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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모임 후기 스크랩 흥미진진한 안동번개
하늬(윤상호) 추천 0 조회 501 08.05.14 03:14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일정: 2008.5.10 ~ 5.12(2박 3일)

장소: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낙동강변

참석자: 곰바우, 만타, 빠라바라빠라밤(일명 폭주), 데꼬, 화린, 스테파노, 발리, YS(용석), 남이(동욱), 썬더, 돌쇠, 마님, 하늬(이상 존칭 생략)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다녀간 사건이 말해주듯

한국적 전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다는 안동.

 

연휴를 맞아 도로에 쏟아져 나온 차들을 뚫고 안동을 향해 나섰습니다.

길이 막혀도 돈을 받는 고속도로는 No thank you!

국도를 따라 화창한 봄날속으로 Go Go!

 

 

 

3번 국도에서 38번 국도로 노선을 바꾼 다음 박달재 휴게소에서 일행을 만났습니다.

다른 한 팀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여 달려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작년 오지투어 당시의 코스를 비슷하게 따라가다 안동호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청량사 앞을 지나 낙동강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이곳에서 어부가로 유명하다는 농암 이현보의 종택인 농암종택을 만나게 됩니다.

농암고택이라고도 부른다는데 안동지역에는 이러한 고택이 많이 있답니다.

 

 

 

전에는 도산면 분천리에 있었는데 안동댐 수몰을 피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통체험 공간으로도 이용되고 있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더군요.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숙박도 가능하다는데...

 

 

 

낙동강 상류를 지그시 내려다보는 한옥의 단아함과 고풍스런 모습이 멋지기만 합니다.

아쉽게도 이번 발걸음에서는 멀리서 바라보고만 왔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가족들과 와서 며칠 지내고 싶더군요.

 

 

 

농암고택에서 강변으로 비포장 길을 내려와 강을 건너면 우리의 번개장소입니다.

 

 

 

최근 몇 주 만에 어부로 변신한 썬더님의 완벽한 차림새

 

 

 

처음 모임에 나오신 스테파노님.

Old Pop의 대가이며 음악뿐 아니라 사진, 여행, 오프 등 다양한 취미의 소유자이기도 하십니다.

 

 

 

이번 번개의 이벤트를 주도하신 화린님

 

 

 

번개짱 곰바우님도 보입니다.

 

 

 

썬더님의 1인용 텐트가 앙징맞아 보이더군요.

 

 

 

오늘도 변함없이 달려오신 용석님 부자. 

 

 

 

동욱이는 요즘 낚시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복분자주론 반가움을 마시고

소주론 즐거움을 마신다.

 

솔방울주론 봄날의 생기를 마시고

맥주론 별밤의 정취를 마신다.

 

인생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건 먹고 마시는 일

우린 재치와 재담을 먹고 진지한 인생을 마시며 긴 밤을 보냈습니다.

 

밤하늘에 가득한 별빛, 감미로운 재즈, 다양한 먹거리, 넉넉한 웃음

이런 것이 오프로드 캠핑이 주는 생활의 기쁨이겠지요.

  

 

 

다음날 만타님의 인도로 동해안 투어를 나서던 중

아뿔싸! 이게 뭔 일이란 말이냐...

 

 

 

저런 저런...

 

 

 

도강 중 화린님의 모빌이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곰바우님이 윈치로 끌어내다 모빌은 더욱 깊이 물속으로 빠져가고..

 

 

 

혼자 남아 낚시를 계속하던 썬더님도 달려와 구난작업에 동참하고..

 

 

 

무심한 낙동강은 유유히 흐르건만

 

 

 

화린님은 애타기만 합니다.

 

 

 

오프로드 드라이빙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걸 우린 모두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썬더님의 윈칭으로 겨우 물속에서 빠져나왔지만 당당했던 갤로퍼가 시동도 안걸리고...

 

 

 

그만 혼수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모처럼의 가족여행마저 번개일정과 맞춘 돌쇠님은

장모님과의 하루 일정을 포기하고 발벗고 나서 구난작업에 참여하고..

 

 

 

물고기대신 갤로퍼를 강철와이어로 열심히 낚아 올리는 썬더님도 고생많았지요.

애마를 지켜보는 화린님의 심정이야 오죽했겠습니까마는...

 

 

 

썬더님의 윈치마저 힘에 겨워 마침 만난 랭글러의 도움으로 도강을 완료하고 견인차에 실어냈습니다.

 

휴일이라 문을 연 안동 시내의 정비소를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밝혀진 원인은 ECU 침수로 인한 회로고장.

 

정비소에 수리를 맡기고 늦은 밤이지만 우리 일행은 새벽 1시까지 밤길을 꼬박 달려야만 했습니다.

예약해 놓은 옥계의 숙소에 도착하기 위해서 였어요.

 

 

 

또 다른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아침에 숙소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보는 동해바다입니다.

화창한 날씨와 푸른 바다 그리고 뭉게구름까지...

동해야 반갑다!

 

 

 

왼편엔 마을과 포구가 내려다 보이고

 

 

 

오른편엔 시멘트 공장이 보입니다.

바로 이곳은 옥계입니다. 저에겐 젊은 날 한 여름밤 추억이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한라그룹의 정인영 회장 별장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다른 사람이 인수해서 고급 펜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름은 썬 빌리지.

 

 

 

연회장으로 사용되는 시설도 있고

 

 

 

다양한 주방기구 일체를 이용할 수 있는 멋진 부엌도 있습니다.

 

 

 

간 밤에 용석님이 보여준 요리실력은 수준급이었어요.

누군가 사진을 찍어두었으니 곧 공개될겁니다.

 

 

 

2층 숙소의 라운지에서 밖을 내다 본 모습

 

 

 

넓은 테라스가 시원하고 편안합니다.

 

 

 

별장의 커다란 통유리창.

창에 비친 깊고 푸른 동해바다.

바다 앞에 선 곰바우님과 그의 모빌 코란도.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사진에 담고 있는 하늬.

그런 하늬를 찍고 있는 스테파노...

 

혹시 이것이 미학에서 말하는 시뮬라크르?

나비가 장자의 꿈인지 장자가 나비의 꿈인지 의문을 가지 듯

아! 내가 풍경속에 들어간 것인가, 내가 풍경을 담은 것인가?

 

만타님 덕분에 이런 멋진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회까지 한 상 차려 먹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정원에서 본 썬 빌리지의 모습

 

 

 

바다를 향해 친 곰바우님의 황토사각타프.

공들여 기획한 신제품인데 네 면을 막을 수 있어 대형 텐트처럼 보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좋고 특히 행사용으로는 그만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달 탑크롤러 행사때 다시 보게 되겠지요.

 

 

 

하룻밤은 강변에서 별빛 받으며 보내고

다음날 밤은 재벌회장의 별장에서 뜻밖의 호사를 누리고

 

이번 안동 번개는 도강 이벤트와 별장 체험으로 흥미진진하기만 했습니다.

다음번엔 어디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넘치는 기대를 안고 또 한 주가 시작됩니다.

 

 

 

강릉의 옥계에 위치한 썬 빌리지의 위치입니다.

 

 

 

최후까지 남은 8명의 일행은 화린님의 모빌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고속도로 수준으로 확포장되고 있는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을 일주한 뒤 안동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름다운 동해안 일주는 이번 번개의 보너스인 셈입니다.

 

 

이제는 다음 오프로드캠핑을 향해 떠날 시간입니다.

오프로드에서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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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14 03:36

    첫댓글 여행이란 그곳에서 즐기는 편안함도 좋고, 다녀와서 그곳을 추억하는 것도 좋치만, 다음을 준비 할 때가 가장 행복한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갈까나 ... ^^

  • 작성자 08.05.15 06:40

    경치가 좋은 곳으로 가보고 싶군요.

  • 08.05.14 07:14

    요즘은 후기만 감상하네요. 멋진후기 잘 봤습니다.

  • 08.05.14 07:20

    안동 모임을 마련한 곰바우님과 처음 만난 여러 회원님들 정말 반가운 만남 이었습니다... 부족한것 없는 만난 음식을 준비하고 요리를 만들어주신 회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 작성자 08.05.15 06:42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멋진 음악 CD도 감사 드리구요..

  • 08.05.14 08:34

    부럽군....정일영 회장 별장에서 하루 자 보는건데(근데 정일영이 누구신쥐?)....ㅎㅎ

  • 작성자 08.05.15 06:43

    정주영 회장의 동생.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라니까요..

  • 08.05.14 08:50

    세상엔 참 볼 것도 많고 가볼 곳도 많고 재밌는 일도 많네요 ㅎㅎ

  • 08.05.14 09:31

    에공 물마심 별로 안좋은데 갤롱이 수리는잘마쳣는지요..괘안아야 될낀데...^^

  • 08.05.14 09:42

    차가 물에 빠진 아픔 보다 식사도 못하고 견인하며 오랜시간 동안 애쓰는 회원들의 모습을 지켜볼때 더욱 맘이 아팠다는... 방심은 금물입니다. 2박3일 계획했던 일정들을 취소하고 같이 시간을 해주심에 난 행복했네요^^ 하늬님 다음은 어느 강으로 갈까요? 하하하...

  • 08.05.14 17:04

    좋은 경험 이라고 여기셔요...이제 오프인 다 되셨습니다...

  • 08.05.14 17:39

    이란씨~ 요단강은 건너지마...ㅎㅎ

  • 08.05.14 19:13

    차량수리가 잘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 작성자 08.05.15 06:47

    화린님 모빌을 당기다 견인고리 떨어져서 다시 달았어요. 이번엔 좀 더 튼튼하게... 강은 거기가 좋다던데요. 만수무강.

  • 고생하셧심더~~ 누~~~~~~~~~~~~~우니임~~...^^ <<<< 이케 말하믄 기분좋아?? 누~~~~~니이임...^^

  • 08.05.14 09:48

    즐겁고 유익한 소중한 경험들을 하셨네요..함게 하지 못함이 아쉬울따릅 입니다..

  • 08.05.14 16:56

    옥계까지 오셨으면 전화좀 하시지 5분거리가 동해인데.....

  • 작성자 08.05.15 06:51

    예상 밖의 이벤트 발생으로 일정이 빡빡했네요. 미안하게 됐습니다. 오일뱅크 저유소 지나면서 바다신사님은 이 근처 어디 SK저유소에 계실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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