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강들의 사이'라는 뜻인 'Μεσοποταμία'
[2]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양강도 아랍어로는 بلاد الرافدين، بین النهرین (bilād ar-rāfidayn)
페르시아어로는 میانرودان (miyān rudān)이라고 한다. 아랍어나 페르시아어로도 뜻은 같다.
이슬람권에서는 이 지역을
이라크[3]라고 부른다. 참고로 시리아 서부, 요르단, 레바논, 이스라엘 등의 지역은
레반트라고 부른다.
카페회원들의 안전을 위해 iframe 태그를 제한 하였습니다.
관련공지보기▶이 지역과
이집트를 포함하는 오리엔트 지역은
그리스 로마로 대표되는 지중해 문명, 그리고 유럽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가장 이른 시기에 문명이 시작된 곳으로 여겨진다. 기원전 40세기부터 문명이 발달하여
수메르 문명을 시작으로 다수의
도시 국가가 건설되었다.
아카드 왕국이 메소포타미아를 통일하였으며, 이후
함무라비 대왕으로 유명한
바빌로니아 왕국이 지배를 하게 된다.
아시리아,
신 바빌로니아를 거쳐서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한다.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알렉산드로스 3세에게 정복되었고, 알렉산드로스의 후계자들이 싸운 디아도코이 전쟁을 거쳐서
셀레우코스 왕조가 지배하게 되었다가,
파르티아 왕국의 지배 아래 들어간다.
파르티아가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 멸망하자
사산 왕조 페르시아와
로마 제국의 각축장이 된다. 사산 왕조는 남부와 중부의 대부분을,
로마 제국은 메소포타미아 북부를 점령했다.
이집트(당시 기준으로 말하자면
나일강 연안)는 북쪽으로는
지중해, 그 외의 지역은 사막으로 둘러싸여져 있고 다른 지역으로 통하는 지역이래봤자 동쪽의 시나이 반도와
골란 고원뿐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폐쇄적인 지형이었다. 그러다 보니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비해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정된 지역이었다. 그에 비해 이 지역은 동쪽으로는
이란 고원, 서쪽으로는
소아시아, 남쪽으로는 광활한
사막지역, 북쪽으로는
캅카스 지역과 연결된 개방적인 지형이다. 그러다 보니 이집트에 비해서 외적의 침입이 잦았고, 이러한 지리적 영향으로 인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사람들은 '지금 내가 소속되어 있는 사회에서 잘 살아야된다' 라는 현세적인 면이 강했던 반면 이집트 사람들은 '지금은 비록 힘들지라도 파라오를 믿으면 죽어서는 편안하게 안식을 취할 수 있을 거야' 라는 내세적인 면이 많았다고 한다. 일례로
점성술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었다. 본래
점이라는 것이 내세의 평안보다는 현세 지향적이라고 볼 수 있는 부와 명예 혹은 정신적인 행복을 예측하는 학문이다.
이들의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이후 다른 종교나 전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4] 아울러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유대인이 원래 살던 곳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이었고(아브라함의 고향부터가 수메르의
우르다.
아브라함 참조.), 에덴동산도 현재의
이라크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며,
바빌론 유수기에 아예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노예로 살았던 것도 있었으니 영향이 없을 래야 없을 수가 없다.
고대 메소포티미아 시기의 역사를 세분하여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선사 시대(B.C. 6500년경~B.C. 3700년경)
[5](할라프 문화): 지금의 시리아 동부 및 니네베 주 지역.
(하수나 문화): 지금의 니네베 주 및 아르빌 주 지역.
(사마라 문화): 지금의 살라흐 앗딘 주 및 아르빌 주 지역.
(우바이드 문화): 지금의 이라크 남부 대부분. 이들이 바로 그 유명한
수메르인들이다.
우루크 시대(B.C. 3700년경~B.C. 3100년경):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 불리는
우루크를 비롯한 도시국가들이 출현하기 시작한 시대.
젬데트 나스르 시대(B.C. 3100년경~B.C. 2900년경)
초기 왕조 시대(B.C. 2900년경~B.C. 2350년경)
중기 아시리아
신 아시리아
신 바빌로니아
사산 조 페르시아의 멸망으로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이슬람의 영역이 된다.
아바스 왕조의
바그다드가 건설되어 메소포타미아는 번영을 누리게 된다.
아바스 왕조의 쇠퇴 이후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메소포타미아는 일시 초토화 되고,
일 칸국의 지배 아래 들어간다. 이후 투르크계인
흑양 왕조와
백양 왕조가 이 지역을 차례로 지배하게 되었다.
이후 수차례의 전투로
이스마일 1세의
사파비 왕조가 백양 왕조를 몰아내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다. 사파비 왕조는 이후 이란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페르시아의 후계자를 자처하였다. 하지만
수니파가 아닌
시아파였던 사파비 왕조의 확장을 두려워했던
셀림 1세는 찰디란 전투에서 페르시아를 격파하였다. 당시 화약을 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투르크와는 달리 구식 무기로 무장했던 페르시아였기에 이 지역에서 페르시아는 연전연패하여
술레이만 대제 치세 이후에는 투르크가 이 지역을 지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수차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영유권을 두고 이 두 국가는 대립하여 뺏고 뺏기는 양상을 지속하다가, 결국 1746년, 케르덴 조약에 의해 이 지역은 결국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 1917년 1차 세계 대전 도중 영국에 상실할 때까지 오스만 제국의 영토로 남았다.
현재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고대부터 일어난 지력소실로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 지역은
터키와
이라크,
시리아,
이란이 지배하고 있다. 이 일대를 차지한 이라크와 시리아는 격동의 현대사를 보내다가 1970년대 석유로 인해 잘 나갈 듯 싶었지만 1980년대 이후로
이란-이라크 전쟁,
이라크 전쟁,
시리아 내전,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 등으로 지속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사이비 종파들로 구성된 테러조직들에 의한 테러가 자주 벌어져서 여러모로 살기 힘든 곳이다. 거기다가 IS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유서깊은 유적과 유물들을 파괴하거나 암시장에 팔아버리는 짓거리를 자행하고 있다.
명불허전현재도 이 구역은 습지가 남아있으며, 중동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생활 양식인 수상가옥을 짓고 생활하는 습지 아라비아인(Marsh Arab)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