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방송에서 트롯 경연을 시작하더니 어느새 트롯 열풍이 되었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할 신세대 노래에 질려있던 동남아(동네에 남아도는 아줌마,
아저씨) 세대가 열광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열풍을 타고 어린이 트롯 가수들 또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트롯 신동이라 불리는 어린아이가 어른 뺨치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포복절도
하게 만들어 인기를 끌기도 하더군요.
어린이 가수들의 인기와 성공을 보면서 많은 아이들이 트롯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트롯은 흔히 뽕짝이라 일컫는 4분의 4박자의 구슬픈 노래지요.
경연에서 점수를 얻으려면 당연히 배고픔, 서러움, 슬픔, 이별을 애절하게,
정말 심금을 울리게 뽑아내야 할 겁니다.
이런 노래를 어린아이가 열창하고 있는 광경이 저는 불편하더군요.
조금 과장하자면, 방송이 시청률을 위해 아이들을 앵벌이 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아이들은 제 나이에 맞게 놀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또 맞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돈을 우선으로 하는 천박한 상업주의에, 아이들이 희생되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은 저만 그런 걸까요?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