려도 고백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믿음의 씨름은 결국 여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 고백을 하느냐 못 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은 주님을 믿는다면서 “적어도 나는 오병이어가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오병이어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이고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이거라도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리면 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의미 부여를 하고 싶어 합니다. 오병이어를 드리는 것을 가지고 우리는 헌신이란 말을 쓰고 싶어 하지만 어불성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기껏 오병이어가 있는데, 이것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몸을 그저 드립니다. 빈손으로 나옵니다. 저의 소망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주님만 바라봅니다.” 이렇게 나아오는 사람들이 참으로 주께 합당한 사람들이고, 십자가만을 붙든 사람들입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님이 당하시는 고난 몸의 지체로서 필연적으로 느끼는 고난입니다. 여기 한 아이가 몸 된 지체로서 동참하고 있습니다.
'묵상(하가)'은 깊이 생각하다, 으르렁거리다는 뜻입니다. 맹수가 먹이를 앞에 두고 으르렁거리듯이 말씀 앞에서의 내 모습이기 원합니다.
댓글은 사귐입니다. 댓글은 영의 생각입니다. 댓글은 믿음 생활의 동력입니다. 말씀댓글에 참여하시면 말씀의 풍성함이 더하여집니다. |
@ 아멘.
@ 주일 말씀을 듣고 큐티 나눔을 하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명기 33:29).~♡♡
@ 한 아이의 순수한 열정.
여기에 있는 한 아이처럼 오병이어의 도시락을 가지고
기적의 현장인 벳새다에 먼저 도착하는 열정을 가지겠습니다.
@ 기적의 재료를 가진 한 아이.
제자들이 기적의 재료인 도시락을 찾을 때 여기 한 아이처럼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예수님 손에 올려드리겠습니다.
@ 기적에 동참하는 한 아이.
오천 명을 먹이는데 참으로 미미하고 작고 보잘 것 없는 오병이어를 주님께 드린 한 아이를 보면서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의 지체로서 이 몸을 드려 주님의 복음 사역에 동참하겠습니다.
@ 주님! 한 아이의 주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
기적의 재료를 가지고 기적에 동참함같이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며 살겠습니다.
@ 주님께 자기가 먹어야 할 도시락을 드린 한 아이처럼 보잘것없는 나를 주님께서 사용하사
기적을 이루어 주세요. 나로 인해 주님의 행하심을 이 땅에 보이시길 원합니다.
내가 주님의 기적의 재료가 되게 해주세요.
@ 어리벙벙한 나를 택하신 주님, 우리 관포교회를 따뜻하게 품어주심을 감사합니다.
@ 아무것도 없는 나입니다. 십자가만을 붙드는 제가 되겠습니다. 한 아이처럼
내 몸 드려서 기적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 미련하고 약한 나를 택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주님 앞에 나온 한 아이처럼
주님 의지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직분을 감당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열정과 순종으로 기적에 동참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 주님! 나를 들어 쓰시고자 할 때 나의 믿음이, 나의 순종이,
나의 순진함과 단순함이 하늘 기적 사역의 현장에 재료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 제가 가진 기적의 재료를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릴 수 있길 원합니다.
@ 하나님, 남이 말해서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열정적으로 먼저 교회에 오고 말씀 듣고 믿음을 쌓아 천국 가게 해주세요.
@ 하나님, 한 아이처럼 무엇이든 열정을 다하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 사역을 할 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일하심을 보며
한 아이를 통해 오병이어 기적을 이루시는 주님! 한 아이처럼 기적에 동참하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열정을 가진 자가 되게 하시고 작은 것, 보잘것없는 것으로도
나의 기적의 재료가 되게 하셔서 빈손 들고 앞에 가 십자가를 붙드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 제가 주님의 믿음에 동참하여 한 아이의 열정처럼 믿음 생활하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한 아이처럼 말씀의 현장에 빨리 자리 잡는 제가 되길 원합니다.
@ 미련하고 약하고 천한 저를 택하여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작은 것을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겠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을 주님께 드리기를 기뻐하겠습니다.
한 아이와 같은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주소서.
감사합니다.
@ 어린아이에게 있는 순수함 순종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 한 아이의 열정과 기적의 재료를 예수님께 드리는 행동을 본받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여기 한 아이가 있습니다’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한 아이의 순수한 열정’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기적의 재료를 가진 한 아이’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기적에 동참하는 한 아이’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기적의 주인공은 나’입니다.
@ 주일 오전 나에게 주신 말씀의 키워드(key word)는 ‘솔선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