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기자 쪽도 할 말이 궁색해지는 건 마찬가지라 봅니다. 이명박 때야 넘어가도, 박근혜 때 푸대접받은 건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얘기에(심지어 당시 문체부 쪽 실세가 김연아 싫다고 말했었음), 언젠가 광복절 행사 때 박근혜와 김연아가 잠시 마주쳤다가 인파가 너무 많아서 엇갈린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좌우 양쪽에서 박근혜가 싫었던 김연아가 일부러 떨어진 게 아니냐고 말이 많았는데, 이 때는 김연아 측에서 그냥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엇갈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었습니다.
그 전에는 모 아이스하키 선수랑 열애설이 있었습니다. 디스패치 쪽에서 열애설은 알았는데 소치올림픽 눈치가 보여서 일부러 올림픽 끝나고 열애설을 공개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도 김연아랑 격이 안 맞는다며, 남자 행실이 나쁘다며 헤어지란 분들이 있던데 다행(?)히 열애설 터지고 얼마 뒤에 헤어졌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십거리로 나돌던 반지는 약혼반지가 아니고 묵주반지인데, 열애설이 돌던 선수랑 김연아가 천주교 신자라서 맞춘 거라 합니다.
+참고로 고우림은 개신교 신자라고 하던데, 예전 열애설 때 상대방 행실로 입방아 찧던 분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27살인데 미필이라고 싫어하는 분들도 종종 보이더군요. 그런데 서로 좋아서 하는 결혼에 군필이랑 미필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지 전 이해가 안 됩니다. 예비 시아버지 정치성향 물고 늘어진 걸 거르더라도, 자칭 예비 시부모가 너무 많다는 기사 제목이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오지랖퍼 때문에 연애도 결혼도 마음대로 못 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번에 약혼 소식을 듣고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시사 이슈에 대해 김연아가 어느 쪽이든 언급한 적은 없고, 은퇴 후 광고 모델로 출연하면서 후진 양성에 집중하는 중인데 그게 맞는 처신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입장을 말하지 않는 지금도 예비 시아버지가 이주민선교센터 운영+박근혜 퇴진운동과 문재인&이재명 선거운동에 이름 올린 걸로 기자가 가십거리를 만들려 하는 중이고, TV조선 개국 때 이벤트로 일일앵커 한 거 가지고 공지영한테 시비 걸린 걸 생각하면요. 아무튼 두 사람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저런 놈들이 진성 정치병자들
기레기 꼬일 거라 생각은 했는데 기사 찾아서 읽고 보니까 기레기가 기레기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심한가보네..
팬카페 쪽은 다들 축하 분위기인데 갤이나 유튜브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데선 벌써부터 예비 시아버지 경력으로 물고 늘어지고 있네요. 팬블로그 마지막 댓글을 보면 트위터에서도 화젯거리라 하는데, 거긴 남녀의 혼인 자체를 색안경 끼고 보는 트짹이 믾아서 걸러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인데, 보수 10년 동안 김연아를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고 박대했으면서 이제 와서 예비 시아버지 경력으로 물고늘어지는 걸 보면 있던 정도 다 떨어지진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3자인 이상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지만요.
그냥 알아서 잘 살게 냅뒀으면 좋겠네요... 자기들이 진짜 장인 장모나 되는 것도 아닌데 참... 괜히 국민 장인 장모라고 하니까 진짜 뭐라도 되는줄 아는지 이상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동의합니다.
세상은 넓고 정신병자들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