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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옛 이름을 목멱산이라고 하였으며, 도성의 남쪽에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왔다. 남산은 그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워 우리의 조상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자연의 순리에 시·화로 화답하는 풍류 생활하던 곳으로서 각종 놀이와 여가생활을 위하여 수려한 경관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다.
이곳 북동쪽 7,934㎡ 대지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 성격에 걸맞은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하였다. 전통 정원 내에는 그동안 훼손되었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으며,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고, 또한 정자·연못 등을 복원하여 전통 양식의 정원으로 꾸몄다
예로부터 경관이 수려하고 맑은 물이 풍부하여 예술과 풍류가 넘쳐났던 남산골에 당시의 생활상을 녹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의 대표적인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의 유기적인 통합운영을 통해 유형과 무형의 전통문화가 담긴 도심 속 복합 전통문화공간으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살리고 풍성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특색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가옥의 생활상을 미디어아트와 공예로 표현한 남산골 하우스뮤지엄, 천우각 무대와 한옥에서 즐기는 남산골표 공연 프로그램, 한 해의 풍속을 다채롭게 담은 세시 축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전통체험, 전통혼례, 한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통 속 가치를 재발견하고 색다르게 이어가고자 합니다.
300석 규모의 자연 음향을 자랑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은 연희와 무용 중심의 기획 공연을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과 서울남산국악당을 각각의 특색 있는 전통음악 거점 공간으로 만들고, 서울의 대표 국악공연장인 두 국악당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울시의 국악 종합문화공간 목표로 남산골한옥마을과 함께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존 및 발전에 앞장서고 국악인 네트워크 형성 도모 및 신진예술가들의 소통과 협력 기반의 거점으로 남산골은 서울 중심부에 자리한 전통문화 관광 선두에 서서 세대를 아울러 전통을 전달하고 친밀감을 조성할 수 있는 전통문화 테마파크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산골’ 의 감성을 담은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 에서 특별한 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전통가옥 관람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21:00
동절기(11월~3월) 09:00~20: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 (문의 02-6358-5533)
※ 단, 월요일이 공휴일(임시공휴일, 대체공휴일 포함)인 경우 정상 운영
※ 공휴일 다음날 정기 휴관
입장료 무료
휠체어 또는 유모차 이용시 전통가옥 관람안내 전통가옥 입구에 경사로가 설치되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및 옥인동 윤씨 가옥은 가옥 구조상 경사로 설치 불가로 관람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기타 가옥은 경사로의 폭이 넓지 않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남산골한옥마을 정문 입구 화장실에 장애인 화장실 및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접근성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은 남산한옥마을 입구 공영주차장에 1면이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 이정표 안내 따라서 도보 3분
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7번 출구 주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버스
퇴계로 3가, 한옥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7011, 104, 105, 140 (강남 방향), 421, 463, 507, 604, 남산 순환버스 02, 05, 90s 투어
공항버스 6001, 6015, 6021
화장실
남산한옥마을의 장애인 전용화장실은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다만, 전통한옥 구역내의 화장실은 휠체어 장애인의 이용이 불가하다.
편의시설
카페와 체험관이 있지만 카페의 입구가 좁아 휠체어의 진입이 어렵고, 전통 체험을 한옥에서 할 경우 계단으로 구성된 한옥 안으로 휠체어의 이동이 불가하다.
남산 기슭에 위치한 특성상 경사로가 많아 수동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동반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럭이 존재하지 않아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전통가옥 소개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筆洞) 지역은 조선 시대에는 흐르는 계곡과 천우각이 있어서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이름 있던 곳입니다. 또한 청학이 노닐었다고 하여 청학동으로도 불렸습니다.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 좋은 삼청동(三淸洞), 인왕동(仁王洞), 쌍계동(雙溪洞), 백운동(白雲洞)과 더불어 한양 5동(漢陽五洞)으로 손꼽히던 곳입니다.
남산골 제모습찾기의 일환으로 옛 정취를 되살려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골짜기를 만들고 물을 흐르게 하였으며, 정자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서울의 사대가로부터 일반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았습니다.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은 가구들을 예스럽게 배치하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보고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삼각동 도편수(都片手) 이승업(李承業) 가옥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 제20호 청계천 부근 중구 삼각동 36-2번지, 이전·복원
이 가옥은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에 의하여 경복궁이 중건될 때 도편수(목수의 우두머리)였던 이승업이 1860년대 지은 집으로 중구 삼각동 36-2번지에 있던 것을 이곳 남산골한옥마을에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대문간채와 행랑채가 안채와 사랑채를 둘러싸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채와 사랑채만 남아 있습니다.
안채는 ‘丁(정)’자형이고 사랑채는 ‘ᄂ’자형의 평면입니다. 안채에서 부엌과 안방 쪽은 반오량(半五樑)으로 꾸며 전후면(前後面)의 지붕 길이를 다르게 꾸민 것은 특색이 있는 구조입니다. 대청과 건넌방 쪽은 일고주오량가(一高柱五樑架)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삼청동 오위장(五衛將)
김춘영(金春營) 가옥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 제8호
종로구 삼청동 125-1번지, 이전·복원
이 가옥은 조선 말기 오위장을 지낸 김춘영이 1890년대 지은 집입니다. 종로구 삼청동 125-1번지에 있던 것을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ᄃ’자형 안채에 ‘ᅳ’자형 사랑채를 연결시켜 (‘ᄃ’) 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으며, 안채 대청은 오량가(五樑架)이고 나머지 부분은 모두 삼량가(三樑架) 입니다.
판대공(板臺工)을 사용하고 홑처마로 꾸미는 등 전체적으로 평민주택의 양식을 보이고 있지만, 안방의 뒤쪽 벽, 즉 길가에 면한 부분에 사괴석(四塊石)과 전돌(塼石)을 사용하여 화방벽(火防壁)을 쌓아 집의 격조를 더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관훈동 민씨(閔氏) 가옥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 제18호
종로구 관훈동 30-1번지, 이전·복원
이 집은 민영휘(閔泳徽,1852~1935)의 저택 가운데 일부였습니다. 그는 관훈동 일대 너른 땅에다 집을 여러채 짓고 일가붙이와 함께 살았는데, 옛 터의 위치는 종로구 관훈동 30-1번지였습니다. 원래 집터에는 안채와 사랑채 외에도 별당채와 대문간채, 행랑채 같은 집채가 있었다고 전하나 나중에 소유자가 바뀌면서 안채와 여기에 연결된 중문간채만 남기고 모두 헐려졌습니다. 1998년 남아있던 안채를 옮겨 지으면서 철거되었던 건넌 방 쪽을 되살렸고, 사랑채와 별당채를 새로 지었습니다. 전체 배치는 사랑채 뒤로 안채와 별당채를 구성하였으며 담과 문으로 적절하게 공간을 나눴습니다.
보통 서울지방 안채는 안방 앞쪽에 부엌을 둬서 ‘ᄀ자형’으로 꺾어 배치하는 편인데, 이 집은 드물게 부엌과 안방을 나란하게 놓았습니다. 이 밖에도 고주 두 개를 세워 짠 넓고 큰 목조구조와 여섯 칸에 달하는 부엌의 규모, 그리고 마루 밑에 뚫려있는 벽돌 통기구 등은 당시 일반 가옥과 다른 최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기동 해풍부원군(海豊府院君)
윤택영(尹澤榮) 재실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 제24호
동대문구 제기동 224번지, 이전·복원
이 가옥은 조선 제27대 순종의 장인 해풍부원군 윤택영이 그의 딸이 동궁(東宮)의 계비로 책봉(1906)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집으로 전합니다. 제기동 224번지에 있던 것을 이전, 복원하였습니다. 이 집의 평면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元(원)’자 모양인데 제일 윗 터에 사당을 배치하고 그 아래 터에는 몸채를 두었습니다.
사당은 1960년 4·19혁명 때 불에 타서 없어졌던 것을 복원하였으며, 사당 앞에 두 단의 석축(石築)을 쌓아 화계(花階)를 구성하였습니다. 몸채는 일고주오량가(一高柱五樑架)이고 앞채는 삼량가(三樑架)입니다. 장대석(長臺石) 기단(基壇)과 방형초석(方形礎石), 그리고 일부에는 굴도리를 사용하여 집의 격식(格式)을 높였습니다.
옥인동 윤씨(尹氏) 가옥
종로구 옥인동 47-133번지, 복원
이 집은 대략 1910년대에 지었다고 알려진 옥인동 47-133번지 가옥을 그대로 본떠서 새로 지은 것입니다. 당시 옥인동 47번지 일대 너른 땅은 순종의 황후인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1894~1966)의 큰아버지 윤덕영(1873~1940) 소유였습니다. 그는 이 집 근방에 20여 채에 달하는 집을 짓고 일가붙이와 모여 살았는데, 그 가운데 서양식으로 지은 사위 집(옥인동 박노수 가옥, 서울특별시 문화유산자료 제1호)과 윤덕영의 측실이 거처했던 옥인동 47-133번지 가옥만 남아 전합니다.
1998년에 남산골한옥마을을 조성하면서 이 집을 옮겨 지으려 시도했으나 부재가 너무 낡고 손상이 심해 신축하였습니다. 그러나 세밀하게 고증하여 지었고, 원래 터가 진 땅의 높낮이 차이까지 일부나마 되살려 본래 분위기를 재현하였습니다. 매우 규모가 큰 ‘ᄆ자형’ 안채에 사랑채 구실을 하는 마루방과 대문간이 더해져 전체 배치는 ‘ᄆ자형’을 이루지만 아무래도 안채를 위주로 짠 공감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간소하게 민도리집을 채택하였으나 안채 앞쪽은 일반 민가에서는 보기 드물게 기둥머리에 익공(翼工)을 치장하는 등 건축구조와 세부기법은 당시 최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울천년타임캡슐 소개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하여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매장했으며, 서울 정도(定都) 1,000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한 오늘날의 시민생활과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400년 후인 서울 정도 1000년에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전하고자 합니다.
매설과 개봉
매설 일시 1994. 11. 29
개봉 일시 2394. 11. 29
주소 서울 특별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전화 02-2264-4412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은 2007년 전통공연예술의 진흥과 국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건립된 국악 전문 공연장입니다. 한국의 역사적 전통과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전통 한옥의 미감을 살리기 위해 지상 1층의 한옥 건축물을 기반으로 공연장을 지하에 배치한 구조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다른 공연장과는 차별되는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 1층 공연장 로비와 연결된 선큰가든(sunken garden) ‘침상원’은 경복궁 교태전(交泰殿, 왕의 비거주 공간) 의 느낌을 살린 계단식 정원으로 꾸며져 지하 공연장이지만 자연 채광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 해 줍니다.
서울남산국악당은 한국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 속의 특별한 공간 남산골한옥마을의 정취와 함께 수준 높은 전통 공연 관람과 여유로운 휴식이 함께 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