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월요일
24절기중 입동입니다.
겨울절기(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중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
R18 의 빅박서 공랭엔진의 깔끔한 필링은
11월 초 서늘한 날씨에 최적의 조건이죠.
그래가 이제 몇발 남지 않은 연차를 사용하여
월요일 평일 남해 코스로 솔투 댕겨왔습니다.
월요일 출근 시간대 정체를 피하기 위해선
새벽 4시30분 기상후 5시 출발각을 잡습니다.
그래야 복귀할때도 퇴근러쉬를 피할 수 있거든요
이제 곧 출고한지 1년 다 되어가는
R18 퍼스트에디션의 총 주행거리는 4,479km
이른 새벽시간대 지하주차장의 적막함에는
유로5 배기규정을 준수하는 R18 의
피쉬테일(일명 붕어빵) 순정 머플러가 딱 적당
아따마, 고가의 리스차량에 포카남바는
흔히 목격하지만..
단종된 트라제 차량에 남바가 1111포카 ㄷㄷ
중고차값보다 저 번호판 시세가 더 비쌀듯요.
부산에서 마산까지는 노잼 루트
그래도 본격 투어에 앞서 미리미리 고급유를
완충해줘야 합니다.
남해군(섬 전체)의 유일한 단점은 거제도와 달리
고급유 주유소가 없다는 점
부산에서 출발해서 마산까지 구간 주행거리
69km 딱 주행하고 고급유 3.8리터 완충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8km로
WMTC모드 공인연비 17.8km 보다 살짝 잘나옴
이제 마산 진동면에서
동해면으로 가는 77번 국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루트입니다.
77번 국도 시작하는 곳에는
잠시 쉬어가는 벤치가 있습니다.
동진교를 건너면 바로 내리막길이 나옵니다.
오토홀드 기능이 있어가 이럴때 양손 자유롭게
일출하는 갬성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와, 몇번 달렸던 코스지만 일출 시간이 다가오니
또다른 느낌입니다.
동해면의 어느 작은 포구에서 운좋게
일출을 맞이 하게 됩니다.
라이딩 하다가 일출 맞은 적이 과연 몇번 있을지
입동 절기에 맞게 새벽~아침에는 쪼매 추웠지만
일출 순간 만큼은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거류 방파제 쪽에는 처음 와봤습니다만
호수,강에 물안개 피는 것은 봤어도
바닷물에서도 물안개가 몽글몽글 피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예전부터 마눌 신애리 데빌고 마눌리지 적립을
위해 한번쯤 와보고 싶었던
#고옥정 카페입니다.
바다,항구뷰가 예술이였습니다.
랜드마크 성애자가 시즌별로 찍어주는 곳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송학동 고분군 입니다.
입동 절기에 맞게 이미 잔디의 색상은 갈색
원래 고성군은 공룡으로 유명한 곳
그래가 고성 공룡박물관 출구쪽에는
살짝 쥬라기 공원 느낌으로 도로 옆에도
잘 꾸며놨습니다.
공룡의 정식명칭은 #카르노타우르스(육식공룡)
조금 더 내려가면 좀 더 멋진 공룡
#테라지노 사우르스 (일명 낫 도마뱀)으로
잡식공룡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있는 글자 보이시죠?
SACHEON
이런 글자형 랜드마크가 너무 좋습니다.
굳이 어딘지 말씀 안드려도 사진만 보고
바로 아시니까요.
또 하나의 특징 #사천 바다 케이블카도 있습니다
수많은 왜적을 물리친 우리의 자랑스러운 거북선
남해의 섬은 거제도의 한판과 달리
위로 작게 창선도가 있고 그 밑에 큰 남해가 있죠
창선교를 건너면 본격적으로 남해 입도 입니다.
근데 저 뒤 바다에 구조물 같은게 보이십니까?
이쪽 남해의 지족 해협에 있는 거센물살을 이용해
참나무와 대나무 발 전통 어로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는 #죽방렴 입니다.
백화점 명절 선물코너에 있는 그 비싼 멸치
죽방멸치가 이런 방식으로 잡힙니다.
예전부터 남해 오면 한번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남해 엘림 마리나 앤 리조트 외부에 위치한
바이크 갤러리입니다.
저 뒤에 요트 보이시죠? 이곳은 요트 특화
하지만 사장님께서는 바이크에도 취미가 있으셔
개인적으로 이런 귀한 바이크 들을 수집하셔
멋진 갤러리를 만드셨습니다.
무료입장에 평일 오전 9시 30분경에도
열려 있어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타고온 R18 퍼스트에디션에 비하면
거의 아버지 뻘 기종이 되는
박서엔진을 장착한 R50 입니다.
69년식 450cc 배기량
바이크 갤러리 내부에 전시된 바이크 브랜드는
거의 할리데이비슨 기종들이 대다수였습니다.
지금도 구하기 어려운 100주년, 95주년 기념모델
22년 올해 처음으로 남해 투어를 와봤습니다.
매년 한두번씩 오다가 올해는 뭐가 바빠가 ㅎㅎ
독일에서 만든 바이크 R18 퍼스트에디션을 타고
독일마을에 입성하여 독일국기까지 바라보니
가슴에서 독부심이 자리잡네요.
독일마을의 전체적인 특징은
유럽 스타일의 지붕 컬러로
전신만신 독일풍의 펜션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요즘 남해의 신상 전망대
#남해보물섬전망대 입니다.
기존 스카이워크와 달리 체험형 스카이워크로
전용옷에 줄 장착하여 아찔하게 즐기는게 특징
남해 미조항 입구쪽에서 시작되는
국도 3호선 시점 비석입니다.
3번 국도는 남해부터 북쪽 함경북도까지 루트
총연장 1,199km 구간
미조항 근처 지날 무렵
국도 19번 시작점 랜드마크샷도 찍을 수 있습니다
19번 국도는 남해부터 강원도 홍천까지
대한민국 중간 부위를 가로지르는 루트
남해 미조면 설리해수욕장 근처에
요즘 또 뜨는 남해의 핫플
#설리 스카이워크가 있습니다.
다른 스카이워크와의 차별점은 저 맨끝에서
실제로 그네를 탈 수 있죠.
TVN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여주가 실제로
그네를 탔었는데..
실제로 타는 광경은 아직 못봤습니다.
다음 코스는 남해의 전통적인 랜드마크
#상주은모래비치입니다.
이렇게 멀리서 봐도 저렇게 맑고 푸른 옥빛의
해수욕장은 드문편입니다.
사실 남해의 명물 중에 명물은
바로 저 뒤에 보이는 금산 입니다.
금산은 신라 원효대사 수도 했던곳으로
특히 정상쪽에 위치한 보리암은
전국 3대 기도도량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죠.
남해의 흔한 운전면허 시험장.JPG
아따마~ 라이딩 하다가 조선천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이쁜 뷰를 자랑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쉬운대로 드론이 없어가 자체 드론샷 느낌으로
제가 언덕으로 올라가서 한카트 찍어봤습니다.
아깨 독일마을 봤으니까 이제는 미국마을 차례
좌 청룡, 우백호 컨셉으로
좌측에는 미국마을 독수리
우측에는 자유의 여신상
그 가운데 BMW모토라드 R18 퍼스트에디션
이제 남해의 남면 해안도로 라이딩은
표지판에도 나와 있듯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손색 없습니다.
앞서 창선교에서 죽방렴을 보셨다면
이제는 #석방렴 입니다.
석방렴의 경우 간조~만조 물때가 맞아야 볼 수
있는데.. 살짝 보일듯 말듯 하여 아쉽네요.
그래가 작년에 K1600B 배거 타고 왔을때
물이 조금 빠졌을때의 석방렴과 한카트
하긴 둘다 BMW모토라드 기종에
남바까지 9999번으로 동일하긴 합니다.
천천히 달리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말
이번에 실감하게 되네요.
네이버지도 상에서는 석방렴이 아까 그곳밖에
없었으나, 위쪽에 또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동해,서해 라이딩도 해봤지만
남해 해안도로 라이딩을 왜 은빛 물결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론 역광이라 그렇지만 저 뒤에 따개비 같은
섬은 네이버지도, 구글지도에도 없었습니다.
봄 시즌 유채꽃 필때가 가장 피크인 곳
바로 남해 가천마을 다랭이논 입니다.
척박한 땅을 개척하기 위해 한층한층 석축을 쌓아
계단처럼 다랭이 논을 만들었습니다.
명승 제15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자연경관 겸 문화 유산인 곳입니다.
남해에서 최애하는 CU 편의점에
오전 11시 40분 입성
길가다 보면 왜 여기가 유명할까 싶을정도로
입구쪽은 크게 특색이 없습니다.
남해 CU평산점의 가장 큰 특징은
오션뷰 + 아난티 남해의 골프코스뷰 입니다.
가장 가깝게 보이는 13번 홀은
편의점 내부에 비치된 쌍안경으로
누가 라운딩 하는지 잘 보일 정도 ㅎㅎ
저의 신라면은 4분 30초간 잘 끓고 있습니다.
크으~ 아재의 음료 솔의눈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느낌)
여기에 방금 끓인 라면 한주디 후루룩~
크으~ 이런 뷰를 보면서 먹고 마시다보니
굳이 다른 미사여구가 필요없습니다.
삼천포에서 남해로 입도하기 전에도
거북선을 찍었지만 그건 육상에 있는 거북선
남해 충렬사 앞에 있는 거북선은 해상 전시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가본적이 없으니
금문교를 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금문교 #남해대교 건너볼테니
안심하라구
이제 복귀하는 길 사천의 랜드마크 탐방
#그리움이 물들면
6m 높이의 대형 조형물인데,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이곳 사천 대포어촌마을은
TVN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현빈)이 손예진을 밀항시키는 장면에
나온 곳이라고 합니다.
저 뒤에는 사천대교가 보이고
여기서 부터는 거북선마을입니다.
이번 남해 투어때 거북선으로 해트트릭 해줬네요.
진짜 사천쪽 라이딩하실때
로또(목화휴게소 1등만19번)만 구입하지 마시고
여기 #무지개 해안도로 라이딩 꼭 추천드립니다.
여기 라이딩 하다보면 누님들이 인수타 사진 찍고
난리도 아닙니더, 뭔가 핫플느낌 가득
굳이 진주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사천에서
쉽게 고급유 주유할 수 있는 SK사천역사 직영점
몇년전에는 사천에 여기만 유일한 고급유였으나
가는길에 보니 사천공항 맞은편에도 있더라구요.
아침 일찍 마산에서 가득 넣고 종일 남해 투어후
사천에서 다시 가득 넣어주니
구간 주행 259km 에 고급유 13.7리터 가득
풀투풀 실연비는 리터당 18.9km로
역시나 투어연비는 확실히 좋아집니다.
복귀하는길 마산 진동면 외곽에 위치한 편의점
지긋지긋한 1+1 성애자라서
디카페인 박카스 1병을 마셔줍니다.
그 다음 마산~진해~부산 루트는 퇴근 정체시간
피해서 편하고 쉽게 집근처 시내까지 왔습니다.
역시나 투어의 마무리는 고급유 완충이죠.
사천에서 가득 넣고 진주 외곽 2번 국도 직빨길
ROCK모드 넣고 시원시원하게 땡겨줬습니다.
125km 구간주행에 고급유 6리터 가득
와, 이번 투어 연비기록중 최고를 달성했네요
시원시원하게 땡겨줬음에도 리터당 20.6km
조만간 신차 출고한지 1년 다되어가는 357일째
총 주행거리 4,926km 동안
고급유 누적 실연비는 리터당 18.4km
(WMTC모드 공인연비 17.8km)
1800cc 배기량 넘는 덩치에 이 정도 연비면
만족합니다. 게다가 투어용으로만 댕기니
공인연비 이상급으로 기록해주네요.
새벽 5시에 출발하여 오후 4시 20분에 복귀
남해 한바퀴 돌고왔던 투어거리는
정확하게 448.9km 대략 1100리길 정도 됩니다.
총 주행거리는 어느덧 4,928km 달성
조만간 5천km 되면
출고후 2번째 엔진오일을 교체해줘야겠습니다.
산길샘 어플의 GPX파일을 구글지도로 연동
부산~마산 진동까지는 답이 없네요 ㅠ.ㅠ
아까운 왕복 주행거리 150km
남해 투어갈때는 마산 진동면에서 살고 싶네요.
1-마산 고급유
2-동해면 일출, 고옥정 카페
3-고성 송학동 고분군, 공룡 구경
4-남해 독일마을, 상주 은모래 비치
5-남해 다랭이마을, 남해 평산 CU
6-사천 고급유, 레인보우 해안도로
7-마산 진동 편의점
8-부산 시내 고급유
아무튼, 남해 코스는 언제나 옳습니다.
첫댓글 어찌그리 코스코스 해박하십니까ㅋㅋ
저두 오늘 평일솔투로 삼천포 댕겨왔네요~님처럼 아는게없어 중간에 세우고 사진찍는것도 귀찮아 줄창땡기기만 하니 복귀하면 어깨가 남아나질않습니다ㅋㅋ
저는 오전에 출발해 아르떼메가박스서 영화한편땡기고 검색해서 가는곳마다 정기휴일이라 밥도 쫄쫄굶다 삼천포다리발밑에서 토스트하나로 종일떼었네요ㅋ
삼천포다리만 왕복함땡기주고 목화가서 로또사구 사천진주방향퇴근길 헬게이트가 떠올라 쫒기듯복귀했습니다ㅋㅋ
항상 잘보고 갑니다👍
와우, 장문의 리플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처음 가는 남해가 아니라 몇번 댕기다보니까
어디서 멈춰야할지 알게 되더라구요,
역시나 로또 명당은 문전성시였겠습니다. ㅎㅎ
가신곳 마다 그림이 따로 없네요 ^^)b
넵 남해는 진짜 어딜 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코스였습니다.
감성 듬뿍 담긴 사진 잘봤습니다 ~
넵 잘 봐주셔서 저도 뿌듯합니다 ^^
저도 남해에 종종 다녀오는데 남해대교에서 사천대교로 오는길과 진주까지 가는 길은 늘 지루하고 답답한 도로라서 복귀때는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고성방향으로 다시 오곤 합니다.
참고로 엘림리조트에 바이크 타고가면 요트 를 반값에 탈수 있습니다.
후기 잼있게 봅니다.
와, 엘림리조트 사장님은 진짜 라이더
그런 혜택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멋지내요~
넵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