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yes24.com%2Fsysimage%2FdetailN%2Fst_introduceBook.gif)
‘오늘부터 농부’들과 함께 벼농사를 시작해요!
고양시 일산 구산동 두드림 자유학교 맞은편, 구불구불 길 따라
10분쯤 걸으면 거그뫼논이 있어요. 씻나락에서 싹이 빼꼼히 얼굴을 내민 4월 어느 날, 거그뫼논에 ‘오늘부터 농부’하려는 열두 가족이 모였어요.
논에 발을 담가 흙맛도 알고, 모를 척척 꽂아 넣어 모내기 맛도 느껴요. 한 알은 새가 먹고, 한 알은 벌레가 먹고, 한 알은 우리 먹으려고
논두렁에 콩 세 알도 심지요.
둠벙에 사는 벌레들부터 논두렁을 내달리는 친구들, 친구들이 만든 허수아비까지 거그뫼논의 농부는 점점
늘어갔어요. 그렇게 논에서 맞이한 황금물결! 밥 한 그릇의 소중함, 벼농사의 감동을 ‘오늘부터 농부’들과 함께 느낄 수 있어요. ‘오늘부터
농부’가 되려는 친구들 모두 거그뫼논으로 초대합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논에서 뛰노는 일은 이제 작은 꿈처럼
느껴집니다. 이 책에서는 무작정 농사를 지어 보겠다고 나선 열두 가족이 논에서 느낀 ‘기쁨’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요. 푸릇푸릇한 봄부터 하얀
눈이 내려앉은 겨울까지 모내기의 즐거움, 피사리의 고됨, 벼꽃을 볼 때의 떨림이 김원희 그림작가의 따뜻한 그림과 함께 동화처럼 펼쳐집니다. 책
구입시 논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 가득 담긴 워크북이 함께 전달됩니다. 워크북에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되어 있어 책을
들고 당장 푸르름이 가득한 논으로 달려가고 싶게 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소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yes24.com%2Fsysimage%2FdetailN%2Fst_author.gif)
글 : 김민영
상상하기 좋아하고, 엉뚱한 말을 잘해요. 별별 일에 관심이 많아, 별별 일을 다 했어요.
지금은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별별 호기심 때문에, 논에서 놀게 되었네요.
글 : 김민정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줄기차게(!) 공부를 못했으면서, 꽤 오래 공부를 했어요.
문화대학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고 어린이 친구들이랑 펼쳐 보고 싶었는데, 논에서 처음 풀었네요.
글 : 김재광
농사 공동체를 만들어, 논과 밭에서 ‘풍신 나게’ 농사짓고 있어요.
그림 : 김원희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며, 거그뫼논 농부달과 친구가 되었어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정치》 《오래된 흙벽집》 《숲 속 나라》 《일자무식
멍멍이》등이 있어요.
![목차](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yes24.com%2Fsysimage%2FdetailN%2Fst_index.gif)
봄, 봄, 봄, 봄이다
1.
거그뫼논, 안녕? (4월 28일 토요일)
2. 못줄에 맞춰 모를 척척 (5월 30일 토요일)
3. 논두렁에 콩 세 알(6월 20일
토요일)
4. 피사릴랑 잊고 둠벙에 첨벙 (7월 11일 토요일)
5. 허수아비야, 우리 논을 지켜 줘! (8월 22일
토요일)
6. 논두렁에 벌렁 누워 세월아, 네월아 (9월 19일 토요일)
7. 가을걷이하자! (10월 24일 토요일)
8. 밥
한 그릇에 무엇이 들었을까? (11월 28일 토요일)
겨울이 내려앉았다
![책속으로 책속으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yes24.com%2Fsysimage%2FdetailN%2Fst_viewIn.gif)
혜윤이, 소영이가 눈을 꼭 감았다. 민호랑
민혁이는 킁킁,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성진이는 귀를 곤두세워 소리를 들으려 했다. 수진이랑 유진이는 팔 벌려 논을 품어 보려 했다.
여랑이는 언니 여목이 손을 잡고 뭐라도 언니랑 함께 느끼려 했다. 황호도 형 관우 손을 잡았다. 인경이랑 유승이가 머리칼을 휘저으며 햇살을
흩뿌렸다.
“처음 만났으니 논 이름도 불러 주고, 말도 걸어 봐!”
“논에 이름이 있어요?”
“논도 나무나 꽃처럼 살아 있으니까
이름이 있겠지?”
“논이 살아 있어요?”
“살아 있으니까 벼를 키우겠지?”
“이름이 뭔데요?”
“우리 논 이름은
거그뫼야.”
“거금해요? 아, 어려워.”
혜윤이 입을 크게 벌려, 또박또박 발음해 보았다.
“거금해 아니고, 거그뫼! 저기 저
산 보여? 저 산이 지금은 ‘심학산’이라 불리는데, 원래‘ 거북산’이었어. 거북을 닮았다고. 우리 논도 거북이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거북뫼’로
불리다가‘ 거그뫼’논이 되었어.”
거북을 닮았다고? 아이들이 고개를 돌리며 논을 살폈다.
“거그뫼논, 안녕?”
소영이 쑥스러운지
씩 웃었다.--- p.2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age.yes24.com%2Fsysimage%2FdetailN%2Fst_publishing.gif)
지금 논에 와 있어요.
아무 말
없이, 옆에 있어 줄 친구를 찾아왔어요.
오랫동안 논이 뭔지 몰랐는데 말이죠.
논을 몰라도 뭐, 문제랄 것은 없어요.
어떤‘
기쁨’에 대해 모를 뿐이죠.
논이 뭔지 알아야겠다고요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요
논에서 놀다 보면 자연, 알게
돼요.
우리도 그랬으니까요!
- 달달샘 김민정
어릴 때 밥을 잘 안 먹었어요.
깨지락깨지락하면, 어른들은 농부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 했어요.
마음에 와 닿지 않았어요. 논에서 일 년 놀아 보니, 이제 알 거 같아요.
고마워서 밥맛이 꿀맛이라
많이 먹지는 못해요.
농부만이 아니라, 해와 달과 바람과 벌레들이 함께 키운 쌀 한 톨,
값진 줄 알아서 꼭꼭 씹어 정성껏
먹어요.
글로 배우고 말로 얻은 지식은 마음에 닿기 힘들어 직접 해 볼 수 있으면 좋은가 봐요.
논에서 느낀 것들 여기 담아
보았어요.
오늘부터, 우리 논에서 놀아요!
- 별별샘 김민영
첫댓글 청어람주니어의 신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