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월10일(토요일,뿌연날씨)
산행시간:8시간32분
산행거리:14.3km
인원(14명):자연,영희언니,모닥불,스틸,악수,대간거사,
무한,인치성,수담,두루,해마,불문,대포,메대장
8시49분
홍천군 화촌면 군업리 444번 지방도로 상 부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좌우로 대학산과 응봉산이 있지만 확인하지 않고 산을 오르기에 여념없다.
오르자마자 메대장님과 대간거사님 업드려 손맛을 보고..
다들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진땀을..초반엔 누구나 몸푸는데 바쁘다.
9시26분
801m봉에서 첫휴식이다.
10시
765m봉에 이르고
편한길 가는가 하더니 갑자기 절벽이다.
나무와 바위,돌등을 적당히 잡고 스틱으로 고정하며 설설 긴다.암릉같은 길인데 조금 쌓인 눈이 바닥은 언데다 낙엽도 있고 급내림이니 조심스럽기만 하다.
15분을 그렇게 가더니 완만한 능선에서 쉰다.
그리고 능선을 오르내리며 간다.
11시6분
임도에 이르기 전에 해마님이 절개지의 곤란함을 얘기하더니 과연 그런일이 났다.
땅이 얼어서 나무에 의지하며 곡예를 한다.
그리고 임도를 따른다.
좋다.
농담하고 장난하며 눈길을 간다는 것은 겨울의 아름다운 정취가 아닐까!
이런 안온함도 잠시 다시 444번 지방도로 방향으로
산을 가로 지른다.
잣나무(잎이 독해서 그 밑엔 아무것도 자라지 않고 회충도 없단다)군락지를 만난다.
그러더니 좌측으로 삼나무(편백나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다르다)군락지도 만난다.
11시30분
노천리(물골) 444번 지방도로에 닿고 두메님 차를 기다린다.
이별,
짧은 헤어짐 속에 모험담
흥미진진한 나눔
한시간의 긴장은
오롯한 몸짓으로
일편단심 해바라기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부목재 들머리
첫휴식
765m봉 지나고
두번째 휴식을
가야할 능선
임도의 절개지를 어떻게 피할까?
절개지의 내림
메대장님은 내리고
스틸님 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눈길들
두루님은 다른 곳으로 내려서 오는 중
임도로 가는
임도
잣나무군락지
도로로 내리는
오미자 밭을 통과
444번 지방도로
1부산행의 발자취
2부산행
1부 산행을 중간에 잘라서
점심 후 차로 공작현으로 이동한다.
짭짤한 오후산행은 추억 속에 아름답게 빛내기 위해서
12시 30분
공작현에서 산행지도를 바라보는
시작은 순조로운 등산로였지만
공작산 이후가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등산로를 따라서 가니 미리 아이젠을 챙기고
그런데 오르는 길은 미끄럽지는 않아서 그냥 오른다.
공작현에서 공작산 정상까지는 2.7km
처음엔 경사도가 완만하더니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그 경사도는 점점 더 심해지고
공작산1.2km부터는 오르내림도 심하더니
정상아래에서는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과연 조망(미세먼지로 뿌연)이 일품이다.
가슴이 뻥뚫리는 느낌..
공작산으로 향하며
공작산가는 된비알 오름길
뒤로 보이는 공작산정상1.2km를 남기고 휴식을
정상으로 가는길
이제부터 긴장되는 등로다.
공작산정상에서
가야할 능선이 보인다.
그런데 접근하기가 쉽지않다.
불문님
옛정상석(삼각점은 이곳에 있다)을 보고
다시 새정상석 방향으로 가는 일행들
그리고 하산을 ..
가야할 능선으로 가려면 이곳으로 가는게 지름길
허나 워낙 경사도가 심하고 예전에 이곳으로 오를때의 기억 때문에 악수님,수담님,두루님,영희언니,모닥불은 멀리 돌아돌아 3개의 능선을 가로지르는 ..그리고 1시간 후에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자연님,불문님,해마님은 큰골로 하산하지만 하산 시간은 거의 같다.
쏟아져 내리는 일행들을 바라보다가 겁이나서
등로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가 돌아서 갔던 흔적과
좌측 잘난 능선에서 30분을 기다리며
떨고있던 님들과 만남.
이별도 가끔은 좋은 것 같다.
등로를 따라서 내리는데 얼어붙은 암름길에다 건너편으로 붙을 능선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도 꼭 가야만 하는 우리의 의지..넘고 또 넘고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치고 오르는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눈쌓인 계곡을 쏟아져 내릴때 오랫만에 맛보는 재미다.그리고 또 치고 올라야하는..건너편에서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추워서 부르는 소리겠지만 조금은 우리를 염려했을 ..ㅋ,ㅋ
가야할 방향 ..안심이다.기다리는 마음들..반갑다.그리고 마구마구 떠들며 서로의 모험을 듣는다.
조망
조망
사면으로 등산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제 저편능선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미친 듯 내리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그리고 능선으로..
힘이 모두 소진한 듯한
능선에 오르니 건너편에서 전화가..
그리고 다시 급내림하고
또 능선으로 오르는..
드디어 1시간 이별 후에 만남은
개선장군은 저리가라는 표정
힘들었어도 다시 만남 자체가 우쭐하다.
기다리며 추웠을 동료들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다.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여행하는 낙엽
눈 속에 머물다가
눈 녹아 건조되니
바람 따라
우르르 군중심리 발휘하는
그리고 눈을 덮고
그곳이 쉼터인 양 머무는
어디든 떠나는 자유
아름답다,오늘
16시11분
100m를 치고 오른 491m봉에서 휴식을
이제 20m 오름이 2개 있다.
힘이 빠진 상태라서 이런 오름도 퍽 힘이든다.
16시56분,소나무 군락지
17시21분
하산하여 바라보는 공작산
56번지방도로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공작산 정상에서 바라본 능선의 발자취
첫댓글 공작산을 오르고 내리는 다양한 방법. 멋진 한순간은 산행전체의 인상과 느낌을 결정하네요.
공작산 !! 걷기 좋은 곳~~
삼나무 군락지가 있다니? 삼나무는 상록침엽으로 남부나 일본에서만 됩니다...여기서는 살지 몬하는 나무임다..아마도 다른나무의 오해인듯~ㅎ 고생햇슴다...나두 이날 홍천에서~
죄송해요.
사진을 찍어 왔으면 무슨나무인지 말씀을 해주주셨을텐데..아쉽네요.
홍천으로 가셨군요.역시 홍천이 좋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측백나무가 아닐까?? 생각하옵니다.^^
공작산 북서릉은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그래도 설원을 누빌 때는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