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햄치즈입니다 ^0^
친해질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고등학교 친구
1, 2학년 때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둘 다 상대방이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눈 마주치면 피하기 급급했음
그러다 고3 때 같은 반이 됐는데 제가 어떤 남자애랑 억결당할 때 안 친했으면서 옆에서 비웃다가 제가 쳐다보면 눈 피하고 휘파람 부는 척을 쥰나 함... 개열받았습니다 진짜
그래서 얘 엉덩이에 종기나서 도넛방석 들고 다닐 때 저도 미친듯이 웃어줬습니다 이후에 갑자기 급친해졌어요
저 카톡들은 3일 동안 생긴 일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 탈룰라를••• 해버렸음
저희 카톡은 절반이 이런 내용입니다
뒤에 ㅋ 붙이는 거 진짜 싫어했는데 쟤 때문에 중독돼서 전 아직도 ㅋ 붙여요...
대학 사람들하고 연락할 때마다 정말 조심하는 중입니다...
실수로 단과대 학생회 단톡에 공지 전달하다가 '총학생회에서 ~~~ 조심해달라고 하십니다 ㅋ' 이렇게 보내고 빛삭한 전적도 있습니다
서로 뭐하는지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실없이
뭐하냐? -> 뭐(무언가) 함 ㅋ 이런 의미없는 대화를 하다가
^^.. 어머니와의 데이트였네요
자꾸 어머니한테 신고하겠다는 걸 간신히 말렸습니다
이건 다음 내용들에 비하면 별 일이 아닌 축에 속합니다..
작년 어버이날에 누가 더 알차게 즐기는지 주절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이실 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__^...
아니 요즘 카페 달고나 퀄리티 왜 이렇게 좋아요???
전 뭐 부모님 선물 드린답시고 달고나 박물관 같은 곳 가서 직접 샀나 싶어서 돌려깠는데 저 친구는 산 것도 먹은 것도 없고 세 개 다 아버지 거라고 합니다...
피카츄...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전 모자이크 안 된 사진을 받았습니다 정말.. 행복해보이셨어요
살기 쉽지 않네요
다음 카톡은 5월 9일입니다..
진짜... ㅋ 심각하지 않나요
심지어 눈썹문신한 지 며칠 안됐을 때라 더 웃겼음
이제 막 비대면 강의 사라져 갈 쯤이라 친구 못 만들까봐 제가 다 걱정됐습니다
저게.. 정말 돈 주고 자른 머리인지 킹갓기우쌤께 망한머리대회 사진으로 제출해서 복구받아야 하는 건 아닌지 조언해주려 했는데
아니 그걸 먼저 말했어야지 ㅋ...
이상입니다..
한 친구한테 3일 내내 탈룰라를
2, 3일차에는 식은땀 정말 많이 났습니다...
첫댓글 와
카톡 글씨체가 너무 이쁜데 글씨체 이름 알려주실 수 있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