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html" data-ke-type="html" data-source="<b>2023년 11월 4일 (토요일)</b><br>
<br>
<b>◈ 산행경로</b><br>
동서울터미널<br>
도평3리(06:20-07:47)<br>
436.1봉<br>
각흘봉<br>
641.9봉<br>
764.9봉<br>
각흘산<br>
자등현<br>
삼각점<br>
824.0봉<br>
광덕산<br>
광덕동(16:05)<br>
내촌<br>
오금역<br>
<br>
<b>◈ 도상거리</b><br>
14.5km<br>
<br>
<b>◈ 산행시간</b><br>
8시간 18분<br>
<br>
<b>◈ 산행기</b><br>
<br>
자등현 가기 전의 도평3리에서 버스를 내려 약사교를 건너고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걸어가다 철문으로 닫힌 약수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급사면을 치고 산불 흔적이 남아있는 능선 으로 붙어 436.1봉을 넘어 완연하게 추색으로 물들어있는 한갓진 능선을 따라간다.<br>
무덤 한 기를 지나고 반대에서 내려올 때는 가늠하기 힘든 가파른 암벽을 넘어 능선으로 붙어 짧은 밧줄을 두 번 잡고 오금 저리는 바위 지대를 통과해 미답 지로 계륵처럼 남아있던 각흘봉(x662.0m)으로 올라가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꺼내다가 남아있는 절벽을 생각하고 집어넣는다.<br>
긴장해서 오래되어 믿음이 안 가는 굵은 밧줄들을 잡고 미끄러운 침니 절벽을 통과해 수양원 삼거리를 지나 폐 군부대 막사들을 보며 641.9봉으로 올라 미처 삼각점도 보지 못하고 북쪽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각흘봉으로 향한다. <br>
은사시나무 낙엽이 무르익어가는 숲에서 바위에 걸터앉아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명성지맥 주 능선으로 붙어 시끌벅적한 단체 산행객들을 지나쳐 돼지열병 철조망 따라 각흘산(836.8m)으로 올라가 바위에 앉아 명성지맥과 대득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가 아련한 예전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고개로 발길을 돌린다. <br>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완연한 가을 숲을 둘러보며 금방 줄어들지 않는 거리를 생각하고 암 능들을 지나 47번 도로의 자등현을 건너고 군부대 시설물들을 지나 삼각점(갈말430/2007재설)이 놓여있는 봉을 넘어서 지루한 산길을 지나 박달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824.0봉으로 힘겹게 올라간다.<br>
참호들이 파여있는 황폐한 능선 따라 광덕산(1043.6m)에 올라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는 의지를 떠올리며 상해봉으로 갈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익숙한 산길을 뚝 떨어져 식당들이 있는 광덕동으로 내려가 미진한 산행을 접는다.<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926a1aad19e376d637654e0bc68971ba0b677ba width=1024 height=683><br>
<br>
▲ 당겨본 각흘봉<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33aa1213327c3dc1e156d75dfe713df62e423ac width=1024 height=683><br>
<br>
▲ 명성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989bc689ae2258d770939de8d3d006451d6da39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봉<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cc9e245ecaa8cb15f9561fe45b6383480ff0126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봉 정상<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bd3c4bc8b9683bcd2a2cd0dc0142d3fb747bbfe1 width=1024 height=683><br>
<br>
▲ 암벽<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017a5c487da0163016577e61c7a88c1952d24c5 width=1024 height=683><br>
<br>
▲ 은사시숲<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8d8cc18240b3d44b3e788dc2c3cb275d8a3334a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c01402356124888e523ced946aabd92657891d0 width=1024 height=683><br>
<br>
▲ 태화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6b51935305ad2ec1e8ea766b027b82a9ead32d6 width=1024 height=683><br>
<br>
▲ 명성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f84b0316125c680ce46ebb7b5fe29f911c6e170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봉 지능선<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1b3d2e118c2d39ba38e0ea0e67cd382b51ab66c width=1024 height=683><br>
<br>
▲ 명성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d6f938eb6dda993e6d6ccacf105af16876dccbf width=1024 height=683><br>
<br>
▲ 대득지맥<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013972467ed61f2d2ee230e7fcde8f588e57a0d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산 정상<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d188425a02544208b2690d585338c0fce58d40a width=1024 height=683><br>
<br>
▲ 자등현<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dfe29612171a9277cff756eb9582e16ea85c446 width=1024 height=683><br>
<br>
▲ 각흘산<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bca48c40af1d2371755368e7dc7ba6e4860a712 width=1024 height=683><br>
<br>
▲ 한북정맥<br>
<br>
<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7b095f90260a399cd4a5bd184a100e985667c1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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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덕산 정상<br>
<br>
"><div data-ke-class="article"><b>2023년 11월 4일 (토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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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경로</b><br>
동서울터미널<br>
도평3리(06:20-07:47)<br>
436.1봉<br>
각흘봉<br>
641.9봉<br>
764.9봉<br>
각흘산<br>
자등현<br>
삼각점<br>
824.0봉<br>
광덕산<br>
광덕동(16:05)<br>
내촌<br>
오금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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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도상거리</b><br>
14.5k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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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시간</b><br>
8시간 18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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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산행기</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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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등현 가기 전의 도평3리에서 버스를 내려 약사교를 건너고 약사령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걸어가다 철문으로 닫힌 약수터를 지나 오른쪽으로 급사면을 치고 산불 흔적이 남아있는 능선 으로 붙어 436.1봉을 넘어 완연하게 추색으로 물들어있는 한갓진 능선을 따라간다.<br>
무덤 한 기를 지나고 반대에서 내려올 때는 가늠하기 힘든 가파른 암벽을 넘어 능선으로 붙어 짧은 밧줄을 두 번 잡고 오금 저리는 바위 지대를 통과해 미답 지로 계륵처럼 남아있던 각흘봉(x662.0m)으로 올라가 지나온 산길을 바라보며 막걸리를 꺼내다가 남아있는 절벽을 생각하고 집어넣는다.<br>
긴장해서 오래되어 믿음이 안 가는 굵은 밧줄들을 잡고 미끄러운 침니 절벽을 통과해 수양원 삼거리를 지나 폐 군부대 막사들을 보며 641.9봉으로 올라 미처 삼각점도 보지 못하고 북쪽으로 잘못 가다 돌아와 각흘봉으로 향한다. <br>
은사시나무 낙엽이 무르익어가는 숲에서 바위에 걸터앉아 막걸리 한 컵으로 갈증을 달래고 명성지맥 주 능선으로 붙어 시끌벅적한 단체 산행객들을 지나쳐 돼지열병 철조망 따라 각흘산(836.8m)으로 올라가 바위에 앉아 명성지맥과 대득지맥의 산줄기를 바라보다가 아련한 예전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고개로 발길을 돌린다. <br>
언제 보아도 질리지 않는 완연한 가을 숲을 둘러보며 금방 줄어들지 않는 거리를 생각하고 암 능들을 지나 47번 도로의 자등현을 건너고 군부대 시설물들을 지나 삼각점(갈말430/2007재설)이 놓여있는 봉을 넘어서 지루한 산길을 지나 박달봉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824.0봉으로 힘겹게 올라간다.<br>
참호들이 파여있는 황폐한 능선 따라 광덕산(1043.6m)에 올라 이제 나이를 먹어서인지 점점 쇠퇴하기 시작하는 의지를 떠올리며 상해봉으로 갈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익숙한 산길을 뚝 떨어져 식당들이 있는 광덕동으로 내려가 미진한 산행을 접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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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1926a1aad19e376d637654e0bc68971ba0b677ba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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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각흘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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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33aa1213327c3dc1e156d75dfe713df62e423ac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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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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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989bc689ae2258d770939de8d3d006451d6da39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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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봉<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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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cc9e245ecaa8cb15f9561fe45b6383480ff0126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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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봉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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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벽<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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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e017a5c487da0163016577e61c7a88c1952d24c5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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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사시숲<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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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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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ac01402356124888e523ced946aabd92657891d0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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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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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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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봉 지능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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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성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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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2d6f938eb6dda993e6d6ccacf105af16876dccbf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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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득지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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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f013972467ed61f2d2ee230e7fcde8f588e57a0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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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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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등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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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dfe29612171a9277cff756eb9582e16ea85c446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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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흘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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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dbca48c40af1d2371755368e7dc7ba6e4860a712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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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북정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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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S21t/87b095f90260a399cd4a5bd184a100e985667c1d width=1024 height=683><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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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덕산 정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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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다음카페 열어보니 화원가입하라하고
산행기엔 킬문님 나이드셨다는 글이 많네요. ㅎ 그래도 여전히 아무나 선뜻 못하는 발걸음이잖아요.ㅎ
잘 지내시지요...? 한동안 소식이 뜸하셨네요...
@킬문 골프 친다고 허리디스크오고 목디스크오고 몇년 고생했어요. 골프채 없애버리니 디스크 낳아졌어요. ㅎㅎ
작은 각흘봉 코스가 재미있군요.^^
원래 각흘산 이름도 저 각흘봉에서 유래됬다고 하네요...
가을도 가고 있습니다
그림도 이전보다 쓸쓸한 느낌
가을은 너무 짧아요. 제일 좋은 계절인데...
예전에 3각흘 하런간적이 있었어요. 운천뒷쪽 각흘, 그리고 우리가 아는 각흘봉, 그리고 군부대초소 있는 6백짜리 각흘
군부대 초소 있는 각흘봉은 어디...?
@킬문 이번에 가신데요
운천 각흘봉도 괜찮지...
@킬문 거기서 명성산들려서 각흘봉까지 가는것도 괜찬더라고요
각흘이 예전에 중정 살인사건 난데고만요~ 고생하셨슴다
아마 장준하선생 타살 사건은 약사교에서 더 들어간 소위 "약사봉"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림에서 재미 있으셨나요...? 대부대던데.
@킬문 잼 있었죠
대부대 수준은 아니고요
등고선보니 각흘봉이 662봉인가봐요.
저는 각흘산하고 같은곳 인줄 알았는데
다르네요.
그럼저두한번 가봐야겠네요
662봉입니다. 원래는 군부대 있는 봉우리가 정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