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화요일
경북 포항~강원 삼척까지 투어를 잘 마쳤습니다.
혹시나 전날 투어 못 보신 분들을 위해
그 소소한 후기는 아래 링크로 걸어놓겠습니다.
https://cafe.daum.net/jis0125
1-승부역
2-영주 태극당 카스테라 인절미, 나드리 쫄면
3-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4-안동 병산서원
5-안동 고급유
6-청송 백석탄 포트홀
7-포항 죽장 마약김밥, 포항 고급유
11월 2일 수요일은 이제
다시 강원도에서 포항으로 복귀하는 길
평소 가보고 싶었던 루트를 처음 타봤습니다.
모처럼 어머님이 해주신 집밥으로 아침식사를
제대로 해줬습니다.
강원도에서 다시 포항으로 출발하기전
적산거리 확인 22,600km에 아침 7시 45분 출발
일단 첫판부터 랜드마크 찍어줘야 속이 편합니다.
대단한 랜드마크는 아니고
태백 통리 인근에 위치한 태양의 후예 공원
여러분들이 알고 계시는
그 KBS 드라마(송중기,송혜교)가 맞습니다.
와, 아침 8시가 넘었음에도 태백은 역시 태백
해가 떠도 기온은 영상 1.5도 ㄷㄷ
외기온도 경고등인 눈꽃송이 마크가 점등되네요
앞서 태양의 후예 공원은 그냥 맛보기
사실 이곳 통리 탄탄파크가 메인입니다.
태양의 후예 촬영장
드라마 상에서 지진 피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우르크 지진 폐허장 랜드마크샷 한카트
굳이 뒤에 있는 남녀 커플 동상이 누군지
설명안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철암 초등학교 맞은편에는 단풍 시즌 유명해서
아예 #철암 단풍 군락지 명칭까지 생겼습니다.
안개 자욱한 개울은 보기에는 저렇게 보여도
이 개울물이 결국 부산까지 내려가는 낙동강
랜드마크 샷을 찍어주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굳게 닫힌 철문 때문에 이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태백 철암역의 포토존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박중훈 VS 안성기의 주먹다짐 씬
안성기 배우님의 건강도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태백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구문소 도착
약 1억 5천 년전 부터 생성된 장엄한 경관입니다.
구문소의 수질은 계절별로 살짝씩 다르긴 합니다
이 곳에서는 두마리 용에 대한 전설이 있어가
백룡과 청룡이 싸워서 백룡 승리하여 산에 구멍을
만들어 이런 지형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구문소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강물이 산을 넘는 도강산맥인 곳입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바이크 타고 가보는 곳
일단 석포역으로 가는 루트
우측에는 이제 낙동강이 본격적으로 흐르고 있고
떠오르는 햇살에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단풍이
황금처럼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투어 목적지 "승부역" 으로 가는길
이정표에 12km로 나와있지만 막다른 길이라
그대로 다시 돌아오자면 최하 24km 산길 루트
석포면에 이렇게 큰 제련공장이 생길줄이야..
낙동 정맥 루트에 있는 영동선 기차라인
가장 특이한 민자역사 #양원역 방문을
이번 봄에 해봤습니다.
양원역과 관련된 영화는 얼마전 개봉한
#기적 (박정민, 이성민, 윤아) 보시면 재미집니다.
그리고 불과 2달전 가을 시즌 투어때
#분천역 한번 방문해봤습니다.
분천역은 역사 앞에 있는 백호가 인상적인 곳
분천역~양원역~승부역은 기차라인(영동선)따라
한 정거장씩 연결된 곳이지만
자동차, 바이크로 가기에는 모두 각개 격파로
뚫어야하는 오지코스입니다.
(그나마, 노면은 모두 양호한 편입니다)
승부역으로 가는길 딱 절반 정도 왔을 결둔교를
건너야 합니다.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12km 구간중 이제 6km
그래도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카트
남은 6km 구간은 살짝 비단 임도 구간도 있지만
무거운 투어러 바이크도 문제없을 정도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승부역(우측 상단) 바이크로
저 위에까지 올라가기에는 무리입니다.
투구봉 숲길따라 등산 코스까지 잘 표기 되어
있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는 걸린다고 되어 있는데
언젠가 다시 여유롭게 여행와보고 싶은 곳이네요.
승부역은 험준한 산맥을 뚫고 만든 루트중
55개의 교량과 33개의 터널을 연결된 영주~철암
루트에서 가장 오지인 곳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기차역과는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안쪽에 자리잡은 역사는 처음 봅니다.
백두대간 협곡 열차도 운행하고 있고
특히 플랫폼에 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승부역은..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동의 동맥이다.
대리석으로 제대로 만들어진 세평 하늘 체험장
진짜 살짝 누워 있으면 잠이 솔솔 올 정도로
평일 오전시간 산골 오지 간이역은 조용했습니다.
이제 승부역 투어를 잘 마치고 다시 왔던길
왼쪽에 있는 붉은색 외벽의 건물 보이시나요?
영화 강철비에서 나온 비밀스러운 장소입니다.
#대현 교회
몇년전 처음 왔을때는 내부 관람도 가능했으나
이제는 얇은 철사줄로 출입을 금하는 중입니다.
양쪽에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곳이
의외로 발견한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봉화 계서당 종택
춘향전의 중심인물 이몽룡의 토대가 된 실제인물
조선 중기의 문신 성이성께서 살던 곳
이제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입성
부석사로 가는길 노란 단풍이 유명하지만
이미 노란 단풍은 다 떨어졌고, 부석사 입구는
사과축제 때문에 평일임에도 번잡하더라구요.
부석사 랜드마크샷은 현실적으로 불가합니다.
바이크를 세워두고 도보로 올라가야 하는 곳
그래가 아쉬운 대로 그 근처에서
콩세계과학관을 발견
와, 진짜 시골길 투어는 무궁무진함이 재미입니다.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들판에는 푸른 새싹들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분명 가을 분위기인데 봄의 느낌도 있는 사진
영주에 왔으니 이제 조공을 마련한 차례입니다.
마눌 신애리가 좋아하는
#카스테라 인절미
카스테라 인절미는 8조각 2,000원 한팩
왼쪽에 있는 작은박스는 70조각 14,000원
선물용으로 딱 작은박스가 적당합니다.
포슬포슬한 카스테라 가루에
말캉말캉, 쫀득쫀득한 인절미의 조합, 크으~~
영주시 태극당 바로 근처에 또 다른 맛집이 있죠
바로 쫄면씬으로 상당히 유명한 #나드리
나드리 매장은 2층에 위치해 있고
대를 잇는 영주 맛집, 백년가게로 되어 있네요.
실제로 1986년부터 30년 넘도록 영주시에서 영업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점심 시간대라 그런지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카운터 쪽에는 방송된 분량, 유튜버 먹방 등이
계속 나오고 있고 밀키트 제품까지 판매중
제가 주문한 만두5개+쫄면으로 세트메뉴입니다.
제가 맵찔이라 살짝 맵기는 했지만
쫄면 면발의 탄력과 양념장과의 조합은
살아있었습니다.
진짜 면발의 탄력은 어나더레벨
이제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영주시의
마지막 랜드마크를 둘러볼 차례
영주 무섬마을의 시그니처인 "외나무 다리"입니다
단풍으로 울긋불긋 물든 무섬마을 앞에
외나무 다리가 구비구비 세워져 있습니다.
진짜 외나무다리는 꼭 바이크 투어가 아니라도
가족 여행 및 데이트라도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안동 하회마을에는 바이크 타고 들어갈 수 없어
그 맡은편에 있는 부용대로 갈 수 있는
화천서원
화천서원 바로 옆에는
부용카페(한옥카페)까지 있습니다
화천서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병산서원
조선후기 서애 유성룡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
원래 병산서원에는 배롱나무가 유명하지만
가을 시즌에는 모과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라떼는 얘기지만.. 아빠차 리어 윈도우 쪽에
모과가 담겨있어야 진짜 천연 방향제였었거든요.
다음 시즌때 배롱나무에 꽃이 만발 했을때
다시 한번 병산서원에 오고 싶습니다.
아, 기합이 빠진건지.. 4차선 직빨길만 타면
따뜻한 오후 햇살이 졸음이 쏟아지네요.
안동 인근 외곽에서 하도 졸려서
잠시 버스 정류장 긴 의자에 누워서 오침타임
어제 충북 제천에서 고급유 가득 넣었으니
이제는 안동에서 다시 고급유 완충해줄 차례
충북~강원~경북 투어한 구간거리는 382km
고급유 23.7리터 가득 주유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6km대
이제 가을 시즌 한정 투어의 막바지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를 보러갈 차례
안동호 옆에 있는 임하호를 건너봅니다.
용계리로 가는 마지막 교량인 도연교를 건널때
임하호의 단풍 구경 실컷하게 됩니다.
이쪽 루트는 확실히 차량 통행량이 적은편이라
여유롭게게 도연교 위에서
길막샷도 해줄 수 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이곳의 특징은 바이크로 진입할 수 없습니다.
슈퍼커브 급만 다리를 건널 수 있을것 같네요.
수령은 700년 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만
독특한 이력이 있습니다.
임하호(임하댐) 건설당시 수몰 위기에 있었지만
이 크고 웅장한 은행나무를 이식하는데 성공
안동의 외곽에 있는 운치있는 관광지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이병헌, 김태리가 만난 바로 그곳인
#만휴정
하지만 오후 시간대는 입구 지키는 직원분
덕분에 바이크로는 진입불가
그래가 작년 봄에 미리 찍어둔
만휴정의 봄 사진을 재탕해봅니다.
저 뒤에 보이는 다리가 가장 유명한 포토존
이제 안동 투어도 슬슬 끝날 시간입니다.
#천지갑산
산세가 천지간에 으뜸이라고 하여 천지갑산
이제 복귀하는 길 청송을 경유할 차례
청송 유네스코지질공원원로 지정된 백석탄 계곡
백석탄 계곡의 백미는 백석탄 포트홀입니다.
백석탄 뜻 자체가 "하얀돌이 반짝거리는 개울"
가을단풍과 햐안돌들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백석탄 포트홀의 느낌은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아이슬란드 갬성과
살짝 비슷합니다.
하얗다 못해 살짝 북극 빙하처럼 푸른 느낌
이제 청송쪽 루트도 거의 끝날 무렵
신성리 계곡에 위치한 신성리 공룡발자국
입구에 있는 티라노사우르스가 멋진 곳이죠.
해가 떨어지기 직전 포항 외곽에 위치한
죽장면 죽장 휴게실 도착
죽장 휴게소의 시그니처 메뉴는 마약김밥 입니다.
할머니께서 주문 즉시 바로 말아주십니다.
1줄 3,500원 / 2줄 6,000원
김밥지옥에서 만든 김밥은~ 인간이
인공적으로 만든 사탄의 가래 같은것이라면...
포항 죽장 조청마약김밥은 할머니께서
정성성으로 만든 주님의 은총 같은 것
-넷플릭스 영화 '수리남'
전요한 목사님 명대사 일부 발췌-
역시 투어의 마무리는 언제나 고급유 완충이죠.
포항에 있는 단골 고급유 주유소에서
녹색 노즐 팍 꽂아주고 가득 채워줍니다.
오후 시간 안동에서 가득 넣고 저녁에 포항에서
다시 가득 넣으니 구간주행거리 141km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9.0km
역시 유유자적 달리면 연비까지 확 좋아지네요.
이제 곧 K1600B 배거를 타게 된지
만 3년이 될 시점입니다.
약 23,000km 타는 동안
고급유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6.83km
이제 투어의 마지막 무복 사진입니다.
복귀날 종일 달린 거리는 천리가 살짝 부족한
386km를 투어했고
저녁 6시 48분 총 주행거리 22,986km에 무복
산길샘 어플의 GPX 파일을 구글지도로 연동
1-승부역
2-영주 태극당 카스테라 인절미, 나드리 쫄면
3-영주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4-안동 병산서원
5-안동 고급유
6-청송 백석탄 포트홀
7-포항 죽장 마약김밥, 포항 고급유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바이크 타는 사람들은 다 느끼는 거지만 사진으로 남기고 싶지만 지나치기가 일수인데 장소마다
사진으로 남기고 글을 보자니 방금 같이 투어를 다녀온 느낌이네요 ^^
항상 안라하세요~!
소소한 일상의 후기를 같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부터 장문의 선플이 달리니 기분 좋네요 ^^
완전 공감요. 이거정말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죠... 사진 마다 주옥 같은 설명글... 진심 감탄했습니다.
멋진풍경 항상잘보구갑니다~
넵, 잘봐주셔서 감사합니ㅏㄷ. ^^
저두어제 속초 정동진찍고 복귀했습니다
700k 탔드라구요 ㅎ
데칼이 화려하도 멋진 배거 입니다.
크으 멋집니다
@신애리(이재우/부산동구) 힌색두 영롱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원도는 많이 다녔지만.. 그 밑 지역으로는 전무하다시피해서요... 참 갈곳 많은 대한 민국이네요
넵, 저도 아직 호남권은 투어를 많이 해본적이 없어서
항상 그쪽 루트 투어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포항-삼척 사이의 내륙구간이 참 아름답죠.
저도 자주 다니는 곳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안동-영주 라인도 좋지만 그 옆의 청송-영양도 추천합니다.
오오, 청송~영양 코스, 특히나 영양이 그렇게 오지 루트라고 하던디
다음번에 참고해서 가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참고 자료로 쓸만큼 디테일하시고, 부지런 하십니다.
귀찮음을 마다않고 자세한 라이딩 후기 감사합니다.^^
넵넵 잘 봐주셔서 저도 글쓴 보람이 있습니다 ^^ 얼마 남지 않은
22년 시즌 라이딩 마무리 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