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단장 전용갑)은 지난 6월 25일(금) ~ 26일(토) 양일간
한국 스페인어문학회(회장 신정환)와 공동으로 '동서양의 만남 500년(500 años del encuentro entre Asia y el Mundo Hispánico)'과 '문명과 생태의 만남(La Construcción de una Civilización Ecológica)'을 주제로
줌과 유튜브를 통해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연구재단, 한국외국어대학교, 주한 스페인대사관의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스페인 관련 주요 기관 기관장들의 축사와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연설과 함께 5개 대륙 22개국에서 123명의 학자가 대거 참여하였다.
학술대회 첫날인 25일에는 민용태 아시아 스페인어문학회 회장 대행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우리대학 김인철 총장과 세르반테스 문화원(Instituto Cervantes) 루이스 가르시아 몬테로(Luis García Montero) 원장, 카사 아시아(Casa Asia) 하비에르 파론도 바바로(Javier Parrondo Babarro) 원장, 주한 스페인대사관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Juan Ignacio Morro Villacián)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30년 전 마닐라에 처음 설립된 후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아시아와 스페인의 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는 스페인어 교육 기관 세르반테스 문화원의 원장과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아시아-태평양과 스페인 간의 문화적·경제적·교육적 교류 증진을 위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카사 아시아 원장의 축사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더욱 빛내 주었다. 두 연설자는 이번에 10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스페인어문학회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아시아에서 중요한 거점인 한국과 스페인의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했다.
기사읽기와
출처 : HUFS NEWS(http://www.hufsnews.co.kr)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한국 스페인어문학회 공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 HUFS NEWS
"X Congreso Asiático de Hispanistas" Ponencia plenaria4
"X Congreso Asiático de Hispanistas" Ponencia plenaria4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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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육당 최남선이 국내에 처음 소개한 지 100년,
한 세기 동안 계속되어온 《돈키호테》 연구의 결정체
스페인 한림원 400주년 기념판 완역, 《돈키호테》 삽화의 최고봉 귀스타브 도레 삽화 80여 점 수록
세계 최고 작가 100인이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전 세계 작가들이 성경처럼 읽는 ‘고전 중의 고전’
최고 권위의 세르반테스 전문가, 스페인 한림원 종신회원 박철 교수가 선보이는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및 청소년 권장도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권장도서
★노벨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대 작품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돈키호테. 1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박철 옮김 | 시공사 | 2015년 05월 29일 출간
《돈키호테》는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무수히 많은 작품들의 밑거름이 된 ‘고전 중의 고전’이며, 수세기가 흐른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해석되고 변형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스페인 측의 도움을 받아 그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도레의 삽화들을 추가로 삽입, 80여 점의 삽화를 통해 장면 하나하나를 그려볼 수 있게 했다. 세밀한 묘사와 극적인 구도로 세르반테스의 상상력을 가장 생생하게 구현했다 평가받는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들과 함께, 18세기 한림원 초판본의 장식 그림 등 귀중한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는 이번 개정판은 《돈키호테》가 가진 문학적 힘과 가치를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해줄 것이다.
저자 : 미겔 데 세르반테스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Miguel de Cervantes Saavedra)는 1547년 9월 29일경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의 작은 대학가 마을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가난한 순회 외과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568년 마드리드의 인문학교에서 잠시 공부한 것 외에는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처음으로 시를 썼다. 이듬해 아쿠아비바 추기경의 시종으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이탈리아 주재 스페인군에 입대, 1571년 유명한 레판토 해전에서 세 발의 총탄을 맞고 왼팔은 불구가 되어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당시 르네상스의 본거지이자 인본주의의 모태인 이탈리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훗날 주요 작품들을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양분을 얻었다.
1575년 본국으로 귀국하던 도중 해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5년간 알제에서 포로 생활을 했다. 네 번의 탈출 시도를 감행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결국 삼위일체 수도회에서 몸값을 지불해 풀려났다.
마드리드로 돌아와 1585년 첫 소설 《라 갈라테아》를 출판했고 1587년까지 몇십 편의 희곡을 쓴 것으로 전해지나 《알제에서의 대우》와 《라 누만시아》 두 편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작품은 없다. 작품들이 기대한 반응을 얻지 못하자 1587년 문필 생활을 중단하고 해군 함대에 밀을 보급하는 일과 세금징수원 등으로 일했으나 빈곤한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고, 송사에 휘말려 여러 차례 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1605년 옥중에서 구상한 《돈키호테》 1편,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 같은 해 6판을 발행하고 유럽 전역에서 번역 소개되는 등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중편집 《모범소설》(1613)과 장시(長詩) 《파르나소스로의 여행》(1614), 《여덟 편의 연극과 여덟 편의 막간극들》(1615)을 출간했으며, 《돈키호테》 1편을 출간한 지 10년 뒤인 1615년 《돈키호테》 2편, 《재치 있는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를 출간했다. 그로부터 1년 후 일흔 살의 나이로 마드리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역자 : 박철
역자 박철은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으로서 한림원 학술지 《뷸리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거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국립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모교에 부임한 후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세르반테스 연구학자로 활동하였으며, 미국 하버드 대학교 로망스어학부 방문교수를 지냈다. 한국 외국어교육학회 회장, 한국 스페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2004년 11월 서울에서 제11차 세계 세르반테스학회를 개최하였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제8대, 제9대 총장을 지냈으며, 2014년 11월 한국 세르반테스 연구소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스페인 정부 문화훈장 기사장, 카를로스 3세 대십자훈장, 이사벨 여왕 대십자훈장을 수훈하였고, 루마니아 최고교육훈장, 헝가리 문화훈장, 폴란드 문화훈장 등을 수훈하였다. 저서로는 《한국 최초 방문 서구인: 세스페데스》, 《스페인 문학사》, 《돈키호테를 꿈꿔라》,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 《독학스페인어 첫걸음》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세르반테스의 《개들이 본 세상》, 《모범소설》, 《이혼 재판관》, 그 외에 《스페인 역사》, 《한국천주교 전래의 기원》 등이 있다
돈키호테. 2
재치 있는 시골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박철 옮김 | 시공사 | 2015년 05월 20일 출간
출간 의의
2015년 올해는 한국의 세르반테스 연구자들에게는 실로 특별한 한 해이다. 육당 최남선이 처음으로 《청춘》지에 우리말로 《돈키호테》를 소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자,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 2편을 완간함으로써 세계문학사에 길이 남을 대작을 완성한 지 정확히 40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르반테스 서거 4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있어, 지난 연말 최초로 한국에서도 세르반테스 연구소가 발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연구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세르반테스 연구소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한국외국어대학교 박철 교수는 스페인 왕립한림원 종신회원이자 한림원 학술지 《뷸리틴》의 편집위원으로, 2004년 제11차 세계 세르반테스 학회 서울 개최를 성공시키는 등 아시아권의 대표적인 세르반테스 연구학자로 활약해오고 있다. 또한 같은 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돈키호테》 1편을 스페인어에서 완역, 그간 일본어나 영어판 중역 또는 요약본 번역에 머물러 있던 《돈키호테》 번역사에 큰 획을 그은 바 있다. 당시 고전 작품으로는 드물게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등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박철 교수의 번역이 올해 2편 《재치 있는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완역본 출간으로 10년간의 기나긴 준비 작업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스페인 왕립한림원이 펴낸 400주년 기념판본을 번역대본으로 하여, 한림원 초판본을 비롯한 주요 판본들을 참고로 번역의 완성도를 높인 이번 판본에서는 세밀한 묘사와 극적인 구도로 세르반테스의 상상력을 생생하게 구현한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 85점과 18세기 한림원 초판본의 장식 그림등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을 더해줄 귀중한 자료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작품 소개
2편에 새로이 등장한 캐릭터인 학사 산손 카라스코가 책 속에서도 이야기하고 있듯이 세간에는 “[걸작의] 후편이 더 좋았던 적은 없다”, “돈키호테에 관한 일들은 이미 쓰인 것만으로도 충분해”라고 말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르반테스가 생을 마감하기 1년 전,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완성한 《돈키호테》 2편 《재치 있는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아주 특별한 작품이다. 20세기의 대표 작가들이 인류 최고의 소설로 꼽은 저 대단한 1편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되지만 그렇지가 않다. 더 많은 것을 더 즐겁게 보여준다. 이제는 주인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선, 하지만 여전히 그 광기의 1차 희생자인 산초 판사와 본인이 꿈꾸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온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가 되어버린 돈키호테, 이 세기의 짝꿍이 벌이는 모험 아닌 모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900여 페이지가 어느새 훌쩍 넘어가 버린다. 당시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3세가 길에서 책을 읽으며 울다가 웃다가 하는 사람을 보고 “저건 미친놈이 아니라면, 분명 《돈키호테》를 읽는 중이로군” 했다는 말이 2편을 읽다 보면 실감이 난다.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와 재미 외에도 2편에서는 많은 것이 달라져 있다. 1편이 출간되어 전 유럽을 휩쓴 이후 출간된 2편에서는 작품 속에서조차 모든 사람이 돈키호테의 모험담을 줄줄 외운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시골귀족 돈키호테는 이제 유명인사에 이름난 기사이다(그렇기에 제목도 ‘시골귀족’에서 ‘기사’로 바뀌어 있다). 그 명성의 이유가 그의 생각과는 다를 뿐이다. 2편에 추가된 핵심 인물이자 어찌 보면 당시 독자들의 대표 격인 공작 부부를 비롯하여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책에서 읽은 그의 모험담에 끼고 싶어 안달이다. 공작 부부는 수십 명의 하인들을 동원해서 자신들의 성을 돈키호테의 공상 속 무대로 꾸미고 기사도 책에 나온 유명한 일화들을 지나치리 만큼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그 모습을 기록해나가던 작가가, 본인이 나서서 도대체 누가 미치광이인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다. 그에 반해 돈키호테는 너무나 ‘멀쩡한’ 미치광이로 더 이상 주막을 성으로 보지도 않고 시골 아낙을 공주로 보지도 않으며, 대화를 할 때면 누구나 귀 기울일 만한 말을 신중히 들려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섬을 하사받고 총독으로 부임하는 산초에게 그가 한 충고들을 보면 지금의 공직자들도 읽고 외우게 하고 싶을 정도이다. 하지만 사실 2편에서 그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는 인물은 산초 판사로, 이제 그는 자신의 주인이 미치광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때로는 그것을 이용할 줄도 안다. 글도 읽지 못하지만 속담은 주인보다 더 잘 꿰고 섬의 총독으로 부임했을 때는 공작 부부가 미리 짜둔 수수께끼 같은 송사들을 척척 해결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언제나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의 둘도 없는 종자 산초 판사다. 주인이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자 완력으로 제압할 정도로 자기주장이 강해졌고 이 말도 안 되는 모험 길에서도 급료는 착실하게 챙길 생각인 철저한 현실주의자이지만, 그는 한 번도 자기 주인의 꿈을 부정하거나 놀림감으로 삼지 않으며 그의 광기 속에 담긴 진심을 알기에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 주인을 버릴 수 없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공존하는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화신인 두 캐릭터는 2편에서 한층 강해지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해나간다. 그리고 그 둘을 그려내는 ‘재치 있는 작가’ 세르반테스는 작가가 꿈꿀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그려나간다. 창의적인 형식과 다양한 기법들, 무엇보다 빛나는 재치와 삶에 대한 통찰 그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그의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왜 모든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가장 위대한 소설로 꼽는지 이해할 수 있다.
돈키호테. 2(양장본 HardCover)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시공사 - 교보문고 (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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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𝕄𝕌𝕊𝕀ℂ𝔸𝕃 𝕄𝔸ℕ 𝕆𝔽 𝕃𝔸 𝕄𝔸ℕℂℍ𝔸
2020.12.18
2021년 02월 02일 ~ 2021년 03월 01일 샤롯데씨어터
<돈키호테> X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배우들의 릴레이 낭독
<돈키호테> X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배우들의 릴레이 낭독 : 오디오클립 (naver.com)
(맨오브라만차)작품안내 - 지난 공연 |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 샤롯데씨어터 (charlottethea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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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
돈 끼호떼. 1
창비세계문학 3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민용태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05일 출간
돈 끼호떼. 1(기발한 시골 양반 라 만차의)(창비세계문학 3) | 미겔 데 세르반테스 | 창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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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인터뷰] "돈키호테가 정신나간 괴짜라고? 천만에!"
전병근 기자
입력 2014.12.13 08:00
'돈키호테'를 완역한 안영옥 고려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우리는 흔히 엉뚱한 괴짜나 황당한 사람을 두고 ‘돈키호테 같다’고 하지요. 하지만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돈키호테 원작을 제대로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처음엔 낄낄대며 웃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울게 되는 책이지요.”
안영옥(56) 고려대 교수의 목소리는 확신에 차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안 교수가 남들 눈에는 돈키호테로 비칠지도 모른다. 스페인의 문호 세르반테스의 대작 ‘돈키호테’ 1, 2권을 5년 넘게 매달린 끝에 우리말로 완역했다. 번역서로 모두 1600쪽이 넘는다.
원작은 세르반테스가 인생의 온갖 오욕을 다 겪고 난 후 쉰여덟에 출간했다. 우리에게는 흔히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정신 나간 기사의 터무니없는 무용담' 정도로 기억되는 이 소설. 그러나 서양 문학에서는 가장 뾰족한 봉우리로 평가받는다.
‘인류의 바이블’(생트 뵈브), ‘근대 소설의 효시’(알베르 티보데), “돈키호테 이후에 쓰인 소설은 돈키호테를 다시 쓴 것이거나 그 일부를 쓴 것”(르네 지라르), “전 세계를 뒤집어 봐도 ‘돈키호테’보다 더 숭고하고 박진감 있는 픽션은 없다”(도스토예프스키)…. 찬사는 끝도 없다. 2002년 노르웨이 북클럽에서 세계 54개국 저명한 작가와 비평가들을 상대로 ‘역사상 가장 의미있는 문학 작품’을 두고 벌인 설문 조사에서도 1위가 돈키호테였다.
안 교수는 돈키호테에 매달리는 동안 아들이 “그러다 엄마가 돈키호테 되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표정에는 ‘드디어 마쳤다’는 안도감과, ‘마침내 해냈다’는 자부심이 함께 빛났다. 서울 광나루역 근처 카페에서 만나, 오랜 번역 과정의 사연과 작품의 의미, 작가의 기구한 생애 같은 것들에 대해 두루두루 물어봤다. 가까이 있는 집에서 걸어나온 안 교수는 메모도 없이 앉은 자리에서 열변을 토했다. 풍차를 향해 돌진할 때의 돈키호테 모습, ‘자발적 광기’에 가까운 열의가 내 코끝까지 느껴졌다.
-어떻게 번역에 손을 대게 됐나?
돈키호테는 스페인 문학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이다.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인데 왜 안 그렇겠나. 스페인 문학 전공자로서 관심을 안 갖는다면 오히려 직무유기다. 하지만 교수로서 강의하고 논문 쓰다 보면 이런 대작을 번역할 여유가 부족하다. 이번에 도화선이 된 것은 출판사 의뢰였다. 기존 번역서들을 살펴보고는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내게 맡겨온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30년 넘게 스페인 문학을 공부하면서 이 작품이 국내 독자들에게 제대로 소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였다. 그래서 제의를 수락하게 됐다.
-그 전의 번역들은 어떻길래?
출처와 기사 읽기 :
[인터뷰] "돈키호테가 정신나간 괴짜라고? 천만에!" - 조선비즈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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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탄생 400주년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Don Quixote: The Ingenious Gentleman of La Mancha, 2015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 다음영화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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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세계 최고의 소설 / Don Quixote,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 북튜버, 책소개
돈키호테, 세르반테스, 세계 최고의 소설 / Don Quixote, Miguel de Cervantes Saavedra / 북튜버, 책소개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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