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九鳳山 386m)은 옥황상제의 심부름으로 내려온 아홉 봉황이 오동도의 벽오동 열매를 따먹으려고 내려 앉았다가 그만 오르지 못하고, 아홉 봉우리의 구봉산이 되었다는 전설에 기인한다.
일대봉, 이대봉, 삼대봉 등 아홉 개의 커다란 바위가 되어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산 밑에 서당이 있어 서당산이라고도 불렀다.
한재(140m)는 장군산과 구봉산 사이의 고개로 아래로는 왕복 2차선 한재터널이 뚫려 있다. 큰재라는 의미로 한재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대치(大峙)라고도 부른다.
장군산(將軍山 325m)은 동쪽으로 종고산, 북서쪽으로는 고락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이순신장군과 연관된 이름이다.
고락산(鼓樂山 336.7m)은 괘락산(掛樂山)으로도 불리며 둥둥 북을 울리면 선녀들이 내려와 춤을 추었다고 한다.
‘고락산성’은 전라남도 기념물 제244호로 본성은 동쪽 사면의 작은 봉우리(해발 200.9m)에 있으며, 부속성은 고락산 정상에 있다.
보루의 형태로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본성은 고락산의 낮은 동쪽 봉우리를 빙 둘러 싸고 있으며, 성벽의 길이는 354m로 서쪽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망마산(望馬山 141.7m)은 이순신 장군이 훈련하는 말을 바라본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처음 병사들이 훈련을 할 때는 홍의(紅衣)를 입고, 몇 바퀴 산정을 돌고난 후 청의(靑衣), 다시 한 차례 돌고 백의(白衣)로 갈아입었다고 한다.
산정에는 충무공 이순신이 말채를 심으면서 ‘이 말채가 죽으면 나의 영혼이 죽은 줄 알라’ 하였다던 동백나무가 있으며, 이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선소 경내의 동정은 물론 사방을 관망할 수 있었다.
망마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도근린공원'은 시간의 제약으로 다음으로 미루었다.
산행코스: 넘너리버스정류장-구봉산-한재-장군산-경남아파트-MBC-고락산(고락산성)-망마산-웅천친수공원주차장(11.5km,4.5h)
궤적.
11.5km, 4시간 30여분.
고도표.
<산길샘>
미리 준비한 표지기. '九鳳山'은 전설에 기인한 이름이고, 지형도엔 '九峰山'으로 표지기 뒷면에 기재하였다.
네비엔 '넘너리버스정류장',또는 '엔조이피싱(여수시 신월동 116-5)'을 입력한다. <T.061 644-0206>
버스정류장 우측 계단이 들머리.
골목 계단.
좁은 골목을 잠깐 벗어나면...
정자가 있는 산길로 접어들고...
뒤돌아보면 '여수신성교회'가 보인다.
돌아보면 여수 앞바다.
둘레길이 이어지면...
입산증명서를 발급한다..
도심지의 산들이 그러하듯 산길은 실핏줄처럼 여러 갈래로 엉켜있다.
고도를 높히는 게 우리들의 길.
맞은 편에 제법 높다란 봉우리.
둘레길 이정표.
숨을 고르며 뒤돌아보자 점점이 떠있는 크고작은 섬들. 큰 넘이 대경도, 우측 작은 넘이 소경도.
계단을 올라서자...
다시 트인 조망.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조망 좋은 곳에서 쉬어가는 일행들.
구봉산 산정엔...
'여수MBC' 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남쪽나라 여수, 그리 높지 않은 봉우리에 360도 뷰가 펼쳐지는 천혜의 조망처. 그곳엔 여수 앞바다가 있다.
지형도 상엔 '구봉(峰)산', 여수 사람들은 '구봉(鳳)산'.
건너 보이는 산은 이어갈 고락산.
내려서면서 뒤돌아본 모습.
에구~, 되올라가 표지기를 건 뒤...
안내판을 카메라에 담는다.
여수 앞바다.
계단을 내려서...
정자를 지나고...
한재로 내려가는 길은...
널따랗게 다듬어진 고속도로.
한재에 내려서서...
다시 올라서는 장군산은 바로 올라가는 길은 사유지로 길이 막혔다.
사유지로 막혀있어...
좌측 30여m 아래...
장군산둘레길을 따르다가...
안내판이 있는 우측으로 올라 붙는다.
나는 그곳에 '한재(大峙)150m' 표지기를 달았다.
다시 만나는 안내판.
건축물을 올라서자...
바위 고스락.
장군산이다.
암봉 꼭대기에 있는 표지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어갈 고락산과 망마산이 보인다.
지나온 구봉산.
장군산 등산 안내도.
내려서는 기리은 산불초소를 지나...
호젓한 길.
곧 채마밭을 지나 경남아파트 뒷편으로 돌아...
아파트를 거쳐...
아파트 정문으로 빠져 나온다.
경남 사람인 내가 여수에서 경남이란 이름을 보다니. 고개를 들어보니 '京南'이다.
담벼랑에 충무공 이순신의 글귀가 새겨져 있다.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라는 뜻.
인도를 따라 걸으니 건너편에 이어갈 고락산이 보인다.
도로 건너 문수성당 좌측길이 여수mbc로 오르는 길.
조금 아랫쪽의 횡단보도를 건너 2차선 아스팔트를 따라 오르다 우측 산길로 접어 들었다. 아스팔트를 계속 따라가도 되는데.
여수mbc방송으로 들어가...
앞마당을 가로질러...
끄트머리 쉼터가 있는 지점이 산길 입구.
잘 닦여진 산길에...
등산 안내도.
둘레길 안내도.
다시 안내도.
고락산성을 만나...
안내판을 사진에 담는다. '여수 고락산성(麗水 鼓樂山城)'은 백제의 산성으로 전라남도 기념물 제244호.
으악새 슬피우는 산성으로 들어와...
주위를 둘러보니 옛자취는 흐트러진 성곽으로만 짐작할 뿐, 안테나만 유독 높아 보인다.
줄 쳐진 곳은 우물터인 듯.
성돌들에서 옛 백제인들의 손길이 느껴진다.
시설물 울타리에 준비해간 표지기를 걸었다.
다시 조금 비켜선 곳의 이층정자.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서니 별동대로 떠난 팀들이 목적을 달성한 뒤 헥헥거리며 올라온다. <뒷 모습>
도심지 한가운데의 이 산들은 여수시민들의 산책길이자 휴식공간.
둘레길.
널따란 길을 내려서자...
맞은 편에 나즈막한 망마산.
생태터널을 건너며...
아래를 내려다 본다.
이정표.
포장된 길이...
꼭대기까지 올라왔다. 망마산에는 흰색 현대 이층 팔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의 훈련하는 모습을 바라 보았을 곳.
표지기를 건 뒤...
우리 벟스가 대기하고 있을 '웅천친수공원'과 '장도근린공원'을 내려다 본다.
장도근린공원 답사는 시간의 제약상 아무래도 안될 것 같다.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계단과 포장길을 거쳐...
널따란 주차장에 내려왔다. '웅천근린공원' 주차장은 여수시 공용주차장으로 주차비는 저렴하다.
이미 우리 일행들은 모두 한 그릇씩 받아...
끼리끼리 둘러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