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 관악기
1) 대금의 종류는 대금 중금 소금 당적 등이 있고 신라 때부터 전하는고유한 관악기이다. 저 또는 젓대 라고도 하며 오래 묵은 황죽 이나 살이 두텁고 양 옆에 골이 패인 쌍골죽을 사용한다 ※ 취 구 : 바람을 불어넣는 곳 청 공 : 갈대의 얇은 막을 붙여 울리게 하는 곳 지 공 : 손가락으로 짚는 구멍이 총 6개가 있다. 칠 성 공 : 악기의 높낮이를 조절하며 맨 하단에 있다. ※ 정악대금 : 영산회상 보허자 낙양춘 가곡 등을 연주한다. ※ 산조대금 : 시나위 산조 민요 등 연주하며 조선조 후기에 와서 본래의 대금보다 작게 개량한 것이다. ※ 중 금 : 대금보다 작고 취공이 1개 지공이 6개 여러 개의 칠성공이 있으나 청공(淸孔)이 없는 것이 대금과 다르며 만드는 재료는 여러 해 묵은 황죽(黃竹)을 쓰고 쌍골죽 (雙骨竹) 은 쓰지 않는다. 중금은 청공이 없으므로 대금보다 음악의 변화가 적으나 맑고 고운 소리가 난다. 원래는 소리와 춤의 반주에 사용 된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 ※ 소 금 : 대금, 중금과 함께 신라 때부터 전하는 악기로 대금보다 작다고 소금이라 하며 청공이 없으며 취공1개,지공7개,8개의 지공이 있다.대금보다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나며 서양 음악의 오케스트라 편성 때 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피콜로'라는 악기에 비견되며 궁중음악에 주로 쓰이고 최근에는 창작 국악 연주에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민속악,줄풍류(현악중심의음악)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다. ※ 당 적 : 중금보다 작고 소금과 크기가 비슷한 가로로 부는 관악기이며 연주법,구조,쓰임 등이 소금과 흡사하며 얼핏 보면 쉽게 구분이 안 간다. 엄격히 구분하자면 취구 1개, 지공 6개, 7지공을 가졌으며 청공이 없다. 2) 피 리 ※ 향 피 리 : 고구려 때 우리 나라에 수입되었으며 당피리가 들어오면서 구분하기 위하여 향피리라 부르게 되었다.서(舌설)라고 하는 작은 형태의 겹 리드를 관 대에 꽂아서 연주하며 지공은 8개이며 '서'를 분리하여 보관하며 음색은 탁한 편이며 음양이 매우 커서 대편성의 관현악 관악 민속 악의 반주에까지 널리 사용한다. ※ 세 피 리 : 향피리보다 조금 가늘 뿐 모든 것이 향피리와 동일하며 가곡 가사 시조등의 반주로 쓰이며 '영산회상'같은 비교적 음양이 적은 현악기 중심의 음악에 쓰인다. ※ 당 피 리 : 고려 때부터 사용되었고 지공이 8개로 향피리와 같지만 향피리의 경우 제1공이 뒤쪽에 있고 나머지는 모두 앞에 있는 반면 당피리 제2공이 위에 있고 나머지가 모두 앞에 있는 점이 서로 다르다. ※ 대 피 리 : 최근에 창작 국악 곡에 쓰기 위하여 본래의 피리 모양을 본떠서 만든 피리계통의 악기로 관 대가 더 굵고 또 길기 때문에 피리보다 한 옥타브 아래 음을 낸다. 즉 저음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피리로 그 음색은 한 옥타브 남짓에 불과하다. 3) 새 납(태평소) 태평소 대평소 호적 쇄납 철적 날나리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목관악기 이며 관은 원추형으로 되어 있는데 이 원추형 목관은 유자나무나 황상나무 등과 같이 단단한 나무로 만든다. 하단 끝의 나팔과 같이 벌어진 부분을 동팔랑이라 하며 서(舌설리드)를 꽂는 상단에는 동구라는 부분이 있는데 동구에다가 갈대로 만든 작은 서를 꽂아서 연주한다. 고려 말기에 들어온 새납은 음이 강하고 높아서 매우 진취적인 기상을 표현하기 적당한 악기라 군대의 '대취타'연주나 종묘제례악 중'정대업''풍물놀이'등 큰 음량이 요구되는 음악에 쓰인다. 국악기 중에서 제일 소리가 큰 악기인 새납은 지공이 8개 있는데 이중 제2공은 뒤쪽에 있으며 새납이라는 명칭은 최근에 국악교육용어 통일안에서 제시된 태평소의 이름이다. 4) 퉁 소(퉁애) 세로로 부는 관악기이며 퉁소는 취구1개 지공이6개 (뒤1개 앞5개) 청공은 없으며 궁중음악에 사용된다. 퉁애는 취구1개 청공1개 지공5개 (뒤1개 앞4개) 가있으며 민속음악에 주로 사용되며 퉁애가 퉁소보다 역사적으로 후대로 보는 관점은 조선조에 와서 퉁소에 청공을 뚫어 사용하였다는 기록(악학궤범)이 있기 때문이다.청공으로 인해 퉁소에서 진동음색과 아울러 맑은 음색을 얻을 수 있다. ※ 약 : 3개의 지공 밖에 없는데 이 3개의 지공만을 가지고 12음을 다 내기 위하여는 구멍을 반도 막고 1/4도 막아서 소리내야 하므로 그 주법이 여간 까다롭지않다.고대에 쓰이던"약"은 갈대로 만들었다고 하나 요즈음은 대나무로 만들며 관악기로서의 약 이라기보다는 무용 도구로서의 약으로 보는것이 더 타당하다고 보며 이미 중국 주나라 때 있었다고 한다 ※ 적 : 퉁소와 단소의 중간 크기로 세로로 부는 관악기 적은 대나무로 만드는데 바람을 불어넣는 U자 모양의 취구1개 뒤에1개 앞에5개 모두6개의 지공을 가지고 있다. 5) 단 소 소리가 맑고 청아하여 가장 대중적인 관악기이며 독주용 악기로 널리 쓰이며"영산회상"과 같은 줄 풍류 음악의 연주 가곡,시조 반주에 사용되고 있다. 퉁소보다 적고 지공이 뒤에1개 앞에4개 모두5개가 있고 통상 제5공은 잘 사용하지 않는다. 조선조 후기에 양금과 함께 출현한 악기로 생황이나 양금과의 이중주로 많이 쓰이며 특히 생황과의 이중주를 '생소병주' 라한다 ※ 평조단소 : 최근에 와서'평조회상'의 합주 때 연주 할 수 있도록 기존의 단소보다 완전 4도 낮게 제작한 단소 계통의 악기이며 단소보다 크다. 즉 기존의 단소인 계면단소에 대한 평조 단소인 것이다. 6) 생 황 대나무 관의 아랫부분에 금속성의 울림판이 달려있어서 마치 하모니카를 연주하듯 숨을 내쉬고(날숨) 들이쉬는(들숨) 방법을 모두 사용하여 연주하는 독특한 관악기이다.컵 모양의 통 위에 크고 작은 17개의 대나무 관을 꽂아놓은 형태의 생황은 이 대나무 관의 아래쪽 바깥 방향으로 뚫려있는 구멍을 막으면 소리가 나고 열면 안 난다. 유일한 화음 악기로 알려져 있는데 두음을 동시에 낼 수 있는 생황의 주법을 '쌍주법'이라고 하며 고구려 백제에도 생황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이 악기의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서기725년에 만들어진 오대산 상원사의 '동종'에 이 생황을 연주하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어 그 신비함과 신성함을 더해 주고 있다. 예전에는 입김을 불어넣는 통의 재료로 박 통을 썼지만 요즈음은 나무로 만들며 생황의 신비스런 음은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의 백파이프의 연주법이나 음색을 연상시키며 단소나 양금과의 이중주가 듣기에 좋다. 7) 나 발 유일한 금관악기 즉 금속관악기이며 한가지 음만을 길게 혹은 짧게 소리낼 뿐 선율을 연주하지 않는다. 행진 음악에 쓰이며 새납 나각 바라 징 용고등과 함께 군악인 대타취 연주에 사용하며 또한 풍물놀이 (농악)에도 이 나발이 쓰이는데 시작과 행진의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음을 연주하여 사람들을 긴장시킨다. 삼단으로 분리 부분을 서로 밀어 넣어 짧게 보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나발을 나팔로 발음하는데 나발로 발음하는 것을 정상으로 한다 8) 나 각 소라 고동의 껍질로 만든 악기로 고려 때 명나라로부터 전래하여 궁중음악이나 군악에 쓰여온 관악기이며 자연생 소라의 뾰족한 부분에 구멍을 뚫거나 그 구멍에 취구를 만들어 꽂아 불어 소리를 낸다. 한가지 음만 길고 짧게 소리 낼 수 있으며 마치 큰 배에서 울리는 뱃고동 소리같이 멀리 뻗어 나간다. 나각의 소리는 출발과 행진에 관련된 음악으로'대취타'에 쓰이며 또는 나, 소라 라 부르기도 한다. 9) 훈 저울추 모양의 관악기로 기와 만드는 흙을 구워서 만들거나 흰색의 면화를 황토에다 섞어서 만든다. 고려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어 온 훈의 구조를 보면 위에 바람을 불어넣어 소리내는 취구가 큰 것이 1개 있으며 3개의 지공이 앞에 2개의 지공이 뒤에 있어서 모두 12음을 낼 수 있다. 훈은 두 손으로 이 5개의 지공을 여닫아 음을 연주하는데 대체적으로 낮으며 어둡고 칙칙한 소리를 낸다. 훈은'지'라는 악기와 그렇게 소리가 잘 어울린다고 하며 이 훈과 지의 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은지 흔히 형제간의 우애에 비유한다. 10) 지 다른 관악기들이 하나의 관에 적당히 취구를 판 것과는 달리 뚫어놓은 취공에 또 다른 취구를 붙여놓은 점이 특이하다. 대금과 같은 가로로 부는 악기 취구에 세로로 부는 악기인 단소나 퉁소의 취구를 덧붙여 놓은 것이 지의 취구 이다. 그러니까 가로로 잡기는 잡되 세로로 불어서 소리가 나는 셈이며 이렇게 덧붙여 놓은 취구를 새로 만들어 붙여놓은 취구 라는 뜻으로'의취'라고 한다. 지공은 취구 옆에 1개, 악기의 위쪽에 4개 등 모두 5개가 있는데 통상 악기 끝을 열십(十)자 모양으로 뚫어 놓는다. 음색은 매우 곱고 섬세하지만 빠른 가락은 연주하기 힘든 특성을 가지고 있다. 11) 소 16개 음을 내는 16개의 대나무 관 대를 나무틀에 꽂아서 연주하는 세로로 부는 관악기이다. 이 대나무 관의 길이는 양쪽 끝이 길고 가운데로 올수록 짧다. 그렇지만 겉으로 나온 관의 길이는 연주하기에 편리하도록 일정한 길이로 배열하였다. 이 소의 대나무 관은 바닷가에서 나는 단단한 해죽으로 만드는데 이 악기의 주법과 모양은 남태평양의'팬플롯'을 연상시킨다.부는 방법도 양손으로 틀 좌우를 잡고 단소를 불 듯이 아랫입술을 취구에 대고 연주하는데 연속적인 음이나 고음을 잘 내지 못하는 특성이 있으며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 이 소의 그림을 찾아볼 수 있지만 고려 때부터 사용 되었으며 현재에는 문묘제례악에 쓰이고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