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골레토는 주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이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일락의 왕>을 기초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가 이탈리아어 대본을 완성하였다.
스토리는 이렇게 된다.
16세기 북이탈리아의 만토바 공작은 여성을 정복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는 방탕아이다.
꼽추이고 광대인 리골레토가 아름다운 첩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 여자를 유괴해 오도록 명한다.
여자는 바로 리골레토가 공작의 눈에 띄지 않게 숨기고 있던 딸 질다였다.
그러나 질다는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을 사랑하게 되고, 그에게 순결을 빼앗긴다.
이 사실을 안 리골레토는 복수를 맹세하여 자객인 스파 라푸 칠레에게 공작의 암살을 부탁한다.
그러나 공작을 사랑하는 질다가 대신 죽어 리골레토는 딸의 시체를 보고 오열을 금치 못한다.
<아름다운 사랑의 딸이여(Un dì, se ben rammentomi... Bella figlia dell'amore)>는 바로 이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이다.
배경은 이렇게 된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만토바 공작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그녀를 어떤 오두막집으로 데려간다.
그들은 창밖에서 공작이 자객 스파 라푸 칠레의 여동생 막달레나를 유혹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먼저 공작이 노래한다.
"사랑스러운 기쁨의 딸.
나는 사랑하는 당신의 노예 라오, 자! 이리로 와서 내 심장의 두근거림을 들으시오."
이것을 들은 막달레나가 튕긴다.
"어머, 옵~!! 그런 아재 작업으론 날 못 꼬셔~ ㅎㅎ;; ^^"
이것을 창밖에서 바라보던 질다가 노래한다.
"아! 나에게 했던 너 사랑 고백을 똑같이 하네~ ㅠㅠ"
마지막으로 리골레토가 말한다.
"울어봐야 소용없다. 얘야"
이렇게 네 사람이 동시에 4 중창을 한다.
"울어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리석게도 그와 사랑에 빠져 몸과 맘을 다 주고 말았는데..."
점점 고조되는 질다의 슬픔과 함께 그녀의 노래도 점점 상승한다.
간간이 흘러나오는 막달레나의 웃음소리가 질다의 고통을 비웃는다.
멕시코의 고딕 메탈 밴드 Wish in the Silence의 2013년 정규 데뷔작Tragic Memories에 수록된 Magdalena는
청아한 여성 소프라노 보컬과 강력한 트윈 기타, 아름답고 서글픈 피아노 연주와 탄탄한 리듬 섹션이 우아하게 어우러진
한편의 아름다운 메탈 아리아이다.
사랑의 고백이자 유혹의 언어에 침식당하며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 질다의 슬픔과 더불어 점점 상승하는 여성 소프라노의
보컬이 배신감으로 괴로워하는 여인의 성정을 잘 묘사하며, 보컬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디스토션 기타의 웃음소리
는 이기적인 공작과 그를 가지고 노는 막달레나의 요망한 성정을 매우 날카롭게 그려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심묘한 음악이다.
첫댓글 역시, , ,
~ ㅎㅎㅎ;; ^^
야누스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음악~
그렇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