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처럼 찜찜한 추석명절은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송전탑·변전소’ 문제 때문이지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남의 일로만 여겼던 송전탑이 바로 여주시 우리 일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그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송전탑들이 도처에 아주 가까운 곳에
수없이 널려 있는 것을 이제야 보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송전탑이 우리 여주에 있는 걸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지나가는 걸까? ... 궁금했습니다.
인터넷 위성지도를 찾아보니 막연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송전탑들이
여주시의 산과 들을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저렇게나 많은 송전탑들이 이미 여주하늘을 뒤덮고 있는데
저것보다 더 높고 센 송전탑들을 더 세우겠다고?? ...”
저도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지더군요.
이에 기존 송전탑 경로와 이후 예상되는 76만5천 볼트 새 송전탑의 예상경로를
공유하고자 정리한 자료를 올립니다.
그리고 이후 좋은 의견들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제안도 간단하게 올립니다.
‘글 순서’는
1. 기존 송전탑 경로
2. 76만5천 볼트 새 송전탑 예상경로
3. 향후 예상피해와 몇 가지 제안
입니다.
..........................
1. 기존 송전탑 경로
인터넷 통합검색에서 지도찾기로 들어가 ‘위성지도’를 보면
시군 단위와 마을 단위까지도 이미 설치돼 있는 송전탑 현황이 자세하게 나오더군요.
물론 대략 1년여 전의 지도라는 시간 차이는 있지만 주변 건물뿐만이 아니라
송전철탑 형상까지도 생각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 그림1.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일대 기존 송전철탑 위성사진
▲ 그림2. 여주시 산북면 후리 일대 기존 송전철탑 위성사진
* 지도출처:
1) 네이버(naver) 지도찾기 : http://map.naver.com/
2) 다음(daum) 지도찾기 : http://map.daum.net/
3) 구글(google) 지도찾기 : https://www.google.co.kr/maps/@37.3354312,127.6885194,39035m/data=!3m1!1e3
위성지도 상에 나와 있는 송전탑들의 위치를 ‘길이(거리)재기’ 기능으로 동선을 잇고
이를 다시 파워포인트(PPT)로 정리해 보았는데요, 대략의 윤곽만 보인 것이라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송전선로의 큰 흐름은 그동안 언론과 한전 (765KV 신경기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제2차 입지선정위원회) 측이 발표한 76만5천 볼트 송전선로 및 한전 누리집(홈피)에
공개돼 있는 34만5천 볼트 전력계통도와 대체로 일치합니다.
▲ 그림3. 전력계통도 중 ‘34만5천 볼트 (송전선로) 계통도’
* 자료출처: 한국전력 누리집 (홈페이지 KEPCO.CO.KR )
http://cyber.kepco.co.kr/kepco/KE/htmlView/KEBBHP00502.do?menuCd=FN01010304#KEBBHP005
지역 범위는 ‘원주시와 이천시 일부’를 포함하여 주로 ‘양평군 - 여주시 - (경기도)광주시
(이하 ’광주시‘로 표기) 곤지암읍’을 중심으로, 송전탑 경로는 ‘빨간색 점선’으로
지명은 면단위 까지만 표시하되 대략의 위치를 가늠하도록 중간 중간에 익숙한 시설이름이나
산(山) 또는 고속도로 나들목(IC)을 함께 표시하였습니다.
또, 지역주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한전이 멋대로 지정한 ‘변전소 후보지’ 다섯 곳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산11번지 일대 / 여주시 산북면 후리 산68번지 일대 /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산124번지 일대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산37번지 일대 / 이천시 마장면 관리
산46번지 일대)의 대략 위치를 파란색 표시 ‘ ⊕ ’ 로 구분하여 놓았습니다.
위성지도의 출처는 인터넷 통합검색 ‘다음(daum)지도·네이버(naver)지도·구글(google)지도’ 이며,
‘다음’과 ‘네이버’ 위성지도는 ‘(한국)국토지리정보원’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림4. 원주시-여주시-양평군-광주시(곤지암)-이천시 간 기존 송전탑 경로도
위 경로도(그림4.) 상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기존 송전선로를 크게 세 가지 경로로 구분하여 보았습니다.
첫째,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출발하여 충북 제천시(박달재/ 백운면)를 거쳐 원주시 (귀래면/ 부론면)
▶ 여주시 강천면 ▶ 북내면 ▶ 대신면 ▶ 양평군 개군면 ▶ 여주시 금사면 ▶ 산북면 ▶ 광주시 곤지암읍
▶ 이천시 도척면-마장면을 지나는 통과경로와
둘째,
이천시 부발읍을 거쳐 광주시 곤지암읍 ▶ 여주시 산북면 ▶ 양평군 강하면 ▶ 옥천면 ▶ 양평읍
▶ 용문면 ▶ 양동면 ▶ 여주시 강천면 ▶ 점동면 ▶ 충북 앙성면 ▶ 감곡면을 지나는 경로.
셋째,
이천시 신둔면을 지나 광주시 곤지암읍 ▶ 퇴촌면 (우산리 : 한국천주교회 발상지 ‘천진암성지 대성당’)
▶ 남종면 ▶ 양평군 양서면 ▶ 팔당 - 남양주로 이어지는 경로
입니다.
기존 송전탑 경로를 정리하면서 몇 가지 눈에 띄는 점들이 있더군요.
먼저 각 시·군별로 송전선로가 직접 마을 - ‘리’를 관통하는 곳이 각 면마다 최소 2개 이상씩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변전소 후보지 다섯 곳 중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는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 두 개의 송전선로가 교차하는 지역이 여러 곳이 있는데, 타 지역에 비해 광주시 곤지암읍에 더 많이
밀집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송전탑 경로 중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에는 송전선로에서 불과 1 키로 미터 남짓한 곳에
한국천주교회 발상지인 ‘천진암성지 대성당’도 눈에 들어옵니다.
자못 궁금증이 생깁니다.
첫째, 여주시,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하늘을 거미줄처럼 뒤덮고 있는 송전선로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해 세운 것일까?
둘째, 기존 송전선로 주위의 모든 생명 - 사람들과 농작물, 가축들 그리고 자연환경은
과연 괜찮을까?
셋째, 특히 곤지암처럼 두 개 이상의 특고압 송전선로가 교차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건강은
문제가 없을까?
넷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미 지나가고 있는 34만5천 볼트 송전탑에다가 76만5천 볼트의
초고압 변전소까지 세워지는 지역에는 앞으로 과연 어떤 재앙이 몰아닥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 그림5. 76만5천 볼트 변전소 후보지 중 ‘여주시 산북면 후리 산68번지 일대’
▲ 그림6. 76만5천 볼트 변전소 후보지 중 ‘여주시 금사면 전북리 산11번지 일대’
2. 76만5천 볼트 새 송전탑의 예상경로
송전탑이 무수히 세워져 있는 지역에 76만5천 볼트의 새 송전탑이 들어선다면 그 송전탑은
어느 곳에 어떤 경로로 세워질까?
궁금하여 주위의 전기분야 전문가 (전기설비기술사)에게 물어봤습니다.
그 결과
첫째, 기존경로와 터(철탑용지) 재활용 가능성.
둘째, 기존경로 주변지역으로의 변동 가능성.
셋째, 제4후보지 또는 제4경로 선회 가능성.
넷째, 전력 생산/보급체계 전면 개편 가능성.
이 있다고 합니다.
네 가지 가능성의 가장 큰 전제는
한전의 76만5천 볼트 새 송전탑 건설에 드는 ‘최소비용’이 최우선 기준입니다.
그 첫 번째 대안으로
‘기존경로와 터(철탑용지) 재활용 가능성’ 입니다.
새 송전탑 건설용지 구입과 보상에 따르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기존 송전탑 터를 활용하는 방안입니다. 다만 기존 송전탑은 철거가 불가피합니다.
왜냐면 한전의 주장이나 다른 많은 연구결과들에서 입증된 것처럼 76만5천 볼트 송전선로는
땅에서부터 최소 100미터 이상 떨어져야 땅 위 생명체에게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 송전탑 용지를 활용하더라도 그 수량(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송전탑 간격은
기존의 약 250~400미터 보다 조금 더 먼 500미터 안팎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지'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존 송전탑 철거와 새 송전탑 건설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얼마이며 과연 누구 주머니에서 나올까요?
둘째, ‘기존경로 주변지역으로의 변동 가능성’
한전은 경남 밀양을 비롯한 곳곳에서 고도의 분열정책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속된 표현으로 한전은
“누가 누가 목소리 크나. 어느 지역(마을)이 만만해 보이나”
여주시·양평군·광주시·이천시 주민들을 상대로 서로간의 ‘싸움질’을 조장하며 팔짱끼고 지켜보고 있다가,
제일 우습게(?) 보이는 지역에 ‘변전소’와 ‘송전탑’을 건설하겠다는 의도입니다.
한전은 자신들의 밥줄인 국민들을 상대로,
서로에게 뺨을 때리게 하는 몹쓸 짓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전은 자신들이 지정한 다섯 개 변전소 후보지 지역주민들이 하나로 뭉치지 않는 한
그 중 한 곳에 변전소를 짓고 그 지역을 중심으로 76만5천 볼트의 송전탑을 건설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다섯 개 지역주민들의 저항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그 주변지역으로 선로와 변전소 후보지를 변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제4후보지’ 또는 ‘제4경로’ 선회 가능성
지난 7월 발표된 ‘765KV 신경기 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 제2차 입지선정위원회’ 자료
‘제3후보지(지형도)’를 보면서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3후보지’라는 얘기는 ‘제1후보지’와 ‘제2후보지’에서 저항과 반발에 부닥쳐 제3의 후보지로
여주시와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를 선택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쉬워(?) 보이는 여주시에 두 곳이나
후보지를 지명했다는 얘기입니다.
역으로 제3후보지 주민들의 저항이 한전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라면
제4의 후보지로 선회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이지요.
다만, 그 가능성은 ‘여주시,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는 문제입니다.
넷째, ‘전력 생산/ 보급체계의 전면 개편 가능성’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입니다.
수도권과 기업의 이득을 위해, 평화로이 살고 있는 시골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기존의 전력공급정책은
폐기해야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과 다르게 박근혜 대통령은 앞으로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원전의 위험성과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원자력발전소 폐기를 결정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대~한민국’은 정반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전력소비지에서 필요한 만큼의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위해 위험천만한 원자력발전소 대신 소규모
지역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여러 전문가들이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네 번째 대안은 아직 조금 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할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원전공포가 이웃나라인 우리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마당에 대통령이 원전을 더짓겠다
하니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얼마나 더 많은 송전탑과 변전소를 지을까요?
3. 향후 예상피해와 몇 가지 제안
‘생명(사람, 농경작물, 가축) 파괴, 재산파괴, 여주 마을공동체 파괴, 자연환경/ 생태계 파괴, 지역발전 가능성 파괴 ... ’
경남 밀양/ 경북 청도/ 전남 여수시 봉두마을을 비롯한 우리 땅 수많은 지역에서 특고압 송전탑에 의한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여주시,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에서 벌어질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최근 송전탑·변전소 반대 의견 중에 약간 의아한 점이 있더군요.
첫째, ‘변전소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거리마다 걸려있는 펼침막(현수막)이나 각 지역 대책위별 결의대회 구호 중에
‘변전소 반대’라는 문구가 자꾸만 마음에 걸립니다.
‘변전소 반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변전소’만의 문제로 보는 것은 무언가 허전한 일입니다.
만약에 후보지 다섯 곳 중 어느 한 지역에 변전소가 들어서기로 결정됐다고 하죠.
그렇다면 그 지역에만 피해가 있고 다른 지역은 과연 안전할까요?
아닙니다.
그 변전소를 거쳐야 하는 수 백 개의 송전탑은 우리 동네가 아닌 남의 동네로 지나갈까요?
아닙니다.
‘여주시,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중 어느 한 곳에 변전소가 들어서든
저승사자와도 같은 76만5천 볼트 송전탑은 4개의 시/군을 지나 수도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글 중 그림-4. ‘기존송전탑 경로도’ 상에 변전소 후보지 다섯 곳이 기존 송전탑 경로와 아주
가까운 곳에 인접해 있다는 것은 이를 반증하기도 합니다.
75만5천 볼트 변전소와 송전탑 자체를 백지화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둘째, 기존 송전탑 경로/ 통과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역학조사(실시)를 제안합니다.
* 기존 송전탑은 언제 어느 정권이 주도하여 건설한 것인지
* 건설 이후 최근까지 그 지역과 마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 사람/ 농작물/ 가축들의 피해는 없었는지, 있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인지
* 부동산 가치와 재산상의 피해는 어떤지
* 해당 지역의 생태계는 타 지역에 비해 어떤 상태인지...
구체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합니다.
기존 송전탑의 전압은 34만5천 볼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송전선로 통과지역과 특히 두 개 이상의 송전선로가 교차하는 지역에 대해 송전탑이 없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에 따라 76만5천 볼트
송전탑이 한전의 주장대로 건강과 생명에 무관한 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우선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한전 주장대로 송전탑·변전소가 암 발병과 무관하다면, 청와대와 대한민국의 모든 한전사무실을
특고압 변전소 안으로 이전하게 하고 송전탑 아래서 자라난 농작물과 가축들을 청와대와 한전임원식당
급식전용으로 조달케 하는 특별법을 제정/ 실시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반대로 송전선로 주변지역주민의 건강과 자연생태계가 파괴된 결과가 나온다면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의 실질적 피해보상을 보장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향후 대책까지도 명시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금사면·산북면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여주시 금사면과 산북면 대책위원회에서 이포보와 여주시청 그리고 서울 한전본사 사옥 앞에서
집회를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기존 송전탑 경로도와 새 송전탑 예상경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송전탑·변전소 문제는 단지 ‘금사면’과 ‘산북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주시의 경우 ‘대신면, 북내면, 강천면, 점동면’이
양평군의 경우는 ‘옥천면, 개군면, 강하면, 강상면, 양평읍, 용문면, 양동면’이
광주시의 경우 ‘곤지암읍, 퇴촌면, 초월읍’
이천시의 경우 ‘도척면, 신둔면, 부발읍, 마장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명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넷째, 여주시+양평군+광주시+이천시 연합대책위 구성을 제안합니다.
“우리지역 우리 동네에 만 변전소가 안 들어오면 된다.”는 생각은 바로 한전이 노리는 바입니다.
오래된 속담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현실입니다.
작게는 ‘여주시’와 ‘양평군·광주시’가 나아가서는 ‘이천시’와 ‘원주시·(충북)제천시’ 시민들까지도
힘을 합칠수록 송전탑·변전소 백지화는 가까워집니다.
분열할수록 죽음을 부르는 송전탑·변전소는 우리 모두에게 가까워집니다.
‘(단계별)연합대책위 구성’은 송전탑·변전소 백지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다섯째, 각 지역대책위와 마을별로 행동요령 또는 행동지침 마련을 제안합니다.
얼마 전 이상한 사람이 제가 살고 있는 마을에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태양광회사’에서 나왔다며 누구누구 집을 찾는다는 30대 후반과 50대 중반의 남자어른 2명이
토요일 오후 늦은 시간에 마을을 배회하는 걸 목격했습니다.
또 어떤 낯선 이는 동네 어느 사람과 이 마을에 걸린 현수막의 수량과 문구를 누군가와 통화하는 걸
보았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닌 가 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지난번 금사/산북 대책위의 여주시장 면담과정에서 수상한 발언을 했던 자가 산북면 체육관에서 있었던
‘밀양전’ 상영회에도 나타나더니 서울 한전사옥 앞 집회 장소에도 나타났다고 합니다.
지역사정에 밝은 어느 분에게 사진을 보여줬더니 고개를 갸우뚱 하며
“내가 50년을 여기(여주)서 나고 자랐지만 이 사람은 최소한 ‘금사와 산북’ 사람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얘기하시더군요.
무언가 께름직하여 사진을 찍어놓긴 했습니다만 그 자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점점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 각 지역과 마을 대책위 마다
‘언행이 수상한 자를 발견할 시 예의주시하고 인물과 차량 또는 언행에 대한 사진채증(동영상 포함)’을 하여
여러 사람과 공유하는 등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공동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동요령
(또는 행동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적다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아무쪼록 여주시민 뿐만이 아니라 양평군민, (경기도)광주시민, 이천시민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송전탑·변전소 백지화’를 이루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 글을 [곤지암성당 카페]로 [복사]해 갈까 합니다!~~허락해 주십시오^^
아..네. 얼마든지요.
어설픈 내용이지만, 생명과 자연을 파괴하는 '송전탑/ 변전소'의 백지화에 작으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