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이 그리워... 춘천의 삼악산과 대룡산.

[별땅이]

정이 그리워...  춘천의 삼악산과 대룡산.

산 행 지 : 삼악산. 대룡산.
산 행 일 : '08년 10월 3일 ~ 4일
소 재 지 : 춘천시.
거 리 :  모름.
날 씨 : 흐림.
교 통 : 버스.
회 비 : !
산 행 인 : 정우정(수파리). 노금정. 솔개. 별땅이.
산 행 시 간 : 10시간 50분 (이틀에 걸린 여유로움이 있는 유희)
산 행 경 로 :▲ 삼악산 ☞ 매표소 - 상원사 - 용화봉 - 성터안부 - 등선폭포.
                ▲ 대룡산 ☞ 고은소류지 - 대룡산 - 영봉 - 철탑안부 - 굼뱅이마을.
산행지도.

 

기록.

        ♣3일

★ 06 : 30 - 집.
★ 07 : 15 - 대전동부터미널.
★ 10 : 40 - 춘천버스터미널.
★ 11 : 40 - 점심.(막국수)
★ 12 : 10 - 남춘천역.
★ 12 : 23 - 매표소.
★ 12 : 44 - 상원사.
★ 14 : 11 - 전위봉.(간식)
★ 14 : 37 - 삼악산.
★ 14 : 55 - 성터안부.
★ 15 : 47 - 등선폭포 들머리.
★ 16 : 31 - 남춘천역.
★ 17 : 09 - 고은소류지.
★ 19 : 30 - 대룡산
★ 23 : 50 - 잠.

       ♣4일

★ 07 : 00 - 일어남.
★ 09 : 43 - 대룡산.
★ 11 : 13 - 명봉.
★ 12 : 34 - 안부삼거리.
★ 12 : 54 - 굼뱅이.
★ 14 : 30 - 정 나누기.(닭갈비)
★ 15 : 46 - 춘천버스터미널.
★ 21 : 10 - 집.

후기.

정[情]은?

훔치지도 못 하고 빼앗을 수도 없는 것인지.

빼앗으려하면, 해질무렵 사막에 낙타의 긴 그림자처럼  저 멀리 도망 해버리는 것 인지.

정.

나누는 것이지.

혼자서는 욕심이되니 여럿이서 같이 나누는 것이지.

목이 긴 술 병에 물이 떨어져 방울이 튀겨올라   술 이 되듯이 그렇게 있는 것이 정이지.

부딫여 튀겨올라도 되돌아 가는 곳.

사람의 그림자는 내가 만들지.

밟히고 밟히어도 아픔이 없는 그런 그림자가 되고 싶었지.

상처난 영혼으로 사람을 그리워하며 방황하는 작은 그림자의 작대기가 되고 싶었지.

아니지.

받혀주는 작대기가 아니라 기대는 지게가 되고 싶었지.

창이고, 방패고, 다 부질이 없는 무기인 줄은 알지만 휘두르고 싶었지.

분수가 되었지.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야 되는 데...

긴 헤어짐은 그리움을 만들었고, 그리움은 기다림을 만들었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만나야 하지.

그렇게 만났지.

왜?

찾아왔냐고 묻지 않는 산우를...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 입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단군의 고조선 건국이념이자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민족과 겨례의 건국이념 입니다.

각설하고,

가까이 다가가면 더 멀어지는 그리움처럼 떠나고 싶었습니다.

산이든 여행이든 아니면 혼자많의 고독한 방황의 길이 든...

키처럼 큰 배낭을 보고

" 아빠 산에 또 가시게요."

"그럼 가야지."

"내일 몇 시에 출발하세요."

"예! 6시 30분요."

"...
"아침 밥은 준비 안해도 됩니다."

"!!!'

"편하게 일어나 배웅많 해주면 되겠내요."

"그러시든지."

6시 20분 눈을 뜹니다.

"나 다녀옵니다."

"예!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아내의 배웅에는 항상 미안함을 만듭니다.

버스터미널.

부지런한 재넘이 대장님, 먼저 와 버스표 에매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 늦었으면 큰일 날뻔 했어유. 3일 연휴가 좌석이 끝에서 몇 번째유."

"그래유 고생많았습니다.'

"아침은 ."

"먹었지유."

"잠시 요기라도 할까 하다 이내 포기를 합니다.

배고픈데.

만차입니다.

그렇게 남자들많의 재미없는 얘기가 이어지고 설래임은 ...

얘기합니다.

산행보다는 만남의 시간을 소중히 하자고.

산 보다는 소위 말하는 요령을 좀 피우자고.

솔개님은 산 욕심때문에 자가 사는 춘천 자랑할려고 몇 개 씩이나 잡아 놓았지만 핑게를 대고 적당히 유희나 즐기자고,

그러자고 맞 장구를 칩니다.

재미있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오는 노금정님에게 전화라도 있을 텐데 걱정을 하지만 전화는 배낭에 있습니다.

"허어~~~"

춘천 입니다.

버스터미널.

솔개님과 노금정님 그리고 어린이 산꾼 우정이가 마중을 합니다.

반갑습니다.

반가움의 포옹을 합니다.

재넘이 대장.

"막국수 사줘유. 춘천에서 제일 맛 있는 막국수로유."

"깁밥을 사 놨는데 산에가서 먹으려구."

"싫어유 국수먹구 갈거유."

맛 장구 칩니다.

"맛어유 춘천와서 막국수 안 먹구 어딜가유 먹구가유."

하! 대략난감 입니다.

더 재미있습니다.

나쁜 놈들.

"잘 하는데가 있기는 한데 입에 맛을라나 몰라유. 대전하고 틀려서 여기는 면발이 쫄깃한게 아니고 똑똑 끝어지면서 아주 단백하거든요."

"먹어 봅시다. 맛이야 먹어보면 아니까.'

단골집이라 합니다.

주인 아주머니 반갑게 맞이를 하십니다.

"그냥 있을 수 없잖아유. 녹두전에 동동주 한 잔 해야쥬."

"좋습니다."

솔개님이 근무하는 남춘천역 입니다.

배낭을 역사 사무실에 벋어 놓고,

편안하게 맞이해주는 동료분 님들의 웃음도 좋았습니다.

"왠 총각이 여기있어."

"솔개 어머님."

웃으시는 모습이 참 인자하시니 곱습니다.

친척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에 가시느라 나오셨다 합니다.

"안녕하세요.솔개 산 친구들 입니다."

정중한 인사를 드립니다.

보따리에는 어머님의 마음이 있고...

"이거 딸래미들 주려고 집에서 키운 푸성귀를 좀 담았지 니 누나들 좋아하잖어."

봉투를 건네주는 솔개님!

미안함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니라면 노모님을 모시고 같이 다녀 올 텐데...

어색해 하시는 어머님에게

"어머님 편하게 한 컷 찍어드릴께요."

건강하십시요, 어머님!

동료분의 차로 픽업이 됩니다.

삼악산 들머리.

입장료를 징수 합니다.

춘천시민을 할인이 됩니다.

춘천 일일 시민이 됩니다. 

의암호가 눈 앞에 있습니다.

춘천 마라톤 코스의 길 이라 합니다.

맨 몸 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산이고 뭐고 그만두고 유유자작 술이나 푸고 싶었는 데 마음대로 못 합니다.

숨 습니다.

등에 배낭의 무게야 있든 없든...

의암댐과 신연교입니다.

의암댐.

댐으로의 기능 보다는 발전에 가치가 더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우정이 말로는 다리건너에 있는 닭갈비가 그리 맛 있다는데...

가을 빛 입니다.

봄 부터 시작이 되었겠지요.

좋습니다.

깍아지른 릿지맛이 나는 암벽 길이며 개스때문에 푸른 빛은 아니지만 의암호의 풍광이 호반 산행의 운치를 더 합니다.

"왜?"

보여주려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는 솔개님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재넘이 대장님.

창에 뜨는 그림이 재미있는 듯...

참  오랜많에 보는 모습 입니다.

붕어섬의 조망입니다.

붕어를 닮았다하여 붕어섬 이라 한다 합니다.

닮았나요.

아버지와 아들!

참

행복한 모습 입니다.

둘이는 같이 하면서 많은 느낌을 나누겠지요.

크나 큰 우주같은 산을 같이느끼니. 

작은 걸음걸이로 힘들다는 표정하나 없이 잘 숨습니다.

그저 바라다 볼 뿐...

손 끝이 머무는 곳.

과거의 그리움 입니다.

필봉아우와 산이랑님이라 비박을 하던 그 산 이라고.

춘천의 여산우님과의 휴식입니다.

맛 있겠어요.

드시고 가세요.

고맙습니다.

사람의 얘기가 회자되고...

다 있습니다.

웃음이 없군요.

김치이.

마음은 ...

발자욱소리에 놀라 도망을 합니다.

"시끄럽데이 마 조용해뿌라."

선녀탕.

등선 협곡입니다.

바람과 물 소리가 시원한 깊이가 깊은 협곡 입니다.

무등을 태운다고 하나가 될까.

사랑하고 싶습니다.

둘이건 하나이건 ...

사람은 따스한 피를 느낄 수 있으니...

수파리(정우정) 초등하교 5학년 어린이 입니다.

말 없이 곁에 있는 큰 산 같은 친구 입니다.

웃음 소리가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고운 친구 정우정.

선 물을 받습니다.

"형 이것 하나씩 두르고 가쇼. 기념 입니다."

공짜야 좋지.

고운 노란 손수건을 고릅니다.

경춘선의 열차 입니다.

재넘이 대장에게 그랬습니다.

서울에서 학교 다니며 여차친구 사귈때 경춘선 열차 한 번 안타보면 다 거짓이라는데 타 보았슈.

말 없었습니다.

답답혀.

다시 돌아 온 남춘천역.

추억을 담습니다.

꽃이며 열매가 있는 저 목화처럼 따스하게...

고은 소류지 대룡산의 들머리 입니다.

편안한 이동이 됩니다.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배낭이 정리되고...

우정이 배낭이 크고 무거워 보이는지 배낭 검사중인 솔개님.

역시 세세하며 자상 합니다.

인물 사진 많습니다.

눈은 다 크게 떳내요.

좀 늦은 시간이라 염려는 되었지만 1시간이면 오른 다는 솔개님의 말에 희망을 담습니다.

늦으면 어떻리.

숨는대로 숨는거지.

쫏기듯 도망하는 세월도 아닌 데...

언제보아도 좋은 모습입니다.

왜?

행복해 보이는지 모습니다.

아니.

행복합니다.

태양을 담습니다.

하늘은 안개에 숨고  고웁디 고운 해넘이를 보고자 하였는데 체념을 합니다.

" 미웁소 햇님!"

"얼마나 더 가야된대유."

"조금 더 가면 인도 인데 그 곳에서 조금만 더 가면 돼유."

"배고픈데."

"그렇죠 오늘 저녘은 참 맛있겠지요."

그렇습니다. 늦습니다.

해지기전 박 준비를 다하고 식사를 해야하는데.

4성급 호텔이니 걱정을 하지마라 합니다.

우정이 넘이 대장과 도란 도란 들려오는 얘기 소리가 좋습니다.

무슨 얘기일까.

취하고 흔들리고...

고마운 이들에게 전화하고 노 선배님들의 따스한 배려에 웃음이 되고, 산정에 고마움을 배우고...

열정을 토해내고 알지못할 다 같은 얘기.

사랑하자고.

잡니다.

편안한 잠자리가 됩니다.

달도 없는 밤.

등불 하나 켜 놓은 체...

강원산악회 대 선배님들.

"안녕히 주무셨어요."

"우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도 제대로 못 잤지."

"아닙니다. 잘 잤습니다."

"저 사진 한 컷 찍어도 되겠어요."

사진을 찍습니다.

암벽이며, 원정산행의 이야기에는 그저 작은 가슴만 되었습니다.

운무에 쌓인 대룡산 정상 입니다.

보았습니다.

눈 으로만 감히 마음으로는 덤비지 못 합니다.

아침 식사 후 청소하는 솔개님!

군인들이 청소를 하니 밥풀하나 남기지 말고 가라는 선배님들의 엄명도 있고 선배님들도 비질을 하셨습니다.

존경을...

맑아진 하늘 입니다.

안개.

춘천.

숨습니다.

어제의 굼들이야 다 털어버리고...

"오늘은 얼마나 가야 된데요.'

"닭 갈비! 닭 갈비!"

"그래도 반나절 일당은 해야되지 않겠어유."

싫은 데...

우정이.

오늘은 별땅이 아저씨랑 같이 얘기 하면서 가야지.

얘기 합니다.

꿈이며, 아버지며, 좋아하는 과목이 무엇이며, 기록의 의미며, 축구며, 사랑하는 엄마며 ...

어쩔 수 없는 어른 얘기를 합니다.

수학을 좋아하고 축구를 좋아하고 등교거리가 멀은 것이며...

한 가지.

맑다.

건강한 어린이라는 것 입니다.

우정이 화이팅!

편안한 오솔길이 됩니다.

가벼운 차림의 산님들이 놀라기도 하지만 참 아름다운 길 이 됩니다.

말 없습니다.

자신에 충실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머리가 되었습니다.

보고싶다.

우정아 참 곱지.

"예 아저씨."

둘이 한 참을 그렇게 있습니다.

한 켠 마음에는 내 우정이를 아빠한테 뺏었나 하는 미안함도 같이.

여유입니다.

35KG이건 28KG이건 다 땅에 다았으니.

짐승들.

얘기했습니다.

"왜 아빠가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셨는지."

알겠지요.

희생이고 배려이며 사랑이라고.

이 풍경 입니다.

골프장으로 깍여지는 산허리와 벼가 익는 들판과 사람이 사는 세상들의 모습입니다.

돌아가야 할 곳 입니다.

아무도 없는 길이건 혼자가는 길이 든 둘이 가는 길이 든 다 같은 길 입니다.

내 발로 걸어야하는 길.

살이는 다 같은 길 입니다.

한 톨의 밤 알이 고소함을 만들듯이 살이도...

맛 있니.

12시가 지난 시간 입니다.

이제는 돌아가야지.

끝까지 챙켜주는 우정이.

힘들다, 귀찮다 하지않고 마중을 와주신 쥐약님.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눔이, 위함이, 배려가,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산 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이렇게 하나가 되 수 있음은 무엇인지.

그 한 마디 한 마디 다 기억은 못 해도 행복하다라는 것은 느끼었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신 강원 산악회 회장님을비롯한 산 선배님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 합니다.

돌아 왔습니다.

내가 사는 곳으로.

흔들리고 흔들리다가.

산은 있습니다.

혼자 쓰는 독백처럼 부르지 않았는데 찾아 온다고 꾸중하지 않으며...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합니다.

[파라다이스]

별좀 헤아리다 주무셨는지요. 무공해 지역 춘천 잘봤습니다..

[재넘이]

그랬습니다. 참 그랬습니다...

[노금정]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사람과 산을 사랑하고 좋아하시는분들과 함께하니 더 즐거웠습니다.

[솔개]

그 와중에도 시원한 그림이 많네요~~자주는 몰라도 가끔은 뵈어야죠~~ 다른분들께도 안부 인사 올립니다. 충성!! ^ ^*

[뫼오름]

멋진 만남의 시간을 보네고 왔네요.

[큰곰]

솔개님 잘 지내시지요? 오랫만에 사진으로 만납니다.오랫만에 삼악산과 의암호를 보는군요.

[홍춘]

참아름답고 멋있네요!부럽습니다!솔개님 예전보다 얼굴이 더좋아지셨어요!반갑습니다.건강한모습 화이팅입니다^^***

[노금정]

어제 아내가 보고는 흐뭇해합니다. 감사드립니다.