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장을 읽고 묵상할 때
하나님의 깊은 탄식과 후회, 그리고 노아!
이것이 6장의 대조이자 핵심 내용이다.
점점 이기적인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세상을 망가뜨리고 있다. 5절에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차고 마음에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언제나 악하다’고 탄식하신다.
11절부터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세상은 썩었고, 무법천지가 되어 있었다. 속속들이 썩어 있었다’고 하셨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노아를 제외한 거의 전부의 사람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만 살았다는 말이다.
무법천지라는 말을 개역개정은 ‘포악함이 땅에 가득했다’라고 했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힘으로 남의 것을 빼앗았다는 말이다. 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서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고 심지어 죽이기도 했다는 말이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네피림’이 출현한 것이다. 거인족인데 거의 조폭이다.
네피림의 출현은 그 시대의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네피림의 연대는 그 시대에 가장 강력한 조직을 이루었을 것이다.
네피림 연대를 주축으로 포악해졌고 강포해졌다. 강도, 살인을 일삼았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그리시던 세상이 아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깊이 후회하신다.
사람을 위해 만드셨던 모든 피조물을 만든 것까지 다 후회가 된다. 그들이 하나님 다스림 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누릴 수 있던 모든 풍요로운 피조물의 세계가 다 망가지고 부서졌다.
그러나, 노아가 있다. 노아는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의는 이것이다. 22절. “노아는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하였다. 꼭 그대로 하였다”
길이 약 135m, 너비 약 22.5m, 높이 약 13.5m의 삼층 건물을 나무로 지은 것이다.
노아는 500살 이후에 아들 셈, 함, 야벳을 낳았다(5장 32절). 그리고 그들과 함께 방주를 지었고 노아 600살 2월 17일에 홍수가 시작된다. 그러니 대략 70년~90년 정도 걸려서 방주를 만들었다. 이 엄청난 목조 건물은 하나님이 설계하셨다. 지붕 위 한 규빗(약 45cm)을 올려서 창을 만들었고 옆에 문을 만들었다. 내부는 3층 구조로 되어 있고 물이 새지 않도록 잣나무 사이 사이를 역청으로 칠했다. 방주 안에는 여러 칸의 방을 만들었다. 홍수가 시작되기 전에는 사람과 짐승들이 먹을 먹거리를 채워 넣어야 했고, 짐승들을 불러 방주에 태워야 했다.
노아는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설계하신대로 다 했다. 놀랍게도 ‘다’ 했다. 꼭 그대로 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때까지 하나님은 노아에게 왜 방주를 지어야 하는지 설명해주시지 않았다. 물론 사람과 함께 땅을 멸하겠다고는 하셨지만 그 방법이 홍수를 통한 심판이라고는 말씀하시지 않았다. 그러나 노아는 왜 이렇게 큰 ‘방주’를 지어야 하는지를 묻지 않는다. 그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방주는 짓는 일에 순종한다.
노아의 의로움은 말씀하신대로, 꼭 그대로 순종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노아는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6장 9절).
에녹의 동행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연이어 등장하는 노아의 동행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하나님과 소통했으며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그대로 순종하며 살았다.
(깊은 생각)
✔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나는 어떻게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있는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일은 마음을 담은 성경읽기와 간절한 소망을 담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나의 영성생활을 점검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