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열 번째 맞은 우리 참사랑가족의학여름캠프~십년이면 강산도 변하다고 했나요?
하지만 화기애애한 우리들 캠프 분위기만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네요.
꼬마에서 완치 후 훌쩍 자라 건강한 청년이 된 우리 선배들이 참가해서 캠프의 존재감이 확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고나 할까~~^^
하루도 쨍한 날이 없을 만큼 지루한 비가 계속되던 8월~주말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늘도 우리 아이들을 어여삐 여기셨는지 첫날 토요일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서 얼마나 기뻤던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우리 서8식구들~제일 먼저 방 배정 받고 짐 풀고 강당에 모였습니다.
언제봐도 신기한 마술공연과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행복했던, 난생 처음 본 버블매직쇼!!! 그리고 맛있는 저녁식사...
어두워지기 전 생생한 얼굴로(둘째날엔 얼굴이 푸석푸석^^) 예쁜 곰돌이 단체티셔츠를 입고 몽실몽실 귀여운 곰인형을 품에 안고 다 같이 사이좋게 단체사진 찰칵!!!
(작년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단체사진을 못찍었던 아픈 기억 때문에 올해는 부지런히 서두름!!!)
기분좋은 포만감을 느끼며 여유로움과 생생함이 넘쳐나던 웃음치료로 다들 친밀감을 더해가고, 어둠이 우리들 곁을 찾아왔을 때 다함께 운동장에 집합~~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함께 활짝 웃으며 조별 게임, 생일축하, 가족노래자랑도 하고, 참빛봉사회 및 의료진 선생님들의 진지하고 뜨거운 노래와 율동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늘 가슴뭉클한 캠프파이어~모두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 만큼 건강한 것에 감사하며 서로서로 우리 아이들의 완치를 기원했습니다.
약간 출출해질 시간~아웃백에서 마련해주신 바베큐파티에 모두들 흥겨워하며 옹기종기 모여앉아 도란도란... 밤은 깊어가고~~~
둘째날~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실망할 아이들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오고...ㅠ.ㅠ
예정되어있던 뗏목타기, 물썰매타기, 물총놀이 등등 바깥활동대신 강당에서 간단한 체조와 게임등을 했습니다.
그래도 도저히 물놀이에 미련을 못버린 많은 열혈아동 및 부모님 간청에 줄맞춰 용감히 수영장으로 GO!!!
비 맞으며 하는 물놀이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며, 수영장까지 가져온 대형고무보트도 타고 슬라이드도 타고...깔깔거리며 신나게, 원 없이 놀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서 혹시 감기라도 걸리지 않았을지 몹시 걱정!!!)
가마솥에서 금세 쪄낸 뜨끈뜨끈한 감자, 고구마, 옥수수도 맛나게 먹고 (아쉽게도 먼저 가신 분들은 맛을 못보셧다는 사실...) 하나둘 내년을 기약하며 집으로 집으로~~~~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번 캠프에 참가해주신 사랑하는 우리 서8가족 여러분~함께한 시간들이 내내 웃음과 행복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정한, 최창우, 양진모~잊지 않고 꼭꼭 참가해주는 너희들이 있기에 우린 더 힘을 얻는단다. 듬직하게 잘 자라주어서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커다란 희망이 되어준다는 사실...잘 알고 있겠지?! (그런데 여자선배들은 다 어디로 숨었나요?? 온다고 해놓고~ 미워!!!)
마술공연과 버블매직쇼,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진행, 참빛봉사회~순수한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마다 꼭꼭 찾아와 우리에게 귀한 바베큐립을 안겨주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양재점) 김동진 점장님을 비롯한 직원여러분께도 찐~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아웃백 양재점 많이 이용해주세요~^^)
우리 서8의 울타리~구홍회, 성기웅 유건희, 조은주, 신경은 선생님을 비롯한 의료진 선생님들, 그리고 언제나 빠지지 않고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김주식 선생님...선생님들의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보살핌에 저희 모두 늘 가슴가득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봉사자여러분들~서8출신학생을 포함한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들...무거운 짐나르기, 무대뒷정리, 물품정리, 야외벤치청소, 쓰레기분리수거, 간식거리 다듬기 등등 쏠쏠하게 일하느라 정말 수고했어요.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의미 있는 봉사의 시간이 되었길, 그래서 가슴 속에 감동 하나씩은 품고 갔길 바래봅니다.
짧았지만 소중했던 우리들 캠프~버거운 현실에서 잠시나마 비켜서 있을 수 있어 평안했던 시간이었길...
여러분 모두 무더위 씩씩하게 이겨내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내내 비가 오더니 아이들 개학하려니까 찜통같은 늦더위가...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ps. 뜨거운 가마솥 앞에 앉아 장작불 때느라 너무나도 애써준 다비 엄마를 비롯, 캠프준비하느라 정신없었던 우리 참사랑회 여러분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시원하게 뒷풀이 한번 하자구요~♡
첫댓글 늘 그런 따뜻한 자리를 만드느라 묵묵히 애쓰시는 참사랑회 여러분이 계시기에 우리들의 만남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저희 가족도 즐거웠고, 많은 걸 느끼고 왔습니다.
어제 우연한 만남 반가웠어요. 즐거운 휴가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모친의 글을 읽다보니 그림처럼 눈앞에 스치네여~~ 빠른 시일안에 평가회를 준비할게요. 준비물은 없습니다. 점점 기력이 쇠하는 관계로...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