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축우 조사
재작년(1910)에 소(牛)를 기른 총수가70만2844두인데 일본에수출한것이1390두요 해삼위 등지에15.178두 청국에1.882두요 도살(屠殺)한 총수와 병사(病死)한 총수를합하면 도합21만 두의 소는 년년이 감축이된다더라
새해에 무궁화
가을이가면 봄이오는것은 하늘이 이미 정한법이요 세월이지나면 사람이 늙는것은 우리가 일찌기
아는바ㅡ라 이제 옛해를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것이 섭섭할바는무엇이며 반가운바는 무엇인가 조금도 슬픈것이없고 조금도 기쁠것이없이 발동하는 회포는 진실로 금할수없도다
저ㅡ천문만호에 등촉을 밝히고 남녀노유가 새해를 경축하는 그이들은 그렇게할이유가 응당있을터이나 홀로 나ㅡ대한사람의 새해에 발동하는 회포는 그무슨 이유가있는가
가을이가고 봄이옴에 나의 검던 머리털이 희여지며 나의 아름답던 얼골이 쭈구러짐을 원통하여 발동하는 회포가아니요
옛해를보내고 새해를맞음에 나의나그네됨이 더욱 처량하며 나의늙은 부모와 어린처자의 정분이 더욱 간절하여 발동하는 회포가 아니요 청구강산에 오천년 성상들을 영화롭게 내려오다 홀연히 일년전에 떨어진 나의무궁화를 위하여 발동하는 회포로다
저 무궁화를 단군 할아버지가 우리동산에 심으신후로 자자손손이 각근히 김매고 저를 근실히 복돋우어 무성한잎사귀와 찬란한 꽃떨기가 삼천리강산을 수놓았을때에는 나도 천문만호의 등촉과같이 등촉을 밝혔고 저 남녀노유의 경축같이 경축하였건마는 아 ㅡ불행이여 새해에 슬프도다 생각하건데 봄날온화한 바람에는 금수초목이 다 발생하고 천종만물이 다 빛이나는것이라 높은뫼봉우리와 험한계곡아래 첩첩히 쌓인 눈과 어름은 맑은 시내 푸른물을 화하여 흐르는데 밝고푸른 원앙새는 쌍쌍이 날아 그위에서 헤엄을치며 모진바람에 엄한추위에 부러지고 말랐던 나무와 풀은 일천틀 수놓은 비단으로 변하여 찬란한데 희고 노란 나비는 편편히 날아 그사이에서 춤을추는 좋은 시절에 우리의 떨어졌던 무궁화도 다시피어 명년오늘에는 무궁화로 수놓은 화려한 강산에서 천문만호에 등촉을 밝히고 남녀노소의 경축이 있을여는가
나 ㅡ한국사람의 사랑하고 기다리는 무궁화야 네가 불행히 험한시운에 악한바람을 만나 부득이 그지경이되였으나 너ㅡ무궁화와
나ㅡ한국사람은 오천년 오랜세월에 서로 친밀한 정분이 두터울뿐아니라 대대로 우리조상이 너를위하여 피를흘렸으니 너도 이때를당하여 응당 슬픈눈물이 없지못하리라 나도너를 위하여 피흘리기를 사양하는바는 아니로다 올지어다 금년봄 온화한 바람에는
네가 다시 피어 올지어다 나ㅡ한국사람은 한날이라도 너를떠나서 살재미가없고 한걸음이라도 너를떠나서 갈재미가없고 한일이라도 너를떠나서 할재미가없고 한사람이라도 너를떠나서 교제할재미가없으니 불가불 나ㅡ한국사람은 너ㅡ무궁화를 의지하고 너 무궁화는 나ㅡ한국사람을 의지하고 살기를 진실로 원하는것이라 그런까닭에 새해에 한국사람은 새정신을 내여서 이전조상의 뒤를따라 피흘리기를 주선할지니 너도 너의 사사로운 관계는 조금도 돌아보지말고 천리(天理)와 공도(公道)를따라 동반도 옛터로 다시돌아오너라 그런후에는 나ㅡ한국사람은 너ㅡ무궁화를 머리에꽂고 몸에단장하고 입으로 노래하면서 해마다 새해첫날에
기쁜마음으로 경축할지니라
◎영국인의 범사냥
주일영국공관 서기관 파클레남작의 아우는 한국에 호랑이가 많음을 듣고 사냥도구를 가지고 12월12일 목포에 도착하여 장차
영암군 월출산에 천막을치고 호랑이를 사냥할터인데 일본경찰서의 보고를 거한즉 이산에있는 호랑이의 전수가 측범이 열이요
표범이 열이라더라
▲높이 809m이며, 월나산·월생산이었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렸다 소백산맥 여맥의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도갑산(道岬山:376m)·
월각산(月角山:456m)·장군봉(將軍峰) 등이 있다. 월출산의 주봉은 최고봉인 천황봉[812.7m]인데, 중심부에 있는 구정봉을 주봉우리로 보는 시각도 있다 7세기 백제에서는 달나산(達拏山)이라고 불렸으며, 백제가 멸망한 뒤 통일신라에서는 월나악(月奈岳)이라고 불렸는데 모두 "달이 나오는 산"의 뜻을 가진 당시 순우리말을 표기한 것이다. 고려시대부터는 월생산(月生山), 월출산(月出山) 면적56.1㎢
▲표범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 전역, 아프리카 북동부, 소아시아에서부터 중앙아시아와 인도를 거쳐 중국 만주지역까지 분포
크기와 무늬가 다양, 보통 몸무게 50~90kg, 몸길이 210cm, 어깨높이 60~70cm이다. 등쪽이 노란색이고 배쪽이 흰색이며, 검은색 반점이 몸 전체에 있는데 장미꽃 모양으로 배열 반점의 크기나 간격은 변이가 많다. 관목이나 숲에서 단독생활, 주로 야행성이다. 작은 동물과 중간 크기의 영양, 사슴 등을 잡아먹는다(인용 다음백과)
△측범(칙범)칡범 얼룩진무늬가있는범
대한지지(地誌) ●제3장 세계 와 대한 최남선저
◎금일의대한 금일의대한은 대한 한나라의 대한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이니 백년 이백년전에 오른편에 지나를붙들고 왼편으로 왜국을 제어하면서 문 ㅡ닫고 스스로 지키던 대한도 아니오 십년 이십년전에 대동강 과 강화도에서 비척거리는 한 작은배를
부수면서 밤사이 풍우를 알지못하고 「양인이 침범하니 싸우지않으면 즉 화친함을 창언」하던 대한도 아니라
교통의 한일로 의론하여도 반도중앙을 관통한 철도는 세계 대륙 교통의 주요선이 되어서 아침에 유럽의손(님)을 보내고 영접하며
저녁에 아메리카의 물화를 운수하는 세계적 대한이라 금일의 대한은 어디까지던지 금일의 대한 이니 금일의 대한인민도 또한
어디까지던지 대한인민 이라야 할지니라
흑연(黑鉛)은 기계공업과 연필 물감등 제조상에 쓰이는곳이 많은데 타국에 소산(생산)은 값이 높음으로 값이싼 우리나라소산물이 세계시장에 잘팔리는 권세를잡으려하며 일본군함에 철물은 지난날에는 내지소산외에는 다 북아메리카합중국으로부터 수입하더니 우리나라에서는 고래(古來예로부터)에 유명한 재녕쇠 가 진정한 가치를 한번들어냄에 금시에 합중국(미국)철을 보기좋게 밀쳐내고 그지위를 대신하며 만주지방은 바람이많고 기후가추워서 「당지(唐紙)」 「왜지(倭紙)」의 연약으로는 창(窓)이나벽을발라도 오래견딜힘이없음으로 자연히 든든하고 결백하여 도침(擣砧 종이나 피륙 따위를 다듬잇돌에 올려놓고 다듬어서 윤기가 나고 매끄럽게 함)좋은 우리나라 종이 가 수용을당하며 미국에는 다른 농산물은 풍부하나 태동사람이 항상먹고사는 쌀은 소산(작은양)이므로 재류태동인의 식량은 부득이 우리나라 양남(경상 전라)옥야에 산출하는 쌀이 그수용을응하며 우리나라 수출물화중에 쌀이나 곡식 다음으로 많은액수에는 우피(소가죽)인삼이니 일본군대의 신발은 곳 우리나라 우피로 제조하는것이오 청국인의 가장귀중한 선물은 실로 우리나라인삼을 주는것이며 동 ㅡ한콩이나팥이로되 대두(콩)는 만주로 들어나 기름을짠후에는 콩무거는 다시 외국에 수출되고 적두(팥)는 일본으로 나가서 껍질을 벗긴것으로 떡이나 만두소를 만들며 동 ㅡ한(같은) 소 로되 생우(生牛)는 연해주(러시아 속지)로 들어가 러시아군대의 고기반찬이되고 뼈는 일본으로나와서 일본남방 전토에 거름이되며 년년이 황금의산액은 거의 구미(歐美)로 수출하니 파리미인의 노리개와 뉴욕신사의 반지도 우리나라금을쓰는것이 많을지며 하와이에 사탕밭과 멕시코의 농작물은 우리나라 사람의손을 빌리고 박다(일본지명)철도와 연해주의 개간은 우리나라 사람의 힘으로 되며 해륙 먼 ㅡ길에 운수가 불편하나 북경에 외국공관은 압록강 의 목재를 운용하고 설비대소에 이해관계가있으나 남만주의 철도는 강화도의 석재를 대용하려하니 리(利이익)가있고 편함이 있는바에 대륙의 한모퉁이에있다고 세계가 우리대한을 버리지아니하나니라
전주 경주의 백목과 철원 면주 품질이 견고하고올 ㅡ이 혹혹함으로 자래로 우리나라사람의 옷감이 되던바 오늘 현재인도의 면화로짠 ㅡ합브르흐의 양목과 청국남방의 꼬치로짠 ㅡ 왜주가 이를 대신하고 광주분원사기와 호남의 대그릇은 살갑고 공교하게 만든고로 자래로 우리나라 사람의 사랑하던 물건이거늘 이제 구곡(일본지명)의 질그릇과 안남의 등(藤나무)으로만든 그릇이 이를대신하며 천주학장 이라함은 비할데없는 모욕을 사람에게 대하던바이거늘 지금은 열집만되는촌에도 『주에영광』찬양하는 소리가 끊이지 아니하며 궁벽한촌 서재에 일과첩도 외국에서 제조한 종이로 매고 외딴주막에 도배도 서양종이로 발랐으며 성냥이 수입됨에 산협의 씨불 까지 멸절하고 석유를 공급함에 농가에 관솔도 없어졌으며 짜방도에 설탕은 서울로 나가는 꿀 짐을 감하게하고 북미의 재목은 춘랑천의 재목을 적어지게하였으며 양복은 리온 의조직을쓰고 궐련(입담배)은 여송의 엽초를 피우며 일본의
인력거가와서 교꾼을 없이하려하며 안남의 살찐말(실상은 그렇지않음)이 들어와 노새를 압도하였으며 유리등이 사롱(紗籠 여러 빛깔의 깁으로 거죽을 씌운 등롱 )을 대신하였고 옥춘당( 玉春糖 쌀가루로 만든 과자의 한 가지 ) 이 팔보당을 대신하며 내포에 흉년이들면 인도의 석란과 안남 의 서공이 쌀을 바치며 해서(海西)에 장마가지면 천축(天竺)이 목화를 수입하나니 이는 물화로 그러함이있어와 다시 근이십년래의 역사를보라
신식 우체를 맡은자 유럽북방 해협에서 생장한 덴마크국사람이오 신식교육을창설한자는 로키산자락에서 생장한 북아메리카사람이오 신식외교를맡은자는 강한한 독일사람이오 신식병제를 가져온자 앙큼한 일(본)인이며 프랑스사람은 새종교를 우리반도에 가져오고 아메리카 사람은 새의약을 우리나라에 발매하여 일로도 그러하니 세계가 비록 광대하여도 우리대한이 또한 리와 편으로써 골고루 이용하나니라
인용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다음사전
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