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토리 따질 필요없는 1가지 목표를 쫓는 캐릭터 액션 영화임.
2. 캐릭터
* 세 명의 다른 캐릭터가 비교, 대조가 되면서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키지만,
1가지 목표를 맹목적으로 쫓아야 하는 장르의 특성상 입체적이지 못한 태생적 한계.
따라서, 한 명씩 뜯어보면, 금새 지루해짐. (탁월한 연기력으로 갇힌 캐릭터를
극복해 내는 송강호님은 제외)
1) 좋은 놈 -> 돈 밝히는 놈
정의로운 척 돈 밝히는 현상금 노리는 놈. 셋중에 그나마 나쁜짓을 덜해서 착한 넘이라고 한듯.
특별한 매력은 없음. 정우성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함. 연기력이 제로에 가까워서
딱 그만큼만. 말타기, 줄타기, 총질 연습 아주 열심히 한 티가 남~
2) 나쁜 놈 -> 정말 나쁜 놈
악랄한 눈빛. 자존심 초절정, 배신은 취미, 특기는 살인. 시종일관 그 눈빛하나로
버팀. 영화내내 흔들림 없는 악랄한 연기. 나름 인정해 줄 수도 있을 듯.
복근 운동, 말타기 연습 역시 열심히 하신듯.
3) 이상한 놈 -> 제일 강한 놈
이상한 캐릭터라서 그런지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코믹, 진지, 액션 연기 모두 베스트로 해냄.
세명이 비슷한 러닝타임을 점유하고 있지만, 송강호가 단독 주연이라고 느껴질 정도.
초중반 지루한 타이밍을 송강호의 힘으로 버텨내고 있음.
대신 대역쓴게 눈에 확 돋보이는 장면 보여서 살짝 실망.
오토바이 연습, 뛰는 연습, 뛰어내리는 연습 많이 하신듯.
3. 액션
- 이 영화의 액션은 시간 순서대로 1) 기차액션, 2) 괴시장액션, 3) 사막액션, 4) 3자대면 액션으로
나눠질 수 있겠다.
1) 기차액션
예고편이 차라리 낫다. 사건 설명, 캐릭터 부각을 위해선지, 액션에 흐름이 끊기고
특별한 카메라 워크도 없다. 폼잡은 거에 비해 2% 부족함.
2) 괴시장 액션
땅과 지붕위를 넘나드는 카메라가 좋고, 줄위에 매달리는 정우성의 액션도 볼만 하다.
그러나, 대역쓰지 않고 줄에 매달린 정우성을 찍기위해서, 편집을 짧게 짧게 끊어야 했고,
줄타는 정우성+줄의 풀샷도 쓸수 없었던점이 역시 폼잡은 거에 비해 2% 부족함.
3) 사막액션
헐리우드도 무시못할 스피드 짱, 시원시원한 질주. 말타기/오토바이 연습 끝장으로 해주신
배우들의 진가가 발휘되고, 그들의 동선을 아주 멋있게 잡아낸 촬영.
이전의 추격, 대결씬에서 보지 못하는 카메라 워크와 앵글.
돌진하는 수만명의 군대를 화면에 담는 대신, 대역/CG 없는 몇사람의 질주신을 밀착 촬영한 것
탁월한 선택이자 차별화 전략 되겠다.
5분이상 지속되는 이 액션 시퀀스가 이 영화의 백미. 사막 액션을 부각 시키기 위해서
1),2)액션에서 간만 보게 한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 정도, 1),2)액션의 부족함을 완전히 날려주시는.
이 영화의 대박 이끌 흥행 요소 제 1순위라고 할 수 있겠다.
4) 3자대면 액션
서부극 하면 응당 2명이 누가 총을 먼저 뽑느냐인데, 여기서는 3명이다.
설정도 무난하고, 결과도 무난하다. 화려한 사막액션을 마무리 짓는 무난한 엔딩 액션쯤 되겠다.
4. 결론
초 중반의 살짝 지루함. 정우성의 낮은 연기력을 빼면 훌륭한 한국판
블록버스터 오락영화 되겠다.
첫댓글 김치웨스턴이란 말에 공감이 감...부실함이 쬐끔은 있겠지만,,,훌륭하게 잘 뽑아낸거 같음...올해들어 가장 많이 웃은 영화임
정우성... 뭔가 계기가 필요한듯. ^^;;
맞아요...정우성...데뷔때부터 초지일관의 그모습그대로...
실망한영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