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4. 기네스북에 오른 St. Vincent Ferrer의 대나무 동상
필리핀 팜팡가 지역에서 아주 유명한 지역이 바얌방(Bayambang)이다.
그러나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에게 이 지역에 대해서 아는 게
있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고 대답한다. 이 지역에는 특별히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큰 오해이고
착각이다. 바얌방 지역은 세 가지가 유명하다.
첫째는 양파이다.
바얌방 지역은 넓은 평야지대이다. 이 지역에서는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한다. 필리핀에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양파
파동이 있었다. 이 기간에 양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다.
마닐라에서 양파 가격이 700~800페소까지 치솟았다. 앙헬레스
코리아 타운에 있는 한인 식품점에서 양파 가격이 700페소였다.
바기오 재래시장에서 잠시 동안 양파를 구경할 수 없을 정도로
양파가 귀했다. 그 기간 동안 가난한 사람은 양파를 사 먹을 수
없었다. 필리핀 중산층도 양파의 크리가 아주 작은 것만 사 먹을
수 있었다. 음식점에서도 양파가 들어가는 요리에 양파가 사라졌었다.
필리핀에서 유명한 양파 생산지 5곳 있다. 그 5지역은 Ilocos,
Cagayan Valley, Central Luzon, and Mimaropa이다. 바얌방은
Central Luzon에 속한다. 바얌방은 양파 생산지로 유명하다.
둘째, 세계에서 가장 긴 바비큐 그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바얌방 사람들은 기네스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14년에 바얌방
지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바비큐 그릴에서 생선을 굽는 거대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8.016km의 바비큐 그릴 행렬을
만들었다. 이 기록은 기네스북 기록을 위해서 의도적으로
준비되었다. 이 행사에서 물고기 약 60톤을 바비큐 그릴에
구웠다. 물고기는 약 11만 2000마리의 민물고기였다. 뜨거운
팜방가의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아주 긴 바비큐 그릴 기록은 기네스북에 당당하게
올랐다. 생각만 해도 놀랍고 대단한 기록이다. 바얌방 사람들은
이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후에도 5년 동안 이 기록을 경신했다.
셋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나무 동상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천주교에서는 성인(성자, 성녀)들을 존경한다. 천주교에서는
신앙을 위해 순교한 사람들이나 사람들에게 아주 탁월한 모범적인
삶을 살았던 사람을 공식적으로 성인으로 숭상한다. 바얌방
지역에서는 성인 중에 가장 추앙하는 성인은 “SAINT VINCENT
FERRER”이다. 바얌방 사람들은 St. Vincent Ferrer 사망
600주년을 기념하고 Bayambang 지역의 창립 405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위대한 결정을 했다. 그 결정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SAINT VINCENT FERRER”의 동상을 대나무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 대나무는 특수한 대나무이기 때문에
햇빛과 비에 강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SAINT VINCENT
FERRER”의 대나무 동상은 높이가 50.23이다. 이 대나무
동상은 바얌방에 있는 St. Vincent Ferrer Prayer Park에
세워졌다. 2019년 4월 5일에 기네스북에도 기록되었다.
필리핀 선교사님의 사역지를 방문하다가 우연히 이 동상을
보고 그 공원에 두 번 가서 직접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