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고 있다. 12월의 결정 회합에서도 뭔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전망 리포트가 나오는 1월이나 4월, 나아가 춘투의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4월이 본명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제서야 통화정책 정상화의 방향을 잡을지 너무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고 동향을 지켜보도록 하겠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우치다 부총재는 0.1%포인트의 금리인상으로 했지만, 그래도 제로금리 정책이라는 완화상태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금융정책의 방향성 자체가 바뀔 것도 분명해, 그것은 2006년 7월의 제로금리 해제 이래의 움직임이다.
마이너스 금리를 풀어도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봤지만 그래도 금융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단기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3월 양적완화 정책 해제와 같은 해 7월 제로금리 해제로 단기금융시장이 활황화되면서 해외투자자 등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온 것으로 보인다.
일단 금융정책의 방향을 바꿀 경우 시장은 그 앞을 내다본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해제할 때 만약 2%의 물가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해버리면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즉 2%의 물가상승에 걸맞은 금리가 의식되기 때문이다.
이 근처의 조절이 어렵다.
현재의 일본은행으로서는 만일 방향을 바꾼다고 해도 완화적인 상황이 향후 계속될 것임을 어필하고 긴축 방향으로는 또 다른 우보 전술을 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시장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 이유가 만약 물가 목표 달성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해도 역시 시장은 앞서 움직일 가능성은 높다.
이 경우 시장은 단기금융시장을 가리키는데 채권시장도 그 움직임에 맞춰 다시 한번 수익률곡선의 재구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때 구미의 장기금리가 안정되면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도 완만해질 가능성은 있다. 그래도 물가가 2%를 넘는다면 장기금리는 1%를 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장단기 금리의 상승은 일본 경제에 있어서는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것이다. 금리는 경제라는 톱니바퀴를 돌리는 윤활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향후 금리가 물가나 경제동향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면 설비투자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
금리를 내리면 경기가 좋아지고 물가가 오른다는 단순한 도식은 사실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본은행은 지난 10년간 증명해 왔다. 그러면 금리가 오르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쿠보타히로유키
금융 분석가 프리 금융 분석가1996년에 채권시장의 홈페이지의 선구자가 된 「채권 딜링 룸」을 개설. 코다 마온씨의 베스트셀러 소설 「일본 국채」의 등장인물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일본 국채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동향 분석등이 전문. 주요 저서로서 「일본 국채 선물 입문」판롤링, 「채권의 기본과 카라쿠리를 잘 알 수 있는 책」슈와 시스템, 「채권과 국채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책」기술 평론사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