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을 믿어야 할찌, 하지만 예상
빗나간 덕분에 생각지 않게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까지 흐리고 비온다는 예보에
만반의 준비로 도착한 "산막이 옛길"
먹구름이 끼었지만 왠지 걷힐것 같던
하늘은 "산막이 마을"에 서자
예쁜 구름에 파란하늘, 더하여
강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오고
기온까지 올라 겉옷을 벗게하네요...
1957 우리나라 기술 최초로 건립된
"괴산댐" 수변 깊숙이 자리한
마을을 오고가던 옛길을 정비해
하늘과 땅, 산과 강바람,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려
사계절 아름다운 옛길을 만든다.
입동이 코 앞인 11월초 가을이 깊게
내려앉은 옛길에는 호랑이 굴,
앉은뱅이 약수, 매바위등
옛 이야기속 명소들이
차례로 반기며 기대했던 단풍이
좀 아쉽지만 만추 기분은 가득하다.
괴산호수에 유람선이 유유히 떠있고
"산막이 마을" 강변
하얗게 일렁이는 갈대숲과
수월정 샛노란 은행잎에 환호합니다.
멋스러운 노송지대 지나 삼신바위가
인상적이고 멀리 "연하협 구름다리"
모습이 점점 닥아온다.
달천을 가로지른(167m) 다리로
갈론마을과 "충청도 양반길"이 연결,,
궂은 날씨로 맘조렸던 산막이 옛길이
파란 하늘로 반겨주고
버섯 풍년속 왕복 12km가
즐겁고 행복가득한 트레킹 코스였다.
참고로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6km를
걷고 유람선으로 회귀하거나
연하협 주차장까지 차량이
올라오면 더욱 편한 둘레길이 된다.
🔸️산막이 옛길 시종점
🔸️산막이 마을 당산나무(날이 갠다)
🔸️갈대와 은행잎
🔸️충청도 양반길 시작
🔸️삼신바위 도착
🔸️연하협 구름다리(167m, 2.1m)
🔸️되돌아 가면서
🔸️등잔봉서 본 한반도지형(일행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